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세트 (전5권 + 급수별로 익히는 맨처음 한자)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조경규 글.그림, 정민 외 원작 / 휴먼어린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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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아들은 한자를 너무 좋아한다. 요즘은 한글보다 한자를 더 좋아해서 한글 알려주기는 잠시 뒤로 미루어 둘 정도이다.
휴먼어린이에서 발행한 맨처음한자 책이다
급수별로 익히는 맨처음한자는 현재 아들이 몇급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어 좋을 거 같고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는 만화를 보며 한자와 한글 뜻풀이를 함께 익힐 수 있어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우선 난 아들과 급수별로 익히는 맨처음 한자책을 살펴보았다.

 

 

책 활용방법이 적혀있다. 8급부터 4급까지 한자를 단계별로 다뤘으며 급수별로 공부를 할 수 있게 알려주고 한자의 부수와 획수를 알려준다고 써 있었다.
100개 넘게 한자를 알고 있는 38개월 아이가 그림없이 한문으로만 된 책을 보며 한문을 읽을 수 있을까?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우선 8급을 시작해 보았다

 

 

 

50개 좀 넘게 한자가 구분되어 있었고 2칸은 흐리게 따라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아들이 삐뚤 삐뚤 한자를 썼다. 아직 한글은 못 쓴다 ㅎㅎ. 그런데 한자는 제법 잘 그린다. 도데체 이해가 안 가는 것 중 하나이다.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동영상 녹화하며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했다. 52개 중 대부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아직 너무 어려서인지 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급수별로 익히는 맨처음 한자책의 글 쓰는 칸은 좀 작다. 아니, 크레파스로 글을 써내려가는 아들에게는 칸이 많이 작았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8급 한자는 쉽게 쓸 수 있을거 같다. 요즘은 유치원에서 단체로 한자시험을 본다고 하니 처음 한자책은 유치원생부터 해도 손색이 없을 거 같다.

 

 

 

이번엔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책을 살펴보았다. 책 머릿말에 좋은 문구가 써 있다.
"한자와 한자 문화를 아는 것은 넓게는 아시아를 이해하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 됩니다"
맨처음 한자책은 만화로 이해를 돕고 한자 문화권에 있는 나라를 여행하며 한문을 익히게 구성되어 있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먼나라 이웃나라) 만화책을 통해 역사를 쉽게 풀이해 준 책이 있었다. 맨처음 한자책 또한 만화와 여행을 통해 지식을 전달해 준다고 하니 학습지처럼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책장에 꽂아두고 계속 꺼내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좋았다.

 

읽어 준 책은 홍콩편이다. 오른쪽에 10개의 단어가 크게 써 있고 뜻도 적혀 있다. 워밍업하며 눈에 익히게 하려는 것 같다. 첫 단원은 8급한자로만 되어 있지는 않아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왔다. (바람풍)빼고 아는 한자가 없었다 ㅎㅎ. 그래도 읽어달라 하니 다음장을 읽어주었다.

 

도시와 야경에 대한 설명과 홍콩의 도시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바로 전 앞페이지에 있는 한자만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몇급 한자에 해당되는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흔히 쓰는 도시라는 단어를 한문으로 풀어서 알려주니 38개월 아들에게 한글 단어 확장에도 많은 도움을 줄 거 같아 맨처음 한자는 읽는 빈도수가 높을 거 같다.
가끔 아들이 "왜?" 라고 하며 우리가 흔히 쓰는 한글 단어의 뜻을 물어봐 나를 당황하게 한적이 종종 있었다. 처음 한자책에는 그간 설명하지 못했던 한글 단어를 설명해 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생보다 엄마에게 도움이 더 될 거 같다.

 

책을 읽다보니 문뜩 2주전 일이 떠올랐다.


2주전에 전쟁기념관에 가서 동상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왜 동상이라고 해?" 하고 질문을 했었는데 (구리동 과 형상상)의 한자로 설명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았다. 지금이 기회다 싶어 아이에게 "저 노란색이 구리라고 해, 쇠랑 비슷한거야. 동상은 구리라는 쇠같은 걸로 만들어 놓은 거라서 구리동자를 쓴데~" 라고 설명해 주었다.
이해했는지 모르겠으나 동상 삽화가 있어 앞으로 트로피를 보면 동상이라고 할 수는 있을 거 같다. 아직 배경지식이 모지란 아이에게 맨처음 한자책은 지식을 확장해 준다.
아직까지 동화책만 읽어 주었는데 만화책으로 접근된 책의 장점을 알게 되었다.

책 구성을 보면 여러 나라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홍콩편을 충분히 읽어주고 나서는 중국편도 사서 읽어주어야겠다.
언젠가 한글을 읽으면 아이 스스로 맨처음 한지책을 꺼내 볼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부록인 급수별로 익히는 맨처음 한자책을 먼저 활용하면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책이 좀 더 쉽게 느껴질 거 같다. 조만간에 7급부분을 알려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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