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네 집 맛있는 이야기 - 귀여운 엘비스가 전하는 아이 먹거리 육아 살림 비법
이현정 지음 / 미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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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이긴 하지만 육아에 대해 고민한 적이 많다.

아기를 낳고 키우는 지인들은

정말정말 힘들다고, 미혼일 때가 좋았다고 말한면서도

한편으로는 아기 키우면서 키쁨도 크다고 이해가 안되는 말을 내게 해준다.

아기를 낳으면 낮과 밤이 바뀌어서 반쯤 졸린 눈으로 하루를 지새워야 하고

말을 못해 울기만 하는 아기가 불편한 게 뭔지, 원하는 게 뭔지

알아차려주고 보살펴줘야하는 건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나로서는 너무 뭔일이다.

하지만 나도 엄마가 되야 하니까 미리미리 공부해 놓는 게 좋겠다 싶다.

육아라는 게 일시적인게 아니라 한 인간을 완성해 나가야하는

무섭고도 무거운 책임이 뒤따르는 걸 떠올리면 도망치기도 싶지만서도-

불완전한 내가 어떻게 해야 나보다 좀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지, 지금부터 고민이 된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닥치면 다 알아서 한다고 하지만 옛날과는 다르게 복잡해진 오늘, 오롯이 예전방식에 의존하기는 힘들 듯 하다.

 

 

어린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귀여운엘비스님이 책을 내셨다.

표지에 있는 귀여운 꼬마가 한비다.

 

책을 받고 엄청난 책 두께에 깜짝 놀랐다.

나는 성의 있는 책을 좋아하는데

넘겨보니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다.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역력히 드러났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다 쳅터다.

유해한 식품이 알게 모르게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세상에

지구와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먹여야 마음먹게 해준 다큐멘터리를 소개해 준다.

나도 심각성을 말로만 전해들었지

피부로 와닿지 않아서 건성건성 알고만 있었는데 언제 한번 꼭 봐야겠다.

 

 

아이들 먹일 때 무엇보다 재료가 중요할테다.

아기를 낳고 기르면서 부모는 유기농은 먹지 않으면서도 아이는 먹인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우리 때와는 달리 건강하지 못한 식재료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믿지 못하는 재료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만들어봤자 헛게 될테니 말이다.

좋은 재료를 고느는 법과 보관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무엇보다 직접 쓴 좋은 재료를 사는 곳도 알려준다.

나는 이런 팁이 좋은데 광고를 떠나서 앨비스님이 추천해주니 좀더 믿음이 간다.

발품 많이 팔아 알아낸 정보일텐데 이렇게 쉽게 알게되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육수와 간장을 만드는 비법도 정말 자세히 나온다.

손맛 좋은 친한 언니가 조곤조곤 친절히 알려주는 느낌이다.

 

 

요렇게 아이를 위한 음식을 소개해주는데

한그릇요리, 매일반찬, 배 든든 간식, 달콤한 간식, 맛있는 죽, 엄마아빠 음식 이렇게 여섯파트로

어른이 먹어도 맛있을만한 요리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다.

책에는 이가 어느 정도 난 돌 이후의 아이부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소개 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국종류는 없는데 나트륨 섭취량이 무척 높은 한국인의 식습관에서 벗어나서 아이의 입맛을

길들이는게 커서도 건강에 도움이 될거라는 앨비스님의 소신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엘비스님은 이렇게 써본 후 애정하는 주방살림들도 소개해주는데

하나하나 어쩜 다 갖고 싶은 것들 뿐이다.

뿐만아니라 해외직구식품도 소개해주는데 소개하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겠다.

 



 

아이의 교육법도 상세히 가르쳐준다.

초보 엄마들은 한번이 아니라 두세번씩 읽어도 좋을 내용이다.

정말 궁금했던 수면교육과 식사예절 등등

육아할 때 아이와 부딪힐 때 엄마로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읽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

요리 뿐만 아니라 식품, 교육법, 쇼핑등등 성실하고 성의있는 책 내용으로 초보 엄마나

결혼 전에 읽어두면 정말 좋을 책이다.

앨비스님이 꼼꼼한 성격이라고 본인이 그러시던데 그 세심함이 책에 묻어나서 좋았다.

한비가 자라면서 한권, 두권 늘어날 앨비스님 책을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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