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8 - 장 담그는 가을날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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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먼) 아버지에게 바다는 삶의 전부다. 난 아버지가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세상인 이 바다를 '아버지의 바다'라고 한다.'

<아버지의 바다>편 말미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 '아버지의 바다'는 아들 김연용 씨가 쓴 책 <아버지의 바다>(휴먼앤북스 간)를 옮겨왔다. 새 이야기를 만들까 하다가 눈먼 아버지를 지켜보는 아들만큼 통절할 수 있겠는가 싶어 포기하고 말았다.'

영화로 만들어지고, 관련된 요리책도 만들어지는 <식객> 시리즈. 이렇듯 인용 또는 '넘나듦'이 외려 넉넉함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역시나 평생을 갯일로 살아오신 어머님을 뵈러, '어머니의 바다'를 보러 이제 나설 채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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