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그림 그리기 -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참 쉬운 드로잉
이유리 지음 / 조선앤북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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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월 참 빠르다.

중·고등학생일 때가 어느덧 십여년이 지나가고 있다.

나는 만화가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는데

부모님 반대와 재능이 없는 걸 스스로 조금은 알고 있었던지라

쉽게 꿈을 놓아버렸다.

후로 그림을 단 한번도 제대로 그린 적이 없어서 손이 굳어버렸다.

아는 언니가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 중인데 상상하는 바를 그대로

캠퍼스에 재현에 내는 능력이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독특한 분위기로 닮고 싶다고 생각한 언니는 자기의 분위기를 화폭에 담아내는데

언니 남편 분도 일러스트를 잘 그리신다.

더군다나 그림그리는 교육을 따로 받으신 것도 아닌데!!!!!

나는 예술에 재능이 쥐뿔도 없으면서 언제나

그림을 쉽게 그리거나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동경하고 알게 모르게 질투해 왔다.

늙어가는 지금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도 못찾고 헤매고 있는게 한심하기도 하다.

여러가지를 집적거리면 찾는 중에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하고 있는 하나가 바로 베이킹인데

지인에게 손수 만든 빵과 쿠키를 선물할 때 뭔가 멋있게 그림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은데 손이 너무 굳어서 여의치 않았다.

그런던 차에 친절하게 카페 메뉴서부터 풍경까지 다양한 모습을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게 가르쳐 주는 드로잉 책이 있어 읽어보았다.

 

그림을 잘 그리면 이모저모 쓸모가 많다.

들어가기에 앞서 도구와 기본기를 알아야 하겠다.

무엇이든지 기본이 제일 중요하니까.

 

그림그릴 때 재료는 무척 다양할 테지만

연필, 종이, 지우개만 있으면 어디서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림 그리기의 기본 선긋기다.

선이 모여 도형을 만들고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준다.



나의 눈위치에 따라

사물의 모양이 달라지므로

우리는 시점을 항상 고려해야한다.

예전에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시점을 바꿔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사물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물을 사물의 시점으로 해석해보고

사물이 나를 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좀 더 재밌는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선을 마스터 하면 기본 도형 그리기를 배운다.

이 뿐 만 아니라 여러 기본기를 책에서 가르쳐 준다.

 

그림을 잘그리는 법에 대해서 나온다.

여기 나온 방법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많이 그리고 또 그리는 게 최고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엄청 다양한 메뉴들을 그리는 법이 책에 실려 있다.

기본 도형을 그리고 디테일을 살려주는게 그리는 방법이다.

쉬워보이는데 그리다보면 꽤 어렵다.

 

메뉴에서 확장되어 테이블 위, 풍경을 그리는 법도 설명 되어 있다.

 

책에서 설명을 잘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요렇게 내가 만든 것들 중 사진을 보고 연습해봤는데 영 신통치 않다.

조금씩 연습해 보면 어느새 잘 하는 날 발견 할 수 있을까?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그림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초보자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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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세트 - 전9권 - 개정판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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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셜록 홈즈를 들어봤을테다.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인물도 드물듯 하다.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였던 어린 시절, 나는 한때 셜록과 뤼팽에 열광했던 적이 있다. 뭔지 모를 으스스한 분위기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셜록과, 정의로운 도둑 뤼팽. 어떤 책에서는 만날 셜록이 한발 늦으면서 뤼팽한테 호되게 당하던데 후에 알고보니 뤼팽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의 심술이였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의 사이가 그닥 좋지 못했는데 모리스가 영국에서 유명한 홈즈를 깍아내리면서 양국의 자존심 대결구도를 만들어 유명세를 취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릴 때는 작가가 누구인지 주의깊게 살피지 않아서 나는 셜록보다는 뤼팽이 더 멋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니 비현실적인 모험가인 뤼팽보다는 현실에 기반을 둔 독특한 탐정인 셜록이 더 마음에 든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성인이 되어서 셜록홈즈 전집을 사려고 했는데 번역이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제껏 미루어두고 있었다. 이번에 받은 코너스톤의 홈즈는 번역은 차치하고 다른 책에는 들어있는 삽화가 빠져 있어서  매우 아쉽다. 다른 세트보다는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은 부족하나 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처음 셜록 홈즈를 접하는 청소년이나 학생들에게는 좋을 수 있겠다. 

