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창업과정 노트 1 - 출판창업과정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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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 2007/02/15 (목)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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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들으면서 생각난 몇 가지 간단 요약 - 파란색 글씨는 강의들으며 잠시 딴 생각한 것들>


서울북인스티튜트 출판창업과정 1 - 출판창업과정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강의 : 박영률 (커뮤니케이션 북스 사장)


- 모든 책은 발명품이다. 세상에 똑같은 책은 한권도 없다.
   동일한 원고를 가져다 주어도 편집자와 제작자가 다르면, 모두 다른 책이 나온다.
   그래 맞다. 똑같은 텍스트를 가지고 책을 제작한다고 해도 그 글을 해석하는
   편집자와 디자이너에 따라 책을 달라질 것이다.
   표지도 다르고, 글꼴도 다르고, 책의 배열도 달라지고.
   그래서 편집도 중요해지는 것이고, 또 너무 기존 시장이 팽배해 있다고 겁먹을 필요도 없겠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독자들도 있는 법이니까.

- 출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백리스트다. 베스트셀러도 좋지만 꾸준이 판매되는
   책들을 백리스트로 확보하고 있어야 출판사가 생존하고 오래 버틸 수 있다.
   우린 캐시카우라고 불렀었지. 좋은 책 낸다고 수입이 없이 문화자선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베스트셀러만 쫒아서 순간순간 트렌드북만 낼 수도 없을 것.
   이러면 마케팅비가 엄청 필요할 테니까 말이다.
   백리스트는 결국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내고 그걸 리스트 수준으로 가지고 있으라는 말인데,
   쉽지 않은 일일거다. 결국, 좋은 기획이 받쳐주어야 가능하겠다. 

- 출판 준비 과정을 가능하면 기록해 두어라.
   그래 출판일기를 써보자. 죽자사자 해보겠다고 한 건 아니지만, 일단 조금씩 적다보면 진짜로
   내가 이것에 관심이 있는지 얼마나 나와 맞는 산업인지 확인할 수 있을 거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도 그러시지 않던가.. 결국 앞서 수업을 들은 사람들 중에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강의 듣고 출판사 안 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이라고. 그 사람들은 적어도 5억은 벌은 거라구"

- 이제 막 출판 시장에 들어선 사람들은 좀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출판 시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금 큰 출판사들이 장악한 시장에 들어서면 살아남기 힘들다.
   문학이나 어학 등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남들이 하지 않은 분야를 찾아내고 그 분야에서 35%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 생존할 수 있다.
   인터넷 시장은 메이저 시장을 뚫어야 살 수 있는데,
   그리고 작은 분야로 들어갈수록 생존 확률은 낮아지는데. 
   출판은 유료 상품이어서 수십만권을 팔지 않고 책마다 5천권 정도를 팔아낼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생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유료와 무료 상품의 차이. 가능하면 큰 시장을 찾았던 것에 비하여
   가급적 좁은 시장을 깊이 파고 드는 방식... 새롭게 몸에 익혀야 한다.

-  출판은 대박 장사가 아니다. 자꾸 대박을 꿈꾸지 마라.
   자기가 만들어서 행복한 책을 만들고 그걸 독자들에게 선택받는 행복한 성공을 꿈꾸어야 하는 분야이다.
   대박을 위하여 자기가 좋아하지도 않고 강점도 없는 시장에 들어가지 말아라.
   대박은 로또복권 같아서 잘못 하면 출판사 대박 책 한권으로 망한다.
   I agree!!!


- 출판 창업 과정에서 가장 먼저 결정할 것은 <출판 사명 (Missoin)>이다.
   난, 처음에 출판사명이란 단어를 듣고 출판사 이름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영어 단어 미션을 듣고서야 또 다시 미션이구나 싶었다.
   또 다시.. ㅎㅎ
   인터넷기업에서도 미션은 상당히 중요했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초기에 규정짓는 것이니까.
   출판 사명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제대로 정해져야

   출판사가 비록 적자에 시달리더라도 버티고
   스스로를 추동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준다는 건데..

   어느 분야든 "Why"가 중요한 건거 보다.

