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위의 자작나무 창비시선 290
장철문 지음 / 창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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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 긋는 날씨였지만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아 우중입산을 하다.

이 시집은 오가며 읽어볼 요량으로 챙겨온 시집이었다. 

산중에 비는 더 거세져 바위에 걸터앉아 우산 쓰고 시집을 읽는 청승을 연출하다.

시 속에 빠져들고, 어지간해서는 읽지 않는 '해설'까지도 '해설자는 대체 이 시들이 펼쳐놓은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궁금하여' 읽어보다.(나보다는 조금 더 단순하게 읽은 것 같은데...) 시집을 곁에 두는 것이 삶에서 필요한 일임을 새삼 깨닫다.

시인은 말한다. '다시 또 받아쓸 언어들이 찾아와준다면...'

세상을 향하여 한껏 열려진 시인의 안부가 궁금하다.(시 몇 편을 '페이퍼 쓰기'로 퍼나르는 실례를 감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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