타짜 1부 세트 - 전4권 - 지리산의 작두 허영만 타짜 시리즈
허영만 그림, 김세영 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 만화 원작의 영화들이 기억난다. <이장호의 외인구단>, 그리고 역시 이현제 원작이나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 <타짜>, 그리고 지금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의 전형으로 TV드라마로 재현되고 있는 <식객>. 이 원작들이 새로운 장르와 결합되는 이유는 그 서사의 단단함과 내용의 풍성함이겠다.

구현되는 인물은 마치 살아있는 우리의 이웃들처럼 생생하고, 스토리 전개는 탄탄하다. 단지 만화가 가독성이 빠르고, 쉽게 이해되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장면 하나하나의 배경에서도 그 시대의 풍경을 발견하는 즐거움이란 말로 형용하기 어려워, 책을 잡으면 어느덧 해가 뜨고, 또 날이 저무니...

영화를 먼저 보고 이 책을 읽으니, '영화 <타짜>가 이 원작의 뼈대만을 겨우 구현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풍부하다. 허영만 화백의 끊임없는 정진이 독자로서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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