  요즘들어 셜록 홈즈로 드라마와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소재가 고갈되고 새로운 인물을 만드는 데에는 위험 부담이 따르니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자는 심사인 듯 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인공인 영화 속 셜록 홈즈는 몸싸움에 능하고 능글능글한 모습으로, 드라마 엘리멘트 리에서 여자인 루시 리우가 왓슨으로 변주되어 나온다. 이 나름대로 재미있긴 하지만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을 현대식의 맛깔나게 재해석 한 건 영국드라마 '셜록' 아닐까 싶다. 드라마 셜록을 보고 난 후 오랜만에 '주홍색 연구'를 읽는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하는 눈짓, 몸짓, 표정 등등 하나하나가 떠올랐다. 소설과 드라마 속에서 홈즈가 사람을 두고 분석해서 어떠한 사람인지 유추해 내는 건 똑같은데 이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여간 불편하지 않을까. 소설 속 홈즈는 그나마 신사인데 비해 드라마 속 홈즈는 여과없이 생각이 나오는 데로 말을 뱉으니 내가 아무리 셜록을 좋아해도 나를 까뒤집으면 얼굴이 불그락푸르락이 될 성 싶다. 하지만 셜록의 추리력도 영국을 기반으로 할 때 빛이 나겠지. 미드 속 셜록도 영국을 한참 떠나면 바뀐 영국에 적응하기 위한 기한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가 한국에 왔을 때 과연 그의 추리력이 빛을 발할 지 사뭇 궁금해진다.

  셜록은 범죄 연구에 도움이 되는 과학에 대해서는 깊게 알고 있으나 그 외의 상식에는 무지해서 이상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 영드 '셜록'의 홈즈는 '이성'이야 최우선이라는 소신하에 타인과의 감정적 교류를 거부하며 산다. 영드의 홈즈는 소위 소시오패스처럼 보이는데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이가 바로 '왓슨'이다. 사실 '왓슨'은 코난 도일의 페르소나이다. 예수의 탄생으로 기원전후가 나뉘듯이 '셜록 홈즈'는 왓슨과 셜록이 만나면서 시작된다. 왜냐하면 셜록이 왓슨을 만나기 전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셜록과 왓슨의 신나는 모험은 모두 왓슨의 기록으로 우리에게 보여진다. 둘이 무척 잘 어울리고 애틋해서 셜록은 동성애자고 왓슨과 사랑하는 사이라는 뜬끔없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미드에서도 그들만의 흐믓한 장면으로 끈적한 브로맨스를 꿈꾸는 몇몇 셜록키언들은 환호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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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셜록 팬들에게 유명한 우리나라 OCN … 아니 게이씨엔의 예고편을 감상해보겠다. 이것말고도 여러 버전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길 권한다.

  주홍색 연구에서 셜록과 홈즈가 첫 대면을 한다. 오랜만에 읽으니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홈즈의 추리력보다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살인범의 사연에 더 눈길이 갔다. 예전에는 사람이 사람을 심판하고,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말의 헛점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사형제도도 반대했었다. 그렇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누군가가 죽였다면 나라도 복수하고 싶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우리나라 법은 쓸데없이 범죄자들에게 너무나도 관대한 듯 해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은 점점 잔악해지고 있다. 사형제도가 범죄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조사도 있으나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가해자는 똑같은 벌을 받아야 한다. 사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가장 큰 형벌은 반성, 참회겠지만 인성을 잃은 동물에게 그걸 바라는 건 사치일 듯 하다.

