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현재보다 두 배나 많은 인구도 먹여살릴 수 있어. 오늘날 세계 인구는 60억 정도(세계 인구는 2006년 2월 26일 현재 65억 명을 넘어섰다)되지. 하지만 1984년 FAO의 평가에 따르면, 당시 농업생산력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지구는 120억의 인구를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거였어. -37쪽
세계 총인구의 증가율은 1.6퍼센트인 데 비해 도시인구의 증가율은 4.7퍼센트에 달하지. 이런 식으로 인구가 늘어나면, 오는 2015년에는 세계인구 71억 가운데 약 60퍼센트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된단다.-126쪽
그래서 식민지의 권력자들은 아프리카 농민들에게 유럽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즉 유럽 시장에서 소비될 수 있는 작물을 경작하도록 했어. 그리하여 식민지 차드에서는 종주국 프랑스의 직물공장에서 쓸 면화를 재배해야 했지. 그리고 가나의 삼림지대인 아샨티에서는 영국의 초콜릿 공장을 위해 카카오 농사를 지어야 했고, 탄자니아는 사이잘삼(잎에서 섬유를 뽑아 로프 등의 직물을 짜는 데 사용한다)을, 부룬디와 르완다에서는 차 농사를 지어야 했어. 또 카리브해의 자메이카와 마르티니크, 브라질에서는 영국이나 프랑스, 포르투칼을 위해 사탕수수를 집중적으로 재배해야 했단다. 이런 집중재배시스템을 만든 것이 식민지정책이지.-132쪽
(보론:주경복 교수) 신자유주의가 지니는 장(!)점. 첫째, 자본 활동의 제약을 최소화하여 자유롭게 시장 원리에 따라 이윤을 추구함으로써 투여한 자본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부의 창출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둘째, 시장의 적자생존 원리에 따라 모든 경제주체가 긴장하며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함으로써 기능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한 눈 팔지 않고 자신이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여 능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셋째, '욕망하는 존재'로서 인간의 성취의욕을 자극하여 일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단점으로는 첫째, '자유'의 전제가 잘못되어 그 개념과 현실을 왜곡한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가 말하는 자유는 개인과 국가의 편차나 특수한 조건을 무시하며 인권, 생존권, 주권 등을 초월하려는 개념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인간적 또는 사회적 자유가 아니라는 개념적 비판을 받게 된다. 둘째, 지나친 경쟁주의로 치달으며 약육강식의 냉혹한 질서가 자리잡아서 다수의 약자들이 소외되어버린다는 점이다.('자연도태설' 등의 이론) -194쪽
셋째, 자본의 욕망이 끝없이 확대되어 불필요한 영역들까지 시장으로 편입시킴으로써 인간의 모든 삶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부추긴다는 점이다.-이어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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