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배달부
최형미 글, 한병호 그림 / 한솔수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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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숲속 배달부라는 책은 유아동화책을 읽었어요,
[숲속 배달부]는 누구를 말하는것일까요?
표지를 보면 숲속에 사는 곤충들이 배달부인가봐요.

그럼 아들과 함께 오늘은 이 귀여운 일러스트가 가득한 책을 읽겠습니다.







빙빙아, 어서 일어나렴!

달통 할아버지는 오늘도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어요.

잠이 가시지 않은 눈을 비비며 빙빙이 일어났어요


빙빙이는 꿀벌 할아버지와 함께 사네요.
할아버지는 택배 일을 하시는 분이고 아침 일찍 일어나 택배일을 하러 가시네요.

 

 

 

 

 

숲길에 들어서자 부르르 택배로 가는 친구들의 인사 소리가 들려왔어요.
하지만 빙빙은 시큰둥한 표정이네요.

빙빙이 눈에는  택배에서 일하는 것은 아주 시시해 보인다고 해요.
택배는 누군가에게 고작 물건을 배달하는 일이니까요.

[숲속 배달부]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래요.
교육뷰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6년 발표한 '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유치원, 초등학생등이 안정적 직업만을 선호한다는 경향이 나왔다고 해요.
아이들은 부모의 선망 직종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하고요.

직업은 소중하고, 필요한 직업을 갖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작가가 쓴 책 [숲속 배달부]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곤충들로 표현한 것이지요.

빙빙이는 시시한 택배 직업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고 숲속 학교를 가다가
우연히 거미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거미 할머니는 거미 손자에게 줄 상자를 들고 있었는데요.
한걸음 한걸음 걷는것이 너무 힘들어보였지요.

그래서 빙빙이는 거미 할머니대신 상자를 숲속 학교 거미 손자에게 전달해주기로 했어요.

 

 


 

학교에 도착한 빙빙은 거미 할머니의 손자부터 찾았어요.

"이거 할머니가 전해 주라고 하셨어."

"아무리 기다려도 할머니가 오지 않아서 걱정했어. 고마워. 정말 고마워."

거미는 빙빙이 건네준 상자를 받고 무척 기뻐했어요.


빙빙은 상자를 받고 너무나 기뻐하는 거미를 보면서 '배달'이 참 좋은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죠.
숲속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에도 계속해서 "고마워~" 라는 말이 빙빙 울렸어요.
빙빙이는 이 일을 계기로 택배라는 직업이 시시해보이지 않았어요.


 

 



집으로 가는 길에 사슴벌레 아저씨를 만나서 택배 상자 받고 왜 기뻐하는지 물어보게 되었지요.

"그냥 물건 받는 거잖아요. 그게 그렇게 좋아요?"
"그럼, 이건 단순한 상자가 아니야. 내 즐거움이라고! 기다림의 결실! 하하하."

이처럼 작은 택배상자에는 간절한 바람이나 절실한 기다림이 담겨 있었지요.


 




 

아들이 책을 보다가 생각합니다.
[숲속 배달부] 책 또한 택배로 도착했거든요.
유치원 끝나고 집에 오면 오늘은 무슨 택배가 왔나~~
확인하는 아들램입니다.
그 상자안에 혹시 자기가 좋아하는 레고 장난감이 와 있지나 않을까~기대하는 것이지요.
한번도 택배 아저씨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해본적 없는 아들이었는데


이 책을 기회로 아들에게 택배 아저씨가 있어야지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작은 날개로 배달부가 될 수 있을까요?"

책에서 빙빙이는 작은 날개를 가졌다고 써 있어요. 숲속에 화재가 발생해서 날개가 타 버렸데요.
날개가 크게 있으면 윙윙~ 날라서 물건을 빨리 배달할 수도 있고 쉽게 이곳 저곳 다닐 수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서 꿈을 포기한 꿀벌이예요.
빙빙이게는 꿈을 가질 수 있는 직업도 정말 중요한데요.
배달부를 하면 어떨까? 직업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빙빙이가 배달부가 되든 또 다른 직업을 갖든 그건 책에 적혀있지 않아요.
작은 날개를 가졌지만 배달부로 도전하겠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죠.

아직 5세라서 작가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짐작을 할 수 있는 내용이예요.
아들은 계속해서 날개가 다친 숲속 화재를 걱정하듯 쳐다봅니다.

마음이 아직 너무나 맑고 순수한 아들램입니다.

오늘은 직업의 다양성, 그리고 어려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을 읽었어요.
더운 여름 선풍기 앞에서 빵 조각 먹어가며 읽은 책 한권.
몸도 머리도 쑥쑥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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