- 손자병법을 기준으로 출판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도 - 사업사명 - 출판의 가치와 출판을 왜 하고자 하는지를 정리해야 한다. 
   천 - 시, 즉 때를 읽어야 한다. 이는 트렌드를 제대로 읽어내 출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 - 자신의 인적 물적 관계를 잘 살펴서 강점이 있는 분야를 제대로 선택해야 한다.
          자신이 강점이 있는 지점을 밟고 일어서야 훨씬 경쟁력이 있다.
   장 - 인재를 등용하는 조건을  지식, 신뢰, 어짐, 용맹 순으로 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직원들은 능력이 뛰어남을 기준으로 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법


- 창업자에게는 시장 규모보다 자기가 출판하고자 하는 분야의 성장율이 더 중요하다.
   시장 점유율 35%를 넘는다면 절대 생존이 보장된다.

- 마케팅의 4P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중 한 분야에서라도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이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특별히 잘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위의 4p중에서 최소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에서 차별점, 탁월함을 가져라.

 
 
출판사명과 출판주제
                                 이재욱 사장 (도서출판 새로운 사람들)
 
< 여러 출판사들의 출판사명>

커뮤니케이션 북스 : 지식을 통한 인간의 연대
바다 출판사 : 넓고 깊은 책을 만드는 바다출판사.
푸른역사 : 역사의 대중화
그린비 : 나를 바꾸는 책, 세상을 바꾸는 책, 경계를 허무는 컨텐츠 리더
푸른숲 : 아름다운 책의 숲
열린책들 : 고급소설 읽기의 또 다른 재미가 시작됩니다.
김영사 : 고급 지식의 대중화, 대중 지식의 고급화
한길사 : 한권의 책이 인간과 세상을 변화시킨다.
민음사 : 백성의 올곧은 소리를 담는다.
마음산책 : 좋은 책 마음에 남는 책
새로운 사람들 : 독자의 눈으로 책을 펴내는 새로운 사람들


- 출판사에는 백리스트가 필요하다. 5년을 보고 창업하고 자리만의 목록을 확보해라.  

- 출판은 모든 분야와 연결되어 있다. 책은 문화의 베이스이다.

- 출판 주제 정할 때 신경쓸 필요가 있는 사항들

- 내가 출판할 책의 영업지도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

- 자기만의 목록 작성 지침
   1.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
   2. 새로운 시각으로 발굴할 수 있는 분야
   3.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놓치지 말아라.
   4. 영구 불변의 가치로 존재하는 영역은 어디에 있는가? (행복, 따뜻함, 사랑, 성공... )

- 새로운 시장을 찾아라. 1년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면 안될 것이 없다.

- 출판사의 경쟁자는 다른 출판사가 아니다. 출판인 자신이다.

- 출판에 있어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놓치지 않도록 하라.

 

출판창업과정 노트 3- 자기 출판의 필자와 독자 선택,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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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 2007/02/17 (토)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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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출판의 필자와 독자의 선택과 관리
                                                                                    푸른역사 백승종 대표


-  유럽의 출판시장
    출판은 곧 대학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400, 500년된 출판사들도 있으며, 유럽에는 주요 도시마다 주요 대학과 주요 출판사들이 있다.

-  문고본 : 전 국민에게 책을 읽도록 해주는 도구 역할을 하였다.
    유럽에서는 초등학교에서도 부교재를 문고본으로 만들어 읽기 교재로 채택, 활용하는 것이
    출판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 책읽는 훈련이 필요하다.
   책을 사거나 빌려보는 훈련이 잘 되어야 출판의 튼튼한 바탕이 만들어진다.

- 1970년 이전은 전통적인 방식의 경영이 통하던 시절이었다.
   혈연 중심 출판업은 M&A가 시도되면서 지금과 같은 비즈니스 중심의 출판으로
   변하였고 전세계 자본이 출판에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 전문 출판을 지향해야 창업 과정에서 자리잡기가 쉽다.
   작게 출발해야 잘 아는 분야에서 시작할 수 있다.

- 필자와 출판사의 오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필자 관리가 중요하다.
   책이 잘 팔릴 때와 잘 팔리지 않을 때 모두 필자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 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책의 출판 시기 등에 대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해야 한다. 특히, 문제가 생겼을 때는 빨리 상황을 알려주고,
   그에 대하여 의견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통보하여 필자의 맘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출판사를 창업할 때는 저자를 발굴해야 한다.
   대박을 터뜨린 필자를 넘보지 말아야 한다. 대박은 많은 경험을 전제로 하여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다.

