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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클라라
카트린 로캉드로 지음, 최정수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10월
평점 :
분명 내 지식 또는 교양 수준의 문제이겠지만, 해외문학 그것도 동 시대 다른 사회에서 널리 읽히는 작품에 대한 구도를 그리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동 시대 외국작가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이 책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소개된 작품이라 스스럼 없이 주문을 했다. 주문하면서 의아했던 것은 '그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이라면...'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한 1+1 프로모션.(+1으로 받은 상품은 같은 작가의 책도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다.^^)
리뷰에서 줄거리를 꿰는 일은 그리 좋은 일인 것 같지 않다. 특히 문학작품의 경우에는...
이 책은 성모럴에 대한 인식을 다시 묻기도 하고, 그러한 현실이 가능한 연유와 주인공의 구체적인 내연 등을 차분히 다루고 있어서 상당히 호소력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창녀'라는 직업의 보편성도 그리 중요해보이지 않고, 외려 주인공의 의식 흐름은 그러한 직업에 대한 선입관에서 쉽게 벗어난다.
"당신은 왜 매춘을 하지?" (중략)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죠?"(151쪽)
작가의 다른 작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