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왕후 김문희 - 상
김지수 지음 / 삼진기획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진짜 좋은 책입니다. 지금 다섯번째 읽었는데, 와- 정말 좋아요. 제가 이미 읽은 책은 잘 읽지 못하는 그런 이상한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아 이 책 너무 좋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김문희'라는 사람을 알고있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요. 맨 처음 미실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죠? 미실이 김문희인가, 의아해하면서 읽었는데 그 미실이라는 존재가 김문희를 더 부각시켜주는듯도 하구요. 너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또 지금 국사시간에 신라시대에 대해 배우는데요, 역사공부도 되고 좋네요!!

아.... 그리고 맨아랫분.. 4년전 평이긴하지만 제가지금 중2인데요. 초등학교때 어머니께서 이 책을 사오신 이후로 지금 다섯번째 읽었거든요? 그다지 어려운 한자어라든가 그런 느낌은 들지 않던데.. 이 책은 상중하 다 읽어야 맛이 살아납니다. 세권 중 딱 한권, 그것도 얼마 읽지 않고서 평을 남긴다는건 이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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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지음 / 살림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전체적인 감상을 먼저 말하자면 나한테는 좀 어려웠다고나 할까.. 아니 뭐라고 해야하지? 사실 어렵기 보다는 약간 억지로 읽어나갔었다는 느낌이 든다.  

 여느 소설처럼 화자가 한명이겠지 했는데(사실 워낙 자연스럽게 읽었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말것도 없다) 이게 뭐야, 여러명이다. 딱 첫번째 주제인 멀고 아름다운 동네 읽고 나서 '자, 이제 이 사람들이 이 마을에 어떻게 적응해나가는지 볼까?' 하니까 다른 사람 시점이다. 깜짝. '뭐야, 단편집이야?-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한다-'하고 보니 똑같은 동네 이야기. 그제서야,  '아하, 이래서 원미동 사람들이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주제는(주제라고 해도 될런지 모르겠다) '지하 생활자'이다. 하지만 화자인 '지하 생활자' 의 일 보다는 주인집 여자. 아침 화장실 문제로 그렇게 화자가 미워하고 미워했던, 주인집 여자. 나도 처음에 계약할 땐 화장실을 마음대로 이용해도 된다며 선심쓰는 듯 했지만 못 들어오게 했던 그 여자가 아니꼬웠지만 의외의 반전이랄까? "주인여자의 속사정-그 또한 사람 노릇을 제대로 못 한 셈이었다". 물론 그 여자가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남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

 또 마지막이라서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한계령. 진짜 작가의 이야기일까? 무엇보다도 진짜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처음 소설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이게 실제 이야기일까, 했다. 그리고 나서 "실제 있을법한 일을 꾸며낸 이야기"가 소설의 정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전에 실제일까? 하고 의문을 품었던 이야기들도 다시 읽었을 때는 허구였다. 하지만 나중에 작가 후기에 나왔던 자신의 원미동 생활 등을 보면 실제 이야기같다. 음, 내가 아직도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이야기는 동작가 양귀자씨의 '누리야누리야'다. 요점에서 벗어났긴 했지만 난 누리야 누리야가 사실같다. 특히 편지로 인해서. 그렇게 양귀자씨의 이야기는, 두 권 밖에 안 읽어보긴 했지만, 사실 같다.

 어쨌든, 억지로 읽었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독후감(?)을 쓰다 보니 책의 내용이 새삼 새로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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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샤바누 사계절 1318 문고 33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 지음, 김민석 옮김 / 사계절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처음부터 읽고 싶어서 봤던 게 아니라, 엄마가 빌려오신 책 중 딱히 읽을 책이 없어서 읽었던 거지만....

샤바누. 왠지 낯선 이름이다. 역시나 ‘바람의 딸’이라는 이름답게 하얀 얼굴에 금발머리의 소녀가 아닌, 파키스탄-사막의 여인이다. 파키스탄의 원래 이름은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이다. 이슬람에서는 여성의 인권이 그다지 존중되지 않는다. 일부다처제인데다가 여성들은 순종적이어야 하며 히잡이라고 부르는 베일을 머리에 써서 얼굴을 가리고 다녀야 한다.

