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새의 날갯짓이 바람이라고?] 책 무지하게 재미있어
합니다.
뒤에도 계속해서 바람이 끼치는 좋은점과 나쁜점을 알려줘요.
그리고 후반부에는 바람이 어느쪽에서 불어오는지 알려주는
풍속 풍향계에 대해 알려줍니다.
"엄마, 우리 유치원에 이거 있어!!"
아주 소리를 지릅니다. 난 유치원 데려다주면서
한번도 못 봤는데, 아들램 관찰력 정말 좋네요.
"모양은 좀 다른데 바람불면 윙~윙~ 돌아. 저거 맞아."
"그렇구나. 그럼
이름도 알려줄께. 풍속 풍향계. 풍속 풍향계."
이렇게 정말 책 한권으로 끈임없이 대화했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 보는 페이지가 있어요.
바람이 안 불면, 민들레 홀씨도 못 날고, 파도도 없고, 새들이 하늘을
훨훨 날지도 못하고 기타 등등, 정말 심각한 상황이 되지요.
가장 심각한 것은 누가 교실에서 방귀를 뀌면 구린내가 오래도록 풍긴다는
것...
아들이 방귀 소리에 빵터져 웃음으로 마무리~~
20분이면 읽을 책인데 아들과 대화가 하도 많아서 거의 1시간
걸린 책입니다.
소중한 책이예요. 추억이
생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