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교에서 똥이 마려우면? ㅣ 재밌고 유익한 똥 그림책 3
무라카미 야치요 글, 세베 마사유키 그림, 이정민 옮김 / 노란우산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 똥이 마려우면] 책은 노란우산에서 나온
신간책이예요.
올해로 유치원을 입학했는데 똥~~문제때문에 걱정이 참
많았어요.
유치원은 한 선생님당 배정된 원아의 수가 많아서 대변도 혼자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어린이집 선생님께 듣고 꽤나 당황했었어요.
다섯살밖에 되지 않는
아들에게 혼자 닦는걸 연습시켜봐도 잘 되지 않아서
유치원에서 제발~변을 보지 않기를 바랠
뿐이었지요.
유치원에 다니면서 변기가 생기는 아이들도 생긴다는 말에 또 걱정, 또
걱정~~
엄마의 걱정이 계속 늘어났었지요.
다행히 5세반은 보조교사가 한명 더 배치되는
것이여서
별 문제없이 유치원 생활을 잘 하고 있지만, 6세부터는 보조교사가 없으니
변을
보고 해결해야 하는 것은 5세부터 교육을 점차 늘려가야야 할 것 같았어요.
[학교에서
똥이 마려우면]책은 읽어보니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이 읽으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여러분, 똥나라 학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나는 똥 교장 선생님이예요."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변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그리고 혼자 화장실 가는것을 무서워 하는 아이들에게, 화장실 칸이 여러개라서 절대 무서운게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고요.
화장실에서 옆에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아이들은 무서워서 더 변을 못보는 일이 많을 거
같은데
[학교에서 똥이 마려우면]을 통해 무서운 곳이 아닌것을 인식시켜 주니 좋네요.

공중화장실(재래식 화장실) 사용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저 변기를 뒤로 앉아서 사용하면 똥이 매달려 있게 된다는 것,
너무 뒤에
가서 변을 보면 밖에 변을 보게 된다는 것을 알려줘요.
너무 리얼해서~~저는 싫은데, 아이들에게는 필요하겠죠
^^
똥이 밖으로 빠져 나온 사건이 발생했어요.
어찌
처리해야 할까요?
책에서는 똥을 변기 밖에 넣게 되면 그냥 나오지 말라고
해요.
우리도 어릴 때 화장실에 이런거 간혹 있었는데 말이죠.
그럼 그 화장실은 못
쓰는 것이구요~~
책에서는 휴지를 가지고 변을 밀어넣으라고
하네요.
그런데 책데로 잘 할 수 있을까요?
비닐장갑도 끼지 않았는데
ㅠㅠ
제 아이에게 이 부분을 강조해서 읽어주지 않았어요.
처리도 잘 못하는 아이가 저걸
치운다고 온 손에 똥을 주무르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내키지 않아서요.
한편, 이런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의견도 생각났어요.
구토봉투처럼 화장실에 비닐장갑이나 비닐봉투를 비치해서 간단히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위 방법처럼 해결하는 것이지요. 그게 더 현실성 있어 보였어요.
그것도 저학년은
잘못하겠지만요.
차라리 벨을 하나 달아놓고, 화장실 청소를 부탁하는 시스템이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책 후반부에는 세계 곳곳의 화장실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아들이 이 부분을 꽤나 좋아했어요.
저도 물론 재미있게
읽었어요.
물 속에 노끈 같은 줄을 달고 그곳을 통과해서 변을 닦는다는 것은 좀 쇼킹했어요.
ㅎㅎ
[학교에서 똥이 마려우면] 맨 뒷
페이지예요.
아이들이 화장실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이유를 부모가 이해하기 쉽게 코멘트를 작성해
놓았어요.
아들과 책을 읽고 , 화장실을 무서워하지 않는 정도를 먼저
가르쳤어요.
6세되면 알려줄 것과 8세가 되면 알려줘야 하는 것들을 선별해서 계속
읽어주어야겠어요.
오늘도 아들과 재미있는 책 읽기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