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공부머리 - 잔소리 없이도 학습능력이 자라나는 과학적 교육비법
곽윤정 지음 / 지식플러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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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플러스, 우리 아이 공부머리]

제목이 참 재미있습니다. 우리 아이 공부머리라~~

"우리 아이, 머리는 좋은데 왜 공부하긴 싫어할까?"

이 말은 고대부터 현대, 미래까지 부모입에서 계속 나올 불변진리의 말이 아닐까 싶어요.

머리가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행학습 열풍이 심한데, 선행학습 피해가 속출하고
그래서 틱 장애나 ADHD 장애가 후천적으로 생기기도 하고,

선행학습을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겁나고,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로 매번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학습지 하나를 선택해도 걱정이었답니다.
과연 이 학습지는 내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어 초등학교 가면 오히려 더 공부를 멀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학습지도 놀이로 된 것을 신중 신중하게 고르곤 했습니다.

그래서 꼭 읽고 싶었던 책 한권 [우리 아이 공부 머리] 입니다.



 



책 안을 보니 이런말이 적혀 있어요.

초등 1~2학년 : 공부머리가 생기고 인성이 형성되는 시기
초등 3~4학년 : 공부머리를 만드는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
초등 5~6학년 : 건강한 정서가 공부머리를 좌우하는 사춘기.

간략하게 정리해 놓은 부분임에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취지가 느껴집니다.

머리가 트이는 시기에 맞춰 부모가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럼 어떻게 습관을 길러줘야 할까요?

책에서는 하나의 예로 1970년 미국 전체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 지니 와일드 사건을 말해줍니다.
지니는 태어나서 13년 동안 한 번도 말하기, 걷기, 눈맞춤, 사회적 기술 등을 학습해본 경험이 없었고
결정적 시기, 적절한 자극이 없었기 때문에 뇌세포가 발달하지 못하여 뒤늦게 지니에게 언어를 가르키려 정말 많은 박사들이 매달려 보았지만 10 개 정도의 단어만을 할 수 있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결정적 시기에 언어를 배우지 못하면 더 이상 언어를 습득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글을 보면 선행학습이 더 필요한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뇌발달의 과정이고 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이지, 조기 교육을 하자는 책이 아닙니다.

영역별, 능력별로 결정적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발달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학년별 준비과정을 다시 상기해 봅니다.


초등 시기는 뇌의 2 번째 변신기임으로 균형적으로 발달하는 좌뇌와 우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이라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사실 이런 분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좌뇌와 우뇌가 서로 정보를 잘 주고 받아야 활성이 된다고 하네요.



책에서 읽었던 것 중 관심 갔던 부분은 대뇌피질의 두께와 지능의 상관관계였습니다.
높은 지능, 보통 지능, 영재 를 나눠 그래프로 설명하고 있는데
시냅스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영재는 아동기에는 대뇌피질의 두께가 매우 얇지만 13세 정도까지 빠른 속도로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고 하니 영재 아이들이 무언가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집중하는 현상이 대뇌피질의 두께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 공부머리]책은 과학적이면서도 너무나 익숙한 생활 속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책에서는 나이별로 뇌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순서대로 정리해주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 만들기를 알려줍니다.
기억의 과정과 기억의 종류를 알려주며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이 되는 과정을 설명해줍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지금 6세인 아들에게 적절한 교육은 경험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과 경험, 그리고 예술분야를 골고루 접하게 하여 좌뇌와 우뇌를 고루 발달시켜주어야 초등과정에서 공부머리가 생기고 인성이 생기는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책을 통해 급하게, 또는 초초하게 흘러갈뻔한 조기 교육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알아보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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