  법 테두리 밖의 종교단체에서 만들어 놓은 제도에 발목이 묶인 아버지와 딸이 있다. 모르몬교에 대해서는 간혹 범죄 드라마나 소설에 나와서 접해 본 적이 있다. 메디컬 드라마였는데 부모가 모르몬교였다. 딸은 모르몬교에서 빠져나왔는데 사고로 의식불명이었다. 수혈만 하면 살 수 있었는데 법적 보호자인 부모가 수혈을 거부해서 결국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이에 대해 드라마 속 의사들이 서로 의견이 달라 설왕설래 했다. 나는 이 장면에서 좀 충격을 받았는데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생명보다 계율이 먼저라는 그들의 소신이 이해가 안됐다. 아마 평생 이해하기 어려울 듯 하다. 또한 모르몬교는 일부다처제이다. 나는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성의 인권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노동력을 생산하는 가축 쯤으로 여기는 태도가 어처구니가 없다.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라 목사, 즉 뱀같은 혀를 갖은 인간을 맹신하는 일부 교인들을 나는 혐오하는 편인데 소설 속의 타락한 모르몬교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들이 믿는 신은 어디로 갔는가. 당신이 믿는 게 정녕 신인가. 아버지와 딸, 딸을 사랑한 청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면 소설 읽는 재미가 반감되겠으니 이 정도만 언급해야 겠다.  짧은 순간의 사랑에 평생을 다 바쳐 복수를 완성시킨 남자의 인생이 측은하고 안타깝지만 죽은 여자가 과연 그걸 원했을런지는 알 수 없다. 문득 복수도 자기만족이 아닐까,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어쩌면 셜록이 그토록 타인에게 무관심해진건 사람의 어두운 심연을 꿰뚫어 비관적으로 변해서인지 모르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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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어떻게 조립해야 하나? - 세계의 정통레시피와 계절별 응용레시피
Nagata Yui 지음, 용동희 옮김 / 그린쿡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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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개는 웬만하면 주지 않는데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은 책이다.

요즘 나는 샌드위치 만들기에 빠져있다.

빵도 직접 굽고 들어가는 재료를 하나씩 구해 만들어 놓는 재미가 쏠쏠하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르겠지만

샌드위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등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는 완벽한 음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각기 다른 맛이 나는 재료들이 조합되어 맛있는 맛을 낸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다.

샌드위치 만들기에 빠져서 책을 여러권 구매했는데 솔직히 성에 차지 않았다.

그 참에 이책을 발견!!!!!!

내가 찾던 바로 그런 책!!!!!

나는 유래와 방식 그리고 역사등등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그 내용이 넘칠정도로 꽉 차여있다.

뿐만 아닐 세계 각국의 정통 샌드위치를 만드는 법이 왜 그런 재료를 쓰는지, 왜 그런 조합인지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샌드위치의 유래, 방식 그리고 생소한 재료가 어렵게 느껴져도 이 책 한권이면 ok!!!

샌드위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 초심자들 모두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다소 책 제목이 딱딱하지만 읽어보니 책하고 잘 어울린다.

수학이나 과학 공식을 보는 듯 하지만 이런 분석이 이 책만의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책이 좀 얇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빗나갔다.
엄청 두꺼운 책.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지 기대가 컸다.
원가는 16000원인데 할인해서 만원 초반대로 판매하고 있더라.
솔직히 이런 책은 20000원 넘어도 나는 충분히 사고 싶어 할거다.
거저 유익한 정보를 얻는 느낌이라서 출판사에 미안해진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 쓰이는 빵의 종류는 참 많다.
샌드위치 종류에 따라 빵의 굵기도 달라야 하는 걸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듯 싶다.
나도 그 중에 한명이었는데 샌드위치 속재료의 내용과 비율에 따라 빵의 크기와 굵기가 달라져야한다.
그 내용은 책에서 확이해 보시길~!!

 
정통 샌드위치의 정의와 우리가 그걸 알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준다.
샌드위치 교과서를 보는 듯한 느낌.


 
각 나라의 샌드위치의 식문화 배경과 유래에 대해 나온다.
이렇게 설명해주는 책을 처음이었다.
왜 이런 재료가 들어갈까, 왜 이런 음식이 생겼을까 다들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내가 만들어본 프로슈토 & 루콜라 파니노다.
이뿐만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샌드위치가 나온다.

 
생소한 재료는 있는 재료를 대체하면 된다.
그러면 정통 샌드위치라고 부르기 애매하지만서도 융통성을 발휘해보자.
책 중간에 정통샌드위치를 응용하는 법도 나오니 내가 크게 잘못한건 아니다.

 
재료와 방법 팁까지~!!!
책을 보고 만든 나의 프로슈토 샌드위치.
원래는 프로슈토 & 루콜라 파니노인데
루콜라가 마트에 없어서 다른 채소로 대체 했다.


