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화장품 잘먹고 잘사는 법 61
이순혜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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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에 서점에서 보고는 집에 와서 바로 주문했던 책이었다.(이유인즉슨 그 때 돈이 없었고 서점이 멀었기 ‹š문에). 정말 기대했는데 별로 좋지는 않았다. 표지도 예쁘고 깔끔하지만, 정말 방법도 많지만. 우선 재료가 버겁다. 자연 화장품, 집에서 만들 수 있는 화장품이라는 것 까지는 좋은데 알로에라든지 레몬, 해초가루, 무슨 가루, 음 내가 학생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막상 피부타입이랑 다 보고 나면 만들 수 있는 종류가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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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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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읽는 데 약간 의무적이었던 책이고 읽을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급하게, 서둘러서 읽었던 책이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한 50페이지 정도 읽을 ‹š 까지만 해도 그 느낌은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점점 더이 책은 내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선생님과 제자들이라는 주제는 어떻게 보면 매우 흔한 주제였지만 그그 책 속의 갈등과 많은 이야기들이 긴장감과 재미를 주었다. 초등학교 1학년, 쓰레기 소각장에 사는 말 없는 아이와 의사 집안의 외동딸인 선생님. 그리고, 파리라는 특이한 주제. 파리라고 하면 지저분하고 더럽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 책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선생님과 제자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 주었다. 주인공 데쓰조는 파리를 소중하게 기르고, 누군가 그 파리를 죽이거나 다치게 하려고 하면 나서서 그 사람에게 복수했다. 할아버지의 말 속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데쓰조가 파리를 기르는 건 당연하다는, 기껏해야 파리밖에 없는 데니 당연하다는. 어머니나 아버지, 하다못해 형제조차 없고 유일한 혈육은 할아버지뿐인 데쓰조는 외로움을 느꼈던 것일까? 나는 책을 읽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읽는 습버릇이 있어서, 이 책도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책 뒤에 있는 서평을 미리 읽었다. 선생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둥의 이야기. 처음 부분에서는 전혀 그 것을 느낄 수 없었다. 이런 선생님이 뭐가 대단하다는건지? 어린 아이와 하나도 다를 게 없잖아. 하지만 가면서 데쓰조가 변화해 갔던 것처럼 선생님도 변화해 갔다. 사실 나도 선생님이 꿈이었고 지금도 선생님이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선생님이 되고 싶은 사람과는 다르겠지만 나도 이 선생님이 정말 대단하고 좋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런 선생님 밑에서 배울 수 있으면 하는.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선생님도 결국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끊임 없이 갈등하고 힘들어하고, 그러면서도 다가가며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가고. 결국 이 선생님은 누구나도 다 될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가르치고 이끄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어른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처럼, 선생님과 아이들의 변화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선생님이 되고 누군가에게 배워 함께 성장하고 싶다. 누군가와 함께 성장한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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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하드 럭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요시토모 나라 그림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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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 그냥, 별 생각 없이 책을 보고 그 책을 보관함에 넣는 습관(물론 아주 좋지 않은 습관이다-때때로, 아주 좋은 책을 발견했을 때 빼고는)이 있는 나.  이 책을 사기 얼마 전,  같은 작가-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 좋다는 추천을 받고 -그림도 한 몫 했다-바로 보관함에 넣었다. 이 책과, '키친'을. 우연찮게 곧 책을 사게 되었고, 키친을 사려고 했지만 그냥 이 책을 주문했다. 마지막에 쌩뚱맞은 변덕으로 . 하하.  책이 도착하고 바로 읽었다. 책을 별로 늦게 읽는 편은 아니지만 몇 구절을 계속 반복해서 읽느라, 늦게 시작한 책읽기는 역시 늦게 끝났다. 읽으며 갑자기 오싹해지며 소름이 돋기도 하고-소재가 죽음이다- 전율이랄까? 갑자기 전기가 오기도 하고. 이야기는 두 개다. 처음 다른 리뷰드를 보며 무슨 말이야?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읽어보니 알았다. 하드 보일드와 하드 럭은 서로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공통된 주제다. 죽음.. 두 개 다, 읽어 보면 왠지 모르게? 공감이 되기도 하고 그런 것 같다. 처음 듣는 작가의 이름이었지만- 물론 아는 작가도 몇 없다- 필~이 왔다. 마음에 들었다. 지금도 가끔 들춰보며 읽는다. 읽어도, 그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 책이다. 사서 읽어도 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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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일본어는 가라!
김지룡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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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책에 감동적이라니, 조금은 이상할지도. 처음 기대에는 약간 어긋나기도 했지만 그 만큼 더 감동했던 책. 이야기는 솔직히, 약간 실망했었다. 그렇게 끝날 지도 몰랐다. 문법도 약간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하지만 책을 쓰면서 한 노력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세세한 설명과 재미있는 부록(?), 재미있는 말들. 실망하지 않은 책이다. 오히려 이 가격이 싼 것 같았다. 이 책을 사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 나는 다른 교재로 일본어를 약간 공부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 쉬웠던 게 아닌 가 싶다.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실상 초보자를 위한 책은 별로 없다. 다른 책보다는 낫지만 아무래도 예습이 필요한 책이 아닐까. 예습을 한 만큼, 더 보람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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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커 2
황유석 지음 / 두리미디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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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었다. 끝난 뒤에는 허무함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하지만.. 두 번 읽고 세 번 읽으니, 점점 이야기의 허점이 드러났다. 전자파가 위험하다는 것도 알았고 해커들의 이야기도 읽었지만, 이야기에서 의문점이 남는다. 어쩐지 짜맞춘듯한…? 어색한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왜 절판되었는지, 빌려서 본 거라 친구 선물해주려 그랬는데. 어쨌든 처음 읽을 때는 환상적인 스토리라고 생각 할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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