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도화지 우리 그림책 20
홍종의 지음, 유기훈 그림 / 국민서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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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자마자 반해버렸던 책 입니다.
참 예쁜 물고기인데, 왠지 슬퍼보이고, 그림은 너무 아름답네요.
오늘 아들과 함께 읽고 독후놀이한 책 제목은
[하얀도화지]입니다.

#하얀도화지 #국민서관

 

 

 


 



 


 

[하얀 도화지]는 국민서관 우리그림책 시리즈 중 한권이예요.
그림책을 읽기 좋은 연령은 4세~9세이구요.
제 아들램은 5세, 책 읽기 딱 좋은 연령이었어요.



 


 


 

[강에 물고기가 살았어. 아주 큰 물고기였지.
"으악!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
물고기는 강물을 박차고 하늘로 치솟아 올랐어]

책 초반글이예요. 강물이 너무 더러워서일까요?
숨을 쉴수가 없어서 물에서 나오면 죽는걸 알면서도
물 밖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5세 아들과 함께 책을 읽어봅니다.
 
제가 먼저 읽어주고 아들이 다시 읽어요.
글밥이 많지 않아서 5세 아이중 글을 읽을 수 있는 친구들은 혼자서 읽을 수 있네요.


 




 

[물고기는 땅에 떨어졌어.
그러나 다시 강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
강물이 깨끗해지기를 기다리기로 했지.]

어른인 제가 미안함 마음이 드네요.
강물이 깨끗해지기를 기다린데요.
아직까지 아들램은 물고기가 죽을것을 알지 못해요.
집에 구피를 키우는데 물밖으로 나오면 안된다는것만 알고 있죠.

'언젠가는 깨끗해진 강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사나운 바람과 거친 소나기에도
물고기는 뼈를 잃지 않으려고 버텼어.
언젠가는 강으로 돌아가야 했거든]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도 길어져서 결국 뼈만 남았어요.
물고기 떼죽음에 관한 뉴스가 간혹 나오는데, 그냥 무심히 지나쳐보기만 했어요.
책에 선명하게 그려진 그림을 보니 저도 아이도 가슴이 아파오네요.

"엄마, 물고기 너무 슬프다."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아들이 옆에서 하네요.

아무리 어려도 책을 통해 생각주머니를 길러내는데는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았어요.



 



 

[미안해! 물고기야.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
제일 먼저 물고기 머리뼈를 그렸어.
그러자 강가에 있던 물고기 뼈에서 머리뼈가 감쪽같이 사라지지 뭐야?
이상하지?]

이 구절은 중반부예요. 어느 날, 한 소녀와 아빠가 강가를 찾았다가
물 밖에서 나와 죽어있는 물고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하얀 도화지]에 물고기 그림을 그리며
미안함을 표현하는 내용이예요.


 




 

이 사진은 책을 다 읽고 나서 5세 아들램도
소녀처럼 물고기를 그려서 꿈속에서 만나겠다는 독후활동이예요.
책 소개 끝내고 나머지 사진 보여드릴께요^^




 


 

 

 
 

[소녀가 잠들면, 어김없이 도화지 속의 물고기가 펄떡거렸어.
깨끗해진 강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거야.]

소녀가 그려준 아주 예쁜 물고기는 뼈만 앙상하게 있는 물고기가 아니었어요.
물 속에서 가장 건강한 상태로 헤엄치는 물고기였죠.
그 물고기가 꿈속에서 생명을 얻고 펄떡거려요.
진짜 깨끗한 강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걸 알려주는것처럼요.

오늘, #독후활동 끝내고 나면 아들램도 자기가 그린 그림을 침대옆에 두고 잘꺼라고 합니다.
[하얀 도화지]책은 아이의 순수함과 창작성, 그리고 환타지를 골고루 깨우쳐주는 책이네요^^


 



 

["정말로 강이 깨끗해졌네. 들어가 보자!"
아빠가 바지를 걷어 올리고 강물로 성큼성큼 들어갔어요.
소녀는 물고기 뼈가 있던 자리에 도화지를 펼쳐 돌로 (중략)]

소녀와 물고기의 바램이 이루어졌어요.
[하얀 도화지]는 물고기의 바람과 소녀의 마으을 담아 완성한 판타지책이군요.

아들램 책을 읽으면서 우울했었는데 끝이 해피엔딩이라 참 좋네요.
책은 글밥이 많지 않아 금방 읽어요.
하지만 그림속에 담겨있는 의미나 감정이 많기에
아이가 그림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독후활동>
하얀도화지에 소녀처럼 예쁜 물고기를 그려보았어요.
크레파스로 물고기 라인만 그리고,
12색 도장롤러 싸인펜으로 알록달록 물고기를 표현했지요.


 

 


 


 

여자친구가 그린 알록달록 예쁘기만 한 물고기를 그리는 줄 알았는데
물고기 위 아래로 줄도 긋고 무언가 표현을 하길래 질문해봅니다.


 


 

 

 

이게 뭐야? 물방울이 튀는거야?”
물고기가 풍덩할 때 위로 푹~.
나도 목욕탕에서 아주 세게 앉으면,
~ 폭탄 오르는거 있지?

물방울 튀는거?"  
, 그걸 내가 이렇게 한거야

 

 

 


 

하얀 도화지에 그린 아들램 소망물고기예요.
[하얀 도화지]책을 읽을 때 물방울이 많이 표현되거나 물살이 튀어오르는 것이
인상적이었나봐요.
물고기 주변에 온통 물살이 튀는걸 표현했다고 해요.
그리고 오른쪽 갈색 물살은 더러운 물이래요.
더러운 물이 싫어서 보라색 물쪽으로 오고 있는거래요.

책을 아주 잘 이해했나봐요.
아들램과 너무 재미있게 읽고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어요.
귀중한 그림도 한장 생겼구요.

오늘도 즐거운 생각키우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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