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개월 아들은 한자를 너무 좋아한다. 요즘은 한글보다 한자를 더 좋아해서 한글 알려주기는 잠시 뒤로 미루어 둘 정도이다.
휴먼어린이에서 발행한 맨처음한자 책이다
급수별로 익히는 맨처음한자는 현재 아들이 몇급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어 좋을 거 같고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는 만화를 보며 한자와 한글 뜻풀이를 함께 익힐 수 있어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우선 난 아들과 급수별로 익히는 맨처음 한자책을 살펴보았다.

책 활용방법이 적혀있다. 8급부터 4급까지 한자를 단계별로 다뤘으며 급수별로 공부를 할 수 있게 알려주고 한자의 부수와 획수를 알려준다고 써 있었다.
100개 넘게 한자를 알고 있는 38개월 아이가 그림없이 한문으로만 된 책을 보며 한문을 읽을 수 있을까?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우선 8급을 시작해 보았다



50개 좀 넘게 한자가 구분되어 있었고 2칸은 흐리게 따라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아들이 삐뚤 삐뚤 한자를 썼다. 아직 한글은 못 쓴다 ㅎㅎ. 그런데 한자는 제법 잘 그린다. 도데체 이해가 안 가는 것 중 하나이다.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동영상 녹화하며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했다. 52개 중 대부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아직 너무 어려서인지 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급수별로 익히는 맨처음 한자책의 글 쓰는 칸은 좀 작다. 아니, 크레파스로 글을 써내려가는 아들에게는 칸이 많이 작았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8급 한자는 쉽게 쓸 수 있을거 같다. 요즘은 유치원에서 단체로 한자시험을 본다고 하니 처음 한자책은 유치원생부터 해도 손색이 없을 거 같다.
이번엔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책을 살펴보았다. 책 머릿말에 좋은 문구가 써 있다.
"한자와 한자 문화를 아는 것은 넓게는 아시아를 이해하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 됩니다"
맨처음 한자책은 만화로 이해를 돕고 한자 문화권에 있는 나라를 여행하며 한문을 익히게 구성되어 있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먼나라 이웃나라) 만화책을 통해 역사를 쉽게 풀이해 준 책이 있었다. 맨처음 한자책 또한 만화와 여행을 통해 지식을 전달해 준다고 하니 학습지처럼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책장에 꽂아두고 계속 꺼내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