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레져 > 앙코르와트 기행 4 - 앙코르톰으로





현재 앙코르톰은 남문 출입만 가능하다.
양 옆으로 54분씩 108분의 조각상들이 앙코르톰 (왕의 궁전)을 지키고 있다.
일명 우유바다젓기, 를 하고 계시는 포즈인데... 목이 잘린 저 조각상은 아찔하다.
백화 현상이 보이기 시작한 돌. 잔꽃무늬 옷을 입은 것처럼 앙증맞기도 하지만 손으로 만져본 촉감은
이놈! 하는 고함소리가 들릴 것처럼 섬뜩했다.





앙코르톰은 왕이 기거했던 궁전.
담배를 문 저 할아버지가 자리를 뜨기를 10분여 기다렸으나... 안가시더군. 관리인이었나?

코끼리 테라스.



입체적으로 찍으려고 노력했으나 조각상들의 기에 눌려... 낼롬 찍느라고 (찍고 도망치기!)
B의 손이 나와서 컷팅. B야, 그래도 난 너의 따뜻한 손을 좋아한단다.



문둥왕 테라스.
진품은 프놈펜에 있고 이분은 가짜.
옷 하나 걸쳤을 뿐인데... 남달리 보였다.

자야바르만 7세라는 추측이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어쩜 한밤중에는 이분이  벌떡 기상하시어 앙코르톰을 산책하실지도 모른다. 덜덜...





스펑나무. 따프롬에 있던 그 나무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고개를 팍 젖혀야 하는데, 스콜이 오기 직전이라 먹구름이 도사리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나의 자세는... 요가를 하지 않았다면, 허리가 유연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터.
몸매 자랑도 하고, 사진도 찍고! 푸힛! =3



피메아나카스 신전.
왕이 제사를 지낸 곳으로 여기는 출입 통제구역.
비가 막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캄보디아인이 눈에 띄었다.
비옷으로 무장하고 신전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던 까만 캄보디아인.
대체 저 사람은 저 신전을 얼마나 사랑하는 것일까. 저기에 두고온 누구가 있는 것일까.
그러나... 알고보니, 신전을 지키는 관리인이었다 -_-;;



바푸온 사원.
저 중앙에 놓인 계단은 귀족들만 걸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귀족처럼 걷는거다. 우산으로 콕콕 도장찍으며 스카프를 목에 친친 감고 비질비질 땀을 흘리며...
귀족처럼 그렇게 걸었다!

바닥에 널린 돌들은 짓다 만 것. 어디다 올리려 했을까?



요거이 바로 바이욘 사원.
천년동안 기립박수를 보내렵니다.






역시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앙코르의 계단들은 불친절해! 아흑) 사원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천년의 미소를 뵈러 왔습니다. 꾸벅.





크메르인을 닮은 사면상들.
잠깐 이곳에서 사진을 찍느라 혼자 남겨졌었는데 등골이 오싹했다.
아아. 어휘가 부족해. 오싹, 소름, 공포, 두려움... 이런 거 말고 또 없나?
나의 썩소는 어찌할꼬...
저 얼굴과 닮은 local guide 는 캄보디아에서 제일 잘생긴 훈남이었다.
키도 크고, 친절하고, 멋있고. 그애가 찍어준 사진이라 한껏 표정을 지었건만.................!
저분들 덕분에 얼굴이 작아보이기는 하데... ㅋㄷㅋㄷ





이곳은 왕비들의 목욕탕.
차를 타고 오면서 왕의 목욕탕 쓰라스랑, 을 보았는데... 웬 바다에서 목욕을 하셨담.
괜히 새침해지는걸~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