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하나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이기웅 옮김 / 창비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 아들과 함께 읽은 아주 귀엽고 깜직한 책 한권 [사과가 하나]
미디어창비에서 나온 신간이예요.

이 책은 글밥도 적고 일러스트가 이뻐요.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책이고 3세경부터 충분히 읽어줄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럼 책 속 탐방 떠나볼까요?

주인공 여자 아이 나나는 사과를 좋아해요.
왜 사과가 쿵~ 하고 떨어졌을까요?





나나는 언덕꼭대기가 참 좋아요


[사과가 하나]는 그림 전체가 흑백이고 사과만 빨간색이네요.
아들이야 모르겠지만 저는 영화 #쉰들러리스트 가 생각났어요.
쉰들러리스트 영화 보신분 많이 있지요?
그 영화도 흑백이고 여자아이가 빨간색코트를 입었는데 그 코트만 빨간색으로 영화속에서 나오죠.
[사과가 하나]에서도 똑같아요.
다른건 모두 흑백, 그리고 빨간 사과만 빨강.
빨강색으로 인해 사과에 많이 집중하게 되고, 사과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눈이 그냥 따라가네요.



 



나나의 바구니에서 사과가 하나
언덕 꼭대기에서 간식 시간.
"아이 좋아"


나나는 언덕 꼭데기에서 간식으로 사과 먹는것을 좋아하나봐요.
정말 여유로와 보여요. 사과도 무지 맛있을거 같네요.






 


잠자리에 누워 제가 먼저 읽어주었던 책을 혼자서 읽어봅니다.
제 아들램 5세랍니다.
한글 읽기에 자신감을 불러주고 발음 교정하기 너무 좋은책이었답니다.





 


 





토끼야, 부탁해. 사과를 주워 줘.

 





 

데굴데굴 구르는 사과를 지나가는 토끼에게 주워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래서 토끼, 다람주, 나나는 사과를 줍기 위해 언덕아래로 달려갑니다.



 


 

토끼가 빙그르르 돌며 먼저 굴러요.
그리고 나나, 다람쥐, 사과도 빙그르르 돌아요.
의태어 빙그르르 를 반복해서 읽는데 아들램이 혀가 막 꼬여요.







나나가 데구르르,
토끼가 데구르르,
다람쥐가 데구르르,
사과가 데구르르


[사과가 하나]에서는 이처럼 반복적으로 의태어가 나와요.
사과를 잡으려다가 굴러가는 모습을 <데구르르>로 표현하며
나나, 토끼, 다람쥐, 사과에게 그 표현을 썼지요.
반복되는 말에 아들램도 웃으며 따라하고~~
의태어를 쉽게 배울 수 있어 고마운책이네요.



책에서는 언덕 아래에 쉬고 있던 곰 등쪽으로 모두 "쿵" 하고 부딪혀요.
그리고 나서 어떻게 될까요?
모든 동물들이 사과를 먹고 싶어하는데 말이죠.

아들에게 물어봅니다.
"아들, 사과 하나를 어떻게 할까?"
" 내 생각엔, 곰이 제일 크니까 곰이 혼자 먹어도 배고플거 같아."
ㅎㅎㅎㅎㅎ
물론 아들램 말도 맞지요.
하지만 나눠먹어야하는데, 아직 내 아들램 해석은 약육강식 이론입니다.

남자아이라~~~그런가요~~~
제 교육에 문제가 있나요? ㅎㅎ




 

 



다 같이 꼭대기에서 먹자


나나는 착한데요.
아들에게
"나나는 사이좋게 나눠 먹는데~"
이렇게 말해주었더니, 아들은 또 걱정합니다.
"모자랄텐데~~"





 

사과 하나를 서로 맛있게 나눠서 먹어요. 사진을 찍어올릴까 말까 하다가,
좀 궁금증 유발을 위해 그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ㅎㅎ

사과를 맛있게 먹고 언덕꼭대기에 사과씨를 심어요.
리사이클까지 아주 확실한 책이네요.


[나만의 소감평]
글밥이 많은 책에 아직 거부감이 있는 아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책이라는게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이 좋은데 글씨만 많은 책은 아이 감성을 풍부하게 해 주지 못할거예요. 그래서~~~
의태어도 익히고 글밥이 적은책을 반복적으로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어느덧 책에 흥미를 가질거예요.
<나눠먹기>의 개념도 알려줄 수 있고, <씨앗심기>도 알려줄 수 있는 잼나는 책이었어요.
제 아들램은 한글을 읽을 수 있는데요.
글밥이 너무 많으면 혼자 읽기 힘들어해요.
약간 겁먹는 거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은 글밥이 작아 아들이 자신감있게 잘 읽네요.
<책 독립해서 읽기>과정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오늘도 즐거운 책 한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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