하지만 샤바누는 그렇지 않다. 한 살 차이나는, 순종적이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언니와는 달리 샤바누는 독립적이며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 결국 그 성격으로 인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지만..

사실 결말은 나에게 충격이었다. 난 행복하게 끝날 줄 알았다. 사실 ‘행복한 결말’ 이라고 해도 샤바누가 좋아하는 남자와 행복하게 사는 것-그 정도였을까.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언니의 결혼식을 올리려 남편이 될 사람이 사는 곳에 갔는데, 그 남편이 될 사람이 그 곳의 지주의 아들 때문에 죽고 만 것이다. 결국 샤바누가 좋아했던 남자-언니의 신랑감의 동생은 언니의 신랑이 되어버리고 샤바누는 그 지주의 아들의 형에게 시집가게 된다-여기서 이슬람의 문화를 알 수 있게 되는데, 그 지주의 아들의 형은 이미 아내가 많다-. 샤바누는 도망가려하지만 아빠에게 잡혀 맞는다.

책을 딱 덮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이, 샤바누는 그렇게 자유를 원했는데도 결국은 구속을 벗어날 수 없었다. 왜? 또 자기가 좋아했던 남자는 언니의 신랑이 되어버리고. 정말이지.. 샤바누의 언니도 자기 신랑감이 좋다고 했었으면서 왜 동생의 신랑감과 결혼하기 싫다고 안했을까? 또 왜 샤바누의 신랑감은 샤바누와 결혼하겠다고 하지 않았을까? 샤바누는 예쁘지 않아서? 샤바누의 언니 풀란이 예뻤기 때문에? 또 왜 샤바누의 우상인 그 이모는 도망가라고 하지 않고 그냥 결혼하라고 했을까?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은 이해가 갈 것도 같다. 하지만 난 아직도, 왜 결말을 그렇게 지어야 했을까 이해가 안간다. 그냥 행복하게 해주면 안‰獰? 하지만 그러면서도 - 샤바누의 미래 모습이 기다려진다.

처음에 ‘딱히 읽을 책이 없어서’라고 하고 읽고 난 뒤 느낌은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에서야 말하자면, 내가 독후감을 쓰면서 말했듯이.. 이 책은 정말 좋았다. 또 파키스탄의 원래 이름이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히히. 사실 난, 어쩐지 말하긴 부끄럽지만, 굳이 따지자면- 흑발의 샤바누 보다는 금발의 제니를 좋아했다. 확실히 난 파키스탄보단 (펜팔도 영국인인만큼) 유럽쪽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조금은 생각이 바뀐 것 같다. 미지의 세계에서 조금은 친밀한 곳으로.. 그리고 놀랍게도 이 소설을 쓴 사람은 미국인이다. 자신의 문화가 아닌 다른 사람의 문화를, 제 3자가 그 곳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려낸 것이다. 나도 다른 곳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또 다른 미지의 세계가 나에게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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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확 바꿔 버리는 질문의 책
그레고리 스톡 지음, 이태학 옮김, 최승협 삽화 / 청조사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풀하우스라고 만화에서 나왔던 책이었는데요;  질문의책이라고.. 인생을 확 바꿔버린다길래-물론 100% 믿은 건 아니었지만- 그건 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인생을 바꾸기는 무슨.. 읽고 실망했습니다. 가끔 좋은 질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다지 좋은 책은 아닌 것 같아요. 대답하기 난감한 질문이 있다면 그게 제가 아직 미숙하다는 거겠지만. 친구들과 다 같이 읽었는데 모두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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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기 1 - The Secret Diary Of Adrian Mole 주석판 1
박종서 옮김 / 도솔 / 1990년 2월
평점 :
절판


별 네 다섯개가 넘어가는 데 세 개 주기가 조금 미안하네요.. 리뷰 읽고 정말 기대 하면서 샀는데 살짝은 실망이었어요. 정말 평범한 남자애 이야기에요. 주석이 달려있다고는 하지만 실력 안되시면 사전 결국은 찾으셔야하구요; 주석은 숙어라든지 좀 찾기 어려운 단어네요.. 전에 한국판 읽고 별로 재미를 못 느꼈다 샀는데, 흠. 역시 원서를 읽으려면 영어가 되어야 하나봅니다. 그래도 가끔 꺼내들고 하나씩 읽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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