또 나는 올리브유 대신 아는 언니한테 받은 리코타치즈를 썼다.
세미드라이 토마토가 없어서 크랜베리로 대체했다.


기본이 되는 정통 샌드위치를 숙지했다면
나만의 샌드위치를 위해 응용샌드위치를 만드는 법을 읽어보자.

 
무수히 많은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지나가면
 샌드위치의 기초지식에 대해 나온다.
재료 설명과 손질 방법이 전반적인 내용이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 사용되는 버터.
이 말만 계속 하는 듯 하지만, 상세하다.

 
치즈 설명, 옆에 종류와 사진이 있었지만 맛보기로 조금만 보여드리겠다.

 
많이 쓰이는 베이컨과 소시지.

 
다양한 소스와 조미료.

 
채소 밑준비까지.
오이만 찍었는데 다른 채소도 많이 나와있다.
손질법과 자르는 법까지.
샌드위치 만드는 법에 관심이 많거나
소장가치가 있는 요리책을 수집하는 분들,
초심자까지 모두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좋은 책이다.
샌드위치 책 중에 이게 단연 甲인듯.
지금까지 내가 소개한 부분은 새빨의 피도 안된다.​
정말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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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마카롱 - 마카롱 만들기의 모든 것
구성희 지음 / 팜파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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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저는 명절에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가

얼마 전에 신종플루에 걸려 된통 앓았어요.

독감, 정말 조심하세요.

기침나고 고열에 진짜 온몸이 맞은 듯이 욱씬거리고 아팠어요.ㅠ-ㅠ

타미플루 먹고 며칠 요양하니 좀 살 것 같아요.

신종플루 검사비와 타미플루 약값이 정말 비싸더라고요, 흑.

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이 억수로 나가니까 왠지 더 아픈 거 있죠.

아파서 밸런타인 데이도 그냥 넘어갔어요.

(선물과 가토 쇼콜라를 만들 계획이었는데 선물도 어영부영 주고 말았다는;;;)

되려 제가 단 음식이 엄청 먹고 싶었어요.

무지무지 맛있는 마카롱이 그립더라고요.

파리지앵 마카롱

작가
구성희
출판
팜파스
발매
2014.01.2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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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마카롱들만 보아도 눈이 즐거워져요.

이렇게 보면 정말 예쁜 아이들인데

왜 이렇게 제 속을 썩이며 뜻대로 나오지 않는 지 모르겠어요.

아마 꼼꼼하지 못한 제 성격 탓이 큰 듯 해요.

마카롱은 매우 섬세해서 재료부터 오븐온도까지 놓치는 게 있으면 안되더라고요.

마카롱 만들기의 기본 재료를 보여줍니다.

어떤 코크의 상태가 좋은 건지

초보자를 위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어요.

많은 분들, 저 또한 궁금했던 내용이에요.

껍질의 두께가 적당해야하며 속은 촉촉하고 속이 비어있지 않아야 한다니

참으로 까다롭죠?!!


마카롱 만들기에서 가장 어렵다는 마카로나주 방법이

프렌치 머랭과 이탈리안 머랭에 따라 달리 설명되어 있어요.

마카로나주를 반죽이 어떤 상태가 될 때까지 궁금하셨죠?

제가 봤던 어떤 책보다 자세히고 친절히 말해주고 있답니다.

마타롱을 숙성하고 보관하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초창기 마카롱에 관한 책들이 놓치고 있던,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섬세하게 짚어낸 듯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기본 마카롱 뿐아니라 계절과 어울리는 쁘띠 마카롱을 만드는 법도 실려 있어요.

요런 마카롱은 무스띠를 둘러서 선물하면 정말 예뻐서

받는 분들이 좋아하실 듯 해요~

저는 사실 마카롱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으면서

예쁜 모양과 색에 현혹되어 만들다가

계속해서 실패하는 바람에 오기가 생겨 틈틈히 도전하고 있어요.

여러 책을 만나 봤지만 처음 마카롱에 도전하시는 분이라면 '파리지앵 마카롱'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기본적인 설명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고요, 제가 만들면서 부딪히고 궁금했던 점들이 거의 모두 나와있었답니다.

