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마음자리&고운자리 마음공부 시리즈 3
천추스 지음, 윤세열 그림 / 나한기획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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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서로 잘하는 것들이 모두에게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예요.
다섯살이 되면 아이들은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1등이 하고 싶어 밥 먹는것 조차 내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또한 좋은것만 하고 싶고 주인공만 하고 싶어지죠.
나이가 더 올라갈수록 더 심해지는건 당연한 것이구요.
하지만 모두 다 1등을 할수도,주인공을 할 수도 없지요.
어른이 되면 알게 되지만 아이들의 세계는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이걸 깨닫게 해 주기가 정말 힘든데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에서는 제가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다룬 책이어서 좋았어요.


손오공과 친구들,삼장법사가 등장인물이예요.



 
 
 
 

사오정,저팔계,손오공,삼장법사가 길을 떠나 어디론가 가고 있어요.
사오정은 짐을 매고 가고 있네요.
몇달째 저 무거운 짐을 혼자 매고 가고 있데요.





손오공은 안전을 책임지고 있구요.
요괴들이 나타나면 여의봉으로 "쿵" 하고 때려 무찔러주지요.
저팔계는 삼장법사가 다치지 않도록 방패역할을 하지요.
저마다 자기 역할을 하며 열심히 길을 가고 있답니다.





하지만 사오정은 짐꾼일 뿐이였답니다.
날이 갈수록 짐은 더 늘어날 뿐,사오정에게는 멋진 역할을 주지 않았어요.

[물속에서는 펄펄 나는 사오정이었지만, 땅에서 몇 달씩 길을 걸어야 할 때는 그저 짐꾼일 뿐이었습니다.
지금껏 수영으로 단련된 튼튼한 어깨와 허리가 짐을 지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이었거든요]
책 속에 이런 문구가 나와요.
이곳이 아닌 다른곳에서는 아주 멋진 사오정이었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볼품없어 보이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네요.

아들에게 물어봅니다.
"짐만 지고 가는게 좋겠어, 안 좋겠어? 싸우는게 멋져, 안 멋져?"
당연한 답을 합니다.
"엄마가 짐을 가지고 가고. 내가 너무 힘들 때 도와줄께. 난 싸우는거 하고~"

역시 물어보나마나 한 질문이었습니다.
이렇듯 아이들의 생각은 모두 비슷하겠지요.
정말 사오정 짜증이 많이 나겠어요.

"도데체 왜 나만 짐을 매는거야?"
사오정이 참았던 화가 올라왔어요.
하지만 스승님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네요.

어느날 밤 스승님이 사오정에게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잘 참아주고 있는 것이다.
라는 토닥이는 말을 해 주셨습니다.
사오정은 그동안 있던 불만을 다 토해냈구요.

[3년 동안 요괴와 싸워온 손오공은 무예 실력이 이제는 아무도 당할 자가 없을 만큼 강해졌습니다.
그뿐 만이 아니지요.
처음엔 그저 살만 뒤룩뒤룩 쪘던 먹보 저팔계도 스승님 방패 역할을 하면서 누구보다 버티는 힘이 세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뭡니까?
죽자고 짐만 지다가 아무 한 일도 없이 3년을 버렸습니다.]





스승님은 사오정의 짐 지는 일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사오정은 아직도 저팔계나 손오공이 부러울 뿐입니다.

"저팔계야, 너는 좋겠다. 그저 스승님 지키는 일만 하면 되잖아."
저팔계는 그렇지 않다고 펄쩍 뜁니다.
"야! 그런 말 마. 난 오히려 네가 부러워. 내가 할 수 이쓴 일이라곤 죽어라고 먹고 버티는 힘만 키우는 거야. 그래야 뭐가 날아오든 철로 만든 방패처럼 밀리지 않거든.
게다가 스승님을 지키려면 나는 아무리 무서운 것이 날아와도 피해서는 안돼.
내가 너 같은 어깨 힘만 있으면 그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될 텐데!"

손오공 또한 같은 불만을 토합니다.
"난 네가 부럽다! 너처럼 몸에 짐을 지는 요령만 있었어도
무시무시한 요괴들과 싸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서로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사오정은 결코 자기가 하는 일이 하찮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저마다의 모습이 있고 그 모습에 맞는 재주가 있다!"

아직 어린 아들이 이 문구를 이해하는데에는 한계가 분명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 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할 때 연극을 하거나 무대에 올라가서 그 어떤 역할을 맏았을 때
주인공이 안 되었다고 땡깡부리고 난리치기 전에 이 책을 여러번 읽어주어야겠어요.
한 번 읽으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책 내용을 표면적으로 이해하겠지만
두 번 읽으면 생각을 해 보게 될 책이고
세 번 읽으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게 될 거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책 읽기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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