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 사계절 1318 문고 10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 나무꾼 옮김, 김병하 그림 / 사계절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가 빌려오셔서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뭐, 중간중간에 머뭇거리기도 했지만. 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책중 비중을 꽤 많이 차지한 책, '하이타니 겐지로'씨가 쓰신 책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장편을 좋아하는 편이다. 뭐랄까.. 단편은 장편보다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고나 할까?

장편인 줄 알고 쭉 읽었다. 3가지 이야기가 차례로 이어지는 줄 알고. 하지만 아니었다.
모두 다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를 읽고 '뭐야, 끝난거야?' 라고 생각하고 그냥 덮어버리려고 했지만 책의 제목과 같은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 라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다. 읽은 뒤의 평가는 역시 후회아닌 감동. 어쩐지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대로 내 가슴에 스며드는 것 같았다고 할까.

세 이야기 중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첫번째 이야기였다. 다른 두 이야기는 나와 완전히 다른 환경인 반면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의 환경이 가장 원만했다고 할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주인공이 놀라웠다. 마음 속의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그냥 꾹꾹 누르면서 참아왔던.. 엄마에게 신경질로만 조금씩 밖으로 뿜어냈던. 대든 게 잘한 건 아니지만 부러워지기도 했다. 이런 책을 읽게 해주신 작가님, 하이타니 겐지로 씨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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