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회와 깻잎

 

군산 째보선창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 주전자 시켰더니 병어회가 안주로 나왔다

그 꼬순 것을 깻잎에 싸서 먹으려는데 주모가 손사래치며 달려왔다

병어회 먹을 때는 꼭 깻잎을 뒤집어 싸먹어야 한다고, 그래야 입 안이 까끌거리지 않는다고

 

 

 

; <간절하게 참 철없이> 창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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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2-13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도 꼭 깻잎 뒤집어서 사먹는데...
안도현, 아무래도 이 시집 사 봐야 할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