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보다 음악 - 아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엄마의 선택
김연수 지음 / 끌리는책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악기보다 음악 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다섯살이 되는 아들에게 악기 하나 가르치고 싶어서였습니다.
여기 저기 블로그를 찾아보니 다섯살.네살에 피아노,바이올린 등을 시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7살이 되면 할게 너무 많아진다는 주변맘의 이야기에 정보력 적은 직장맘이 선택한 충고는 전문가의 조언이 들어간 책 한권이었습니다.

악기보다 음악 책을 읽고 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것이 첫 소감입니다.
너무 극성으로 악기를 접해주고 결과가 안 좋아진 경우나 의절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부모관계를 자칫하면 갈라놓을 수 있는 조기교육,우리 부모들은 그 조기교육안에 음악과 미술이 포함되어 있지요.

그래서 저도 악기보다 음악 저자의 충고를 겸허히 수용하며 아들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악기를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우리 아이가 즐겁게 접하게 해 주세요"
프롤로그 인용글 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이렇게 하실 생각이시죠?^^

[음악교육,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첫 챕터,제가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다섯살에 시키고 싶은 부모욕심 때문이지요.

저자는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음악교육이라고  합니다.뭘 가르치려고 의도하지 말라고 하네요.

가장 쉬운 예로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노래를 부르고 장화 신은 발을 물웅덩이에 찰방거리며 노는 행위도 아이에게는 음악 교육의 기초가 되는 활동이라고 합니다(16p 인용)

맞다,맞아. 연신 중얼거립니다. 제가 하는 일이 전문성이 있는 분야인데 저 또한 음악과 감성 중간에서 자연의 소리에서 영감을 얻을 때가 많았습니다.
왜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것들을 사교육을 통해 얻어내려고만 하고 있었을까요?

 

 

 

악기의 기술을 익히기 전에 먼저 음악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이것부터 실천하겠습니다.생활속에서 어떤 음악을 노출해주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음악은 참 방대하니까요.저자는 말합니다.

1.광고나 드라마에 삽입된 음악
2.영화에 삽입된 음악
3.피겨스케이트 대회에서 나온 배경음악

예제로 알려준 것들인데 이런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부담스럽지 않고 제 귀도 즐겁겠습니다. 


[악기교육,언제 어떻게 시작할까?]

저자는 성공적인 악기교육의 조건으로 나이,책임감,악기  모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악기는 작은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인지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도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지능력이 모자란 아이에게 잘못 접근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바이올린을 다섯살에 시키고 싶었는데 아이의 인지능력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놀이수업으로 접근해주는 곳이 아니라면 뒤로 미뤄주어야겠습니다

악기보다 음악 책 속에 몇 가지 유형의 엄마를 정리해주었습니다.

늘 주변을 맴돌면서 참견하는 헬리콥터 맘
자녀독립 안시키고 곁에 두고 돌보는 캥거루맘
자녀성공을 위해 인생의 장애물을 알아서 치워주는 잔디깎이 맘
자녀를 혹독하게 교육시키는 타이거 맘

저 중에 하나라도 저에게 포함될까봐 소름 돋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저런 맘들과 경쟁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스물한 살 이후 어머니와 의절한 바네사 메이, 샤인의 실제 주인공 데이비드 헬프갓은 아버지와 의절합니다.
정말 저런 노년이 될 줄 그 부모들은 알았을까요?
부모의 욕심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사랑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악기보다 음악책은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네요
단순하게 악기 시기를 알려주는 책이라 생가하고 읽었는데 정말 좋은 부모 지침서입니다.

느낀바가 참 많습니다.

 

 

책 중간부에 있는 간지페이지입니다.
끝까지 하라고 강요하게 되는 이유가 이런 말 때문이지요.

[아이의 평생 친구,어떤 악기를 선택할까?]

좋아하는 악기 하나 있으면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이런 이유에서 아이가 작은 악기 하나는 꼭 다루기를 희망합니다.

아이가 원한다면요 ^^

그럼 악기 음색을 들어보고 청음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자는 청소년일 경우 시청이나 지역 문화센터에서 기획하는 공연을 데리고 가는 것.
아이가 어릴 경우 어린이음악회,어린이 음악공연 등을 찾아가 보는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음원을 들려주는데 각각 악기 하나로만 연주하는 음원을 들려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으로 협주곡 연주 영상을 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이 방법들 모두 제가 접해 줄 수 있는 것들이네요.실천하겠습니다

악기보다 음악에서는 이 밖에도 개인레슨과 학원레슨의 장단점을 알려주고 피아노 교재 선택하는 방법 그리고 피아노 종류 선택법 등 악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알아야 할것들.
급수시험과 콩쿠르 시험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음악을 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들을 충고해줍니다.
상을 몽 받았다고 절대 꾸짖어서는 안되는것이구요.

너무나 중요한 것들을 일깨워 준 고마운 책입니다.
 실천이 중요한것이란 것을 알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가까운 곳에 꽂아두고 필요한 부분은 다시 봐야겠습니다.

사교육에 대해 고민중인 부모님들,한번씩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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