몸을 추스르고 나서 냉장고에 모아놓은 흰자로 만들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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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네 집 맛있는 이야기 - 귀여운 엘비스가 전하는 아이 먹거리 육아 살림 비법
이현정 지음 / 미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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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혼 전이긴 하지만 육아에 대해 고민한 적이 많다.

아기를 낳고 키우는 지인들은

정말정말 힘들다고, 미혼일 때가 좋았다고 말한면서도

한편으로는 아기 키우면서 키쁨도 크다고 이해가 안되는 말을 내게 해준다.

아기를 낳으면 낮과 밤이 바뀌어서 반쯤 졸린 눈으로 하루를 지새워야 하고

말을 못해 울기만 하는 아기가 불편한 게 뭔지, 원하는 게 뭔지

알아차려주고 보살펴줘야하는 건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나로서는 너무 뭔일이다.

하지만 나도 엄마가 되야 하니까 미리미리 공부해 놓는 게 좋겠다 싶다.

육아라는 게 일시적인게 아니라 한 인간을 완성해 나가야하는

무섭고도 무거운 책임이 뒤따르는 걸 떠올리면 도망치기도 싶지만서도-

불완전한 내가 어떻게 해야 나보다 좀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지, 지금부터 고민이 된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닥치면 다 알아서 한다고 하지만 옛날과는 다르게 복잡해진 오늘, 오롯이 예전방식에 의존하기는 힘들 듯 하다.

 

 

어린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귀여운엘비스님이 책을 내셨다.

표지에 있는 귀여운 꼬마가 한비다.

 

책을 받고 엄청난 책 두께에 깜짝 놀랐다.

나는 성의 있는 책을 좋아하는데

넘겨보니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다.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역력히 드러났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다 쳅터다.

유해한 식품이 알게 모르게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세상에

지구와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먹여야 마음먹게 해준 다큐멘터리를 소개해 준다.

나도 심각성을 말로만 전해들었지

피부로 와닿지 않아서 건성건성 알고만 있었는데 언제 한번 꼭 봐야겠다.

 

 

아이들 먹일 때 무엇보다 재료가 중요할테다.

아기를 낳고 기르면서 부모는 유기농은 먹지 않으면서도 아이는 먹인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우리 때와는 달리 건강하지 못한 식재료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믿지 못하는 재료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만들어봤자 헛게 될테니 말이다.

좋은 재료를 고느는 법과 보관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무엇보다 직접 쓴 좋은 재료를 사는 곳도 알려준다.

나는 이런 팁이 좋은데 광고를 떠나서 앨비스님이 추천해주니 좀더 믿음이 간다.

발품 많이 팔아 알아낸 정보일텐데 이렇게 쉽게 알게되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육수와 간장을 만드는 비법도 정말 자세히 나온다.

손맛 좋은 친한 언니가 조곤조곤 친절히 알려주는 느낌이다.

 

 

요렇게 아이를 위한 음식을 소개해주는데

한그릇요리, 매일반찬, 배 든든 간식, 달콤한 간식, 맛있는 죽, 엄마아빠 음식 이렇게 여섯파트로

어른이 먹어도 맛있을만한 요리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다.

책에는 이가 어느 정도 난 돌 이후의 아이부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소개 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국종류는 없는데 나트륨 섭취량이 무척 높은 한국인의 식습관에서 벗어나서 아이의 입맛을

길들이는게 커서도 건강에 도움이 될거라는 앨비스님의 소신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엘비스님은 이렇게 써본 후 애정하는 주방살림들도 소개해주는데

하나하나 어쩜 다 갖고 싶은 것들 뿐이다.

뿐만아니라 해외직구식품도 소개해주는데 소개하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겠다.

 



 

아이의 교육법도 상세히 가르쳐준다.

초보 엄마들은 한번이 아니라 두세번씩 읽어도 좋을 내용이다.

정말 궁금했던 수면교육과 식사예절 등등

육아할 때 아이와 부딪힐 때 엄마로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읽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

요리 뿐만 아니라 식품, 교육법, 쇼핑등등 성실하고 성의있는 책 내용으로 초보 엄마나

결혼 전에 읽어두면 정말 좋을 책이다.

앨비스님이 꼼꼼한 성격이라고 본인이 그러시던데 그 세심함이 책에 묻어나서 좋았다.

한비가 자라면서 한권, 두권 늘어날 앨비스님 책을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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