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 에서는 아이가 처음 태어나서 아주 어릴때 아빠가 아이를 품에 안고 잠들었던 기억을 적어놓았습니다. 정말 저도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렇게 품안에 천사같은 자식이 사춘기를 겪으며 문제아가 되어 간다면 정말 감당이 안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과의 소통을 위해 정말 많은 편지를 준비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서대로 아빠의 솔직한 편지를 한장 한장 담아놓았습니다.
읽는 내내 친정아빠가 저에게 말하는 것 같이 정말 다정다정한 편지입니다.
아들이 힘들어하는 불만들을 단문 형식으로 적어놓고 아버지가 따뜻하게 위로하고 덕담을 적어 놓은 책입니다. 그래서 저도 나중에 아들이 이런 질문을 하면 '아~~ 이런식으로 대답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20년 정도 전에 스튜어디스 엄마가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주며 작은 편지를 매일 써서 아이와 소통했던 책 [도시락편지] 책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엄마가 되는게 뭔지도 모르는 나이에 그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나도 나중에 이런 엄마가 되어야지~' 생각을 했었으나, 막상 진짜 엄마가 되고 나니 다 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 을 통해 저도 아들에게 손편지로 소통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아직 어려서 손편지를 읽을 수 없는 나이지만 아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저도 손편지를 쓰며 아이와 소통을 하겠습니다.
너무나 따뜻한 책 한권으로 아이의 사춘기, 그리고 아이가 보내는 도와달라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잘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