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지 애니메인션인지 모를만큼
저와 아이를 환상의
세계로 안내해준 책 한권
[검은 바위섬의
비밀]이예요.
재능교육, 5세가 읽기에 충분한 책이랍니다.

처음에 책을 보았을 때, 그림이 너무 이뻐서
좋았지요.
이런 옷을 입고, 이런 짧은 머리를 한 아이는 보통 소년으로
표현되지요?
여자아이는 치마에 머리가 길고요.
[검은
바위섬의 비밀]에서는 이런 남녀를 상징하는 것들을 바꾸었지요.
저 노란옷의 짧은
머리의 아이는 소녀랍니다.
단발머리
소녀.

검은 바위섬의
전설.
마을 어른들은 검은 바위섬에 대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검은 바위섬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단다.
가까이 갔다가는 배가 산산조각 날 수도 있지."
어린 소녀 에린은 엄마 몰래 배에 탔다가 배가 검은 바위에
부딪히면서
바닷속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어요.
그림을 보면
만화처럼 동작이 여러개 그려져있어요.
일본 애니메이션 책을 보면 이런식으로 컷이
나눠져서 그려져 있는데,
[검은 바위섬의 비밀]도 그렇게 그림이 구성되어
있어요.
움직이는 장면을 보듯,
생동감있게 책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에린은 자꾸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어요.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이렇게 죽게 될거 같아요.
안타까운
일이네요.
같이 동화책을 읽던 아들이
머리에 손을 괴고 걱정을
합니다.
소녀 에린이 계속 아래로 아래로 정신을 잃고 내려가고
있어요.
궁금한지 다음장을 바로 넘기는
아들.
<책이 참 재미있어요>
마침내 [검은
바위섬의 비밀]이 벗겨지네요.
검은 바위가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일까요?
어른들의 눈과 아이들의 눈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미야자키하야오 작품이 떠 올랐어요.
전령신?
[토토로]가 생각났어요.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순수한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토토로 말이죠.
검은 바위섬이 에린을 구해줬어요.
나머지는
스포일러라서 생략~~

마을 사람들이 살아돌아온 에린을 두고
검은 바위섬을
부셔버려야 한다고 상의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에린은
검은 바위섬을 구하기 위해 밤에 배를 혼자 타고
검은 바위섬에
가요.
에린과 검은 바위섬은 어느새 친구가
되었군요.
[검은 바위섬의 비밀]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좋은 책이예요.
그림도 감성이 풍부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것같고
자연과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는 교훈적인 책이랍니다.
책을 2번 읽어주었는데
아들이 이렇게
말해요.
"재밌네~"
이렇듯
아이입에서 재미있다는 말이 나오는 책이랍니다.
책 속에는 독후 활동지가
들어있어요.
책 마지막에 있는 검은 바위섬의 등대를 색칠해보는
것이랍니다.
내일, 색 칠해보자~~하며 오늘도 아들과 책 하루 한권 읽기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