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우체부 아저씨
미셸 쿠에바스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이창식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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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아름다운 책 한권 소개합니다.

#터치아트 #바다우체부아저씨

[바다우체부아저씨]는 2년 연속 <타임>지 '올해의 어린이책 Top10' 수상 작가 미셀 쿠에바스 글,
칼데콧 메달 수상 작가 에린 E 스테드 그림이랍니다.

책 읽어주는 엄마라면 칼데콧 상은 다 아실테고,
이 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수준높은 그림 또한 다 아실거예요.
하지만
<타임>지에서 수상한 작가의 글은 어떨까요?

엄청 기대에 부풀어 책을 읽어봅니다.





 

병 속에 편지를 넣어 바다에 띄우는 사람들과 그 편지를 받아 보는 사람들에게 :
간절히 바라고 소망하면 이루어진데요.

나의 어머니께.


간절히 바라고 소망하면 이루어진데요.
저도 바다 근처 살면 병 속에 편지 넣어 띄워보고 싶어지네요 ^^









 

바닷가 언덕 위 조그마한 집에 혼자 사는 우체부 아저씨가 커피를 먹고 있네요.
엄청 착하게 생겼어요.
그런데 왠지 슬퍼보이네요.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걸까요?

요 근래 파스텔로 된 그림책을 만나기 힘들었는데 너무 채색이 독특한 [바다우체부 아저씨]
아들에게 파스텔 그림을 보여줘서 너무 기쁘답니다.







 


바다의 깊이가 파스텔로 이렇게 표현될 수 있네요.
다음에 아들과 바다 그림 표현할 때 따라해봐야겠어요.
바다가 정말 넓고 깊어보여요.








바다 우체부 아저씨가 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데요.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편지를 전달해주는 일이니까요.
병을 채로 건져서 배에 싫고 돌아오나봐요.



 


 
 

 
                                                                    

그림이 특이해서일까?
책을 읽기 전에 표지에 자꾸 눈이 가는 아들입니다.
책 속에 글밥이 많지 않아요.
글밥이 적기 때문에 그림에 시선이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어진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편지는 사람들을 무척 행복하게 해 줍니다.
병 속에 든 편지는 조개 속 진주처럼 소중하거든요.










조개 속 진주처럼 소중하다는 표현, 정말 좋은데요.

"아들아, 너는 조개 속 진주처럼 소중해~"
이렇게 한번씩 말해줘야 겠어요.
아직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요. ㅎㅎ







[바다 우체부 아저씨]가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뭘까요?

그건 바로 언젠가 자신에게도 편지가 올 거라는 희망이랍니다.

아저씨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가끔은 쓸쓸한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아직까지 본인은 병 속에 든 편지를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처음 그려진 아저씨의 얼굴이 쓸쓸해보였군요.




 




 

그러던 어느날,
평소와는 조금 다른 편지가 담겨왔어요.

이름도, 주소도 쓰여 있지 않은 편지였답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주인을 찾아 여기 저기 헤매었답니다.
하지만 그 어느곳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어요.







그 편지는 바닷가 파티에 초대하는 것이었어요.
주인을 찾지 못해 [바다 우체부 아저씨]는 미안함을 전하기 우해 바닷가 파티에 간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까 편지 주인을 찾기 위해 만났던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있네요.

혹시 바다 우체부 아저씨를 위해 준비된 파티가 아니었을까요?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는 파티페이지예요.
글도 읽고 그림도 보며 즐겁게 책을 보고 있어요.




<나만의 소감평>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작가의 메세지가 아주 잘 표현된 책이었어요.
바다 우체부 아저씨는 정말 편지를 받아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없었거든요.

이름도 주소도 없는 편지를 받고 아저씨는 자기것이 아니라면서 파티가 끝나고 편지 주인을 찾기 위해 또 떠나지만,
독자들이 읽기에는 저 편지의 주인은 바로 바다우체부 아저씨라고 생각할 거 같아요.

너무나 이쁜 책, 그리고 감성적인 책, 인문학적인 책

아이에게 조용 조용 읽어주면서 충분히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아이에게 소망하고 기다리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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