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의 소설이 이렇게 정리되어 있어요.
김시습-만복사저포기
김만중-사씨남정기
허균 - 홍길동전
박지원-양반전
작자미상-박씨전
작자미상-흥부전

제가 오늘 소개하고 싶은건 홍길동전입니다
서자로 태어나서 아버지를 대감으로 부르는 홍길동.
진짜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천재죠.
내가 살고 있는 현 시점에도 시대의 비운 천재들이 많을텐데.
안타까운 홍길동입니다.
어린이들이 보기 쉽게 일러스트와 글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적서차별을 아이가 알지못하지만, 나중에 알게된다면 참 어이없는 법이라고 하겠지요.
과거에는 힘있는 자들이 자기끼리 법만들어 쓰니, 어이가 없는데 그게 꼭 과거만 그런건지, 아닌거 같은데,,,
한치 부끄러움 없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길동전은 여러분도 알고 있는것처럼 홍 대감 아버지를 홍대감으로 부르고 벼슬길에도 올라가지 못하는 적자 홍길동이 도적이 되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음식과 돈을 나눠준 인물입니다.
신출귀몰하고 나중에 무릉도원의 변형된 율도국을 만들어 거기서 임금이 되죠.
팩트체크 부분이 한소리 끝나면 있어요.
이 부분을 읽어보면 소설과 그 시대에 배경을 오늘 알 수 있기 때문에 소설이 왜 그렇게 쓰여졌는지 이해할 수
있답니다.
고전을 읽을 때 꼭 체크해야 되는 페이지인데 참 도움이 많이 됩니다.
서얼이란 서자와 얼자를 뜻하는 말.
서자는 양반과 양민(양반, 중인,상민) 여성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고
얼자는 양반과 천민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랍니다.
그래서 서얼의 신분이 가장 처량했데요.
허균은 양반출신이지만 주변 스승이나 친구중에 이런 차별을 받는 분들이
많았고 이런 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홍길동전]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래를 볼 줄 아는 살아있는 지식인 '허균'
그래서 이런 후세에 남길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
나왔답니다.

홍길동이 살아 있다?
홍길동은 실존인물이래요.
주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 중종실록에 도적 홍길동을 체포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홍길동전'이 중요한 이유 중 또 하나는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고 하는군요.
한글을 무시하던 그 시대 문학가들과 달리, 깨어있는 지식인 '허균'은 백성들이 자신의 소설을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겉껍데기를 버리고 양반 신분의 유리함을 버린 '허균' 참 좋경스럽습니다.

지금은 '허균'이 영웅이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들, 바른말을 하는 인물들은 그 시대에서는 눈에
가시였겠죠.
그래서 그 당시 허균은 역적으로 몰려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답니다.
아주 사악한 정치인들이 역모를 꾀해서 죽었는데, 친한 친구가 배신해서 역적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호랑이새끼인줄 모르고, 옆에 두었던 것인데 허균도 사람보는 눈은 모자란거 같습니다.
자고로, 사람이 성공하려면 옆에 두는 사람이 중요한 것인데, 너무 마음이 좋아 탈이었네요.
한국안에는 지금도 이런 인물이 많아요.
우리도, 제 아이에게도 사람의 중요성을 '허균'을 통해 다시 알려주어야겠어요.
[아특대'
이 페이지 아주 재미납니다.
허균, 허난설언
남매관계이지요.
허균을 다루면서 허난설언까지 언급되니 아이들은 역사공부에 참 좋을거 같아요.

이렇게 소설 소개 페이지마다 연관 검색어, 출생, 사망, 호 까지 자세히 적혀있어서 참 좋아요.
연혁이라고 할까요.
년도별로 정리되어 있어 역사공부에 좋아요.

어려운 단어들은 꽃표로 정리되어 하단에 국어낱말의 뜻이 적혀 있답니다.
박씨전 작가는 누구인가?
박씨전은 작자 미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실존인물들도 나와있고 작자가 실명이 알려지면 위험할 수 있어서 작자미상인거
같습니다.

박씨전에서도 나오는 [바로 하는 팩트체크]
제 예상대로 위험할 수 있어서 작자미상이랍니다.
[만복사저포기]
만복사+저포기 이렇게 되는것인데요.
만복사에서 부처님과 함께 저포놀이를 하다.
제목을 풀어보면 이런것인데요.
윷모양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저포놀이를 통해 색시를 얻게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소설은 귀신과 현실의 사랑을 그린 아주 재미있는 소설인데요.
요즘으로 말하면 거의 SF급이네요. ㅎㅎ

[사씨남정기]
수양대군, 한명회, 압구정이 나오는데요.
수양대군이 단종을 밀어내고 왕위에 오를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한명회, 살생부를 만들어 정리를 시작했다는데요. 우리 현실에
블랙리스트가 여기서 유래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뉴스에서 접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을 만드는 것들이 정치를 하다니~~했는데
한명회가 조선시대에도 이런걸 만들어서 호의호식하며 아주 잘 살았군요.
지금도 땅값 비싼 압구정이 '한명회'의 놀던 정자 이름이라고 하니, 정말 치욕적인 이름이네요.
지금도 압구정 현대아파트 72동 74동 사이에 압구정터 비석이 있네요.
돈도 많고 여자도 많았던 한명회의 놀이터. '압구정' 참 싫어지네요.
지금까지 책 한권 읽었습니다.
조선작가실록 소설편, 읽는동안 현실정치를 생각하며 혼자 울그락 불그락 했는데요.
과거의 역사를 알면 현실을 알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거 같아요.
너무 재미있게 흥분하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