- 출판의 바른길(정도)를 걸어라.
   상식선에 움직이며, 과욕은 금물이다.

- 책에는 책마다 책의 운명이 있다.

- 독일에는 직업적인 독서꾼이 8만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독서가 직업인 사람들을 키워내야 한다.

- 책을 만들 때는 "누구에게 읽힐 책인가"를 정해야 한다.
   독자 선정은 가능하면 세부적으로 남녀, 지역, 연령, 직업 등을 모두 구분하여 진행한다.
   편집자는 자기 취향에 몰입하여 책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출판사에 필자를 관리할 때는 가능하면 계약서 상에 명기한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 편집자는 원고를 리뷰하는 과정에서 독자를 대신하여 필자에게 세심한 질문을
   잘 해야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다.
   수백개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챙긴 질문들이 있어야 독자를 만족시키는 책이 나온다. 

 

출판창업과정 노트 4 - 한국 출판 시장의 현황과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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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 2007/02/17 (토)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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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 시장의 현황과 생존전략

                                                                             바다출판사 김인호 사장


- 책의 완성은 인쇄를 마치고 제본이 끝난 상태가 아니라 독자의 손에 책이 들어갔을 때이다.

- 출판은 저자와 독자 사이의 조정을 통하여 책이라는 매체를 만들어낸 모든 과정이다.
   컨텐츠를 보유한 사람과 독자의 만남을 효과적으로 조직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출판 편집자는 개인의 기호와 취향은 가능한 배제할 수 있어야 한다.
   가치 100의 원고를 200의 가치를 만드는 책으로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 출판 관련 통계와 자료는 한국 출판연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일 150종의 신간이 나오고 있으며, 매주로는 1천종에 달한다.
  통계에 잡히는 것만 연 45,000종의 신간이 출판 시장에서 출판한 책이 관심을 잡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 한국의 출판 산업은 시장 규모가 2조 5천억원으로 아직까지는 영화보다 더 큰 산업이다. 
  물론, 성장율은 영화 시장이 더 높다.

- 한국의 출판 시장은 점점 대형화되는 한편으로, 1인 출판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점차 양극화 현상이 짙어가고 있다.

- 출판사를 하면서 천천히 지속적으로 책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접근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는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전략이다. 
   이보다는 다음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는 초기에 판매량 1만부 정도가 되는 베스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몇 달 정도 생존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두번째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많은 책을 내는 것이다. 특정 카테고리를 집중하여
   출판하고자 하는 전문 출판사의 경우는 특히나, 한 달에 3권 정도의 책을 석달 정도
   낼 계획을 가지고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정말 여유자금이 많다면, 천천히 지속적으로 내는 전략도 가능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적자폭을 견디기 쉽지 않다. 책은 가능하면 내서 매출을 내고 그걸로
   지속적으로 생존해 가는 방식이어야 출판사의 경쟁력도 확보된다.

- 출판에서 자금이 회수되는 기간은 통상 6개월 정도 된다.
   최근에는 온라인서점의 유통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2~3개월 정도의 일부의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초기 창업단계에서는 가능한 유통망을 최소화하고 관리 이슈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 1인 출판은 어떤 때 가능한가?
   기획력, 편집력, 마케팅 능력을 가진 개인은 혼자 출판을 할 수 있다.

- 무엇을 만들고 독자는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찾아내야 한다.
   1) 무엇을 만들 것인가?
   2) 어떻게 만들 것인가?
   2) 얼만큼,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

- 카테고리별 판매수량 : 최대 판매 부수가 해당 시장의 최대 시장 규모로 볼 수 있다.
   시장에 대한 객관성을 잡고 냉정한 평가를 해야 한다.

- 출판사는 컨셉을 파는 것이다.

- 사회적 컨텐츠에 갇히지 말고 컨텍스트 속에서 팔아야 한다.

- 책은 읽고 나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읽기 위하여 사는 것이다.
  디자인, 제목, 판형, 광고 카피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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