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천재들도 너 만큼 산만했단다 뇌과학자가 쓰는 육아서 2
김의철.이준호.곽서연 지음 / 프리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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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산만하지 않다. 그런데도 이 책 제목이 너무 끌렸다.
[세계적 천재들도 너만큼 산만했단다] 제목만 봐도 부모가 불쌍하단 생각을 하게 되는건 왜일까?
그리고 이렇게 산만한 아이가 내 아들과 같은반이 되는 것 자체가 싫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중에 천재가 많다고 하니,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된다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책에서 말하는 타입1- 극우뇌인, 타입2-B - 강우뇌인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우선 지금 출간된 책에서는 타입1과 타입2-B에 관련된 책이고 후에 타입3,4,5 등이 출간된다고 한다.

타입1- 극우뇌인의 특징을 살펴보자.
->천재과, 세계적 예술인, 정치인이 많음/창의력, 직관력,통찰력, 아이디어 탁월/대인관계 나쁘고, 분노조절 어려움/ 체구 아담하고, 몸치, 눈에서 레이져
타입2-B - 강우뇌인
-> 음악, 미술,스포츠분야 뛰어남/순발력, 이해력, 창의력, 감성 뛰어남/ 대인관계 많으나 다혈질, 끈기 부족 / 목, 가슴 크고 하체빈약, 두부살 있음

책에 적혀있는 것으로 볼 때는 내 아이도 타입1인줄 알았다.
하지만 책 속 내용을 찬찬히 보니, 우리가 말하는 문제아, 예의없는 아이, 산만한 아이, 오만한 아이, 반에 한명 정도 있는 사고뭉치 등이 여기에 해당했다. 한국식 교육은 이런 아이들을 문제아로만 인식하고 더 화를 내거나 몽둥이로 때려 이 아이들의 우뇌를 망가뜨린다는 것에 강하게 문제점을 시사했다.
이런 아이들중에 천재가 많고, 천재인줄도 모르고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아이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산만하고, 떠들고, 집중력 없고, 친구 괴롭히고, 엄마에게 도전하고, 선생님께 반항해서 찍히는 유형의 아이라면 아이가 문제가 아니고 타고난 뇌가 극우뇌라는 것이다. 이런 아이에게 좌뇌교육을 시켜줌으로서 20-30년 후에 이 세상에서 천재라 불리우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책의 취지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GG브레인파워연구소에서 일하며 이런 아이들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릴수록 비용도 적게들고 기간도 단축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점 같았다.

[세계적 천재들도 너만큼 산만했단다]에서는 유아기부터 성년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극우뇌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나타내는 행동들을 정리해두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부모는 자기 아이 연령에 맞추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후반부에는 교육자( 학교선생님 등)를 위한 페이지가 있었다.
이런 학생이 있다면 이렇게 대하라~는 것이었다.
예를 들자면 팀워크가 어려운 극우뇌의 아이에게 배려를 해서 임무가 들어간 역할을 주지 말고 전체진행을 맏긴다거나 선생님 조수 역할을 맡기라고 한다. 언뜻 책을 눈으로 보았을때는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 읽고 생각해보니 한반에 30명 가량 되는 아이들이 각자 조별로 역할을 짜서 하는데, 그 아이에게만 특별한 혜택을 준다면 나머지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 안에서 또 다른 상처를 받게 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극우뇌가 배정된 팀은 수업진행이 원할하지 않아 짜증이 날 것이고, 그 아이에게만 특혜를 준다면 나머지 29명의 아이들이 짜증이 날 것이고, 참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 대안학교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옆에 있으면 내 아이가 물들까봐, 내 아이에게 방해가 될까봐 싫었던 극우뇌의 아이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이 책 한권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는 않았다.
다음권3,4,5 타입에 해당되는 부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우뇌말고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부분들이 통합적으로 다루어져야 극우뇌를 어떻게 대할 수 있을지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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