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을 사랑한 강아지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7
알리체 바르베리니 지음,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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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아이와 읽은 책은 [달님을 사랑한 강아지]예요.
책 표지를 보면 서커스단에서 일하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왠지 눈빛이 참 슬퍼보이네요.

이 책은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에게 바치는 특별한 그림책이라고 해요.

혹시 최초의 영화 보신적 있으세요?






이 영화가 인류를 쇼킹하게 만들었던 단편영화예요.
프랑스 14분 영화이지요.
영화를 공부한 분들은 모두 본 입문 영화 한편이죠.






『달님을 사랑한 강아지』는 지은이가 최초의 공상과학 영화인「달나라 여행」을 만든 프랑스 영화감독 조르주 멜리에스에게 바치는 책입니다. 1902년 쥘 베른의 소설「지구에서 달까지」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흑백 무성영화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특수효과 기법이 사용되어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판사 일부 인용)

저는 달나라 여행을 여러번 본 사람이기에 이 책이 너무나 궁금했어요.
달나라 여행, 달세계 여행으로 번역되어 표현되고 있는 단편영화 한편,
그 감독에게 바치는 특별한 그림책이 뭘까요?


 




 

책 뒷 표지에 있는 내용을 찍어봤어요.
중간에 서커스단에서 일하는 강아지와 낡아빠진 달에 대한 스토리가 나와요.

아참!!!
이책에는 글이 거의 없어요.
무성영화 시대에 만들어진 또 하나늬 영화같은 책이예요.
책 속 그림은 흑백이고, 빨간색 하나만 강조되어 있어요.
이미지만 보아도 내용을 추측할 수 있게 아주 잘 그려져 있어요.

처음에 아들은 이 책이 이상하다고 했어요.
책은 너무 두꺼운데, 글씨가 없다고, 잘못 나온책 아니냐고 묻기까지 했어요.

그럴리가요 ㅎㅎㅎ

이 책 후반부에 어떤 멋진 남자 신사가 걸어와요. 그리고 낡아빠진 달을 가지고 어디론가 가죠.
아마 이 멋진 남자가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인거 같아요.
얼굴은 끝까지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는 달나라여행 상영 영화관과 포스터가 벽에 걸려 있어요.

달나라 여행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아까 그 신사가 버려진 달 소품을 가져가서 아주 멋진 영화의 주인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랍니다.

"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
를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개인적인 서평>
아이가 처음에는 글이 없어서 그림만 보니, 저와 아들의 보는 시점이 달랐어요.
저는 강아지만 보고, 아들은 달만 보고 ~~
달이 너무 무섭게 생겼다고, 달을 미워하기 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중반부에 강아지가 비오는데 비를 피해 아주 슬픈 표정으로 앉아있으니까
그 때부터는 강아지쪽으로 집중해서 이야기를 보게 되었어요.

[달님을 사랑한 강아지]는 영화를 보듯 보는 사람의 견해나 시점에 따라 스토리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다음에 또 읽어보면, 아니 그림을 보면 아들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도 있겠어요^^
책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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