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가지러 와! 신나는 새싹 44
길상효 글, 신현정 그림 / 씨드북(주)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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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누워서 책을 읽겠다고 책장에서 꺼내왔어요
[오늘 읽을 책은 김치 가지러 와!!]
책 제목을 무지 좋아합니다.

 

토끼가 김치를 담갔어요.

무려 이틀에 걸쳐서요.

 

하루는 배추를 하나씩 반으로 갈라 뽀득뽀득 씻은 다음

소금을 탁탁 뿌려 한나절 동안 절이고,

[중략]

 

씨드북 김치 가지러 와는 단순히 동화만 있는 것이 아니고

김치를 담그는 설명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는군요.

 

아들이 모르는 글 [이틀] 이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2밤이라고 설명해주고 통과~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입니다.

마당 김장항아리에 김치를 수북히 넣고

건방진? 태도로 누워 핸드폰을 잡고 전화를 거는 토끼


"김치 가지러 와~"


저는 읽어줄 때 목소리톤을 건방진 톤으로 바꿔 읽어주었습니다.

계속 까르륵 웃으며 또 읽어달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웃음이 많아 참 좋습니다. 행복 바이러스가

책을 읽다가고 전파됩니다. ^^


[줄거리]

토끼가 김치를 담그고 숲속 동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치 가지러 와, 나눠 먹자."

라고 전화를 하면 숲 속 친구들이 한명씩 찾아옵니다.


물론 그냥 오지 않죠. 손에 무언가 먹을 것을

가지고 옵니다.

그럼 친구와 토끼는 김치와 함께 그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그리고

토끼는 집에 가는 손님을 위해 그릇에 김치 한포기를 담아 보냅니다.

(중략)


[교육적인 측면]

씨드북책은 벌써 몇권째 읽어주고 있지만 교훈과 철학이 책 곳곳에 담겨있습니다.

'김치 가지러 와'의 경우에는

1.손님으로 친구집에 갈 때 선물을 가지고 가는 것

2.맛있는 것은 서로 나누는 것

3.집에 갈 때 빈그릇으로 보내지 않고 음식을 채워보내는 정


책 속의 내용을 읽고 또 읽으면

어느덧 아들도 이런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겠죠.

강요하거나 직접적이지 않고 생활속에서

교훈을 찾게 해 주는 책

부모로서는 참 고마운 책입니다.

 

 

우와~~정말 많은 김치가 한자리에 모였어요.

친구와 김치를 나누고 나니,

나중에 토끼는 김치가 떨어져 맨밥을 먹고 있었는데

때마침 숲속 친구들이 김치를 담궈

또 다시 나눠주러 찾아왔네요.

 

"나누면 두배가 된다"

이런 속담이 실감나는 페이지 입니다.

 

내 것을 주었으니 -1 이라고 생각하는 아들에게

+1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페이지입니다.

 

하지만 4살이라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고

5세 넘어 다시 이 책을 읽어줄 때는

이 페이지를 강조해서 읽어주어야겠습니다.

 

 

이 페이지는 제가 좋아하는 페이지입니다.

다 먹고 배불러 널부러져 있는 토끼 모습이 꼭 저 같네요


'김치는 당분간 안 담가도 되겠다'

토끼는 친구들이 가져다 준 김치를 보며 부자가 된 것 같았어요.'

참 좋네요. 부자가 된 것 같데요.
밤이면 제법 쌀쌀한데 책 읽고 나니,

아들이 김치 먹고 싶다고 하네요.

 

이 책 읽고 나서 아들은 김치를 무지 잘 먹습니다.

매운 김치를 물에 씻어 주었는데

이제는 그냥 달라고 합니다.

 

'김치 가지러 와' 책 읽고 나서

김치가 많이 친근해 진거 같아요.

 

만약 김치를 안 먹는 친구들이 있다면

김치 가지러 와~~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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