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림어린이
신간 [물방울이 바다에 떨어지면]을 소개합니다.
아들과 읽은 근간 책 중에서 가장 서정적인 책이였어요.
7세 아들이 혼자 먼저 읽었는데 책의 깊은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읽어달라고 했던 책입니다.
그럼 이 궁금한 책 한권 함께 보실까요?
맨 처음에 물이 있었어요.
물이 있어서 생명체가 태어날 수 있었죠.
물은 살아 있어요.
식물과 동물, 사람은 죽어도 물은 절대로 죽지 않아요.
끊임없이 움직이고 모습을 바꾸어도 물은 언제나 물이에요.
물은 변하지 않는다고 알려주는 부분에서 아들이 질문을 해요.
이 세상 모든것이 죽어도 하나님은 죽지 않아. 그럼 하나님이랑 물이랑 같은거야? 아니지...하나님이 더 높은 곳에
있지...
언제부터 똘똘이가 이렇게 생각의 주머니가 깊어졌을까요?
좀 어려운 지문인데 다 이해하고 저에게 질문을 하는데요.
'물방울이 바다에 떨어지면'은 철학적인 동화책이예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을 받아들여야하니까,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사람들은 물에 깨끗히 씻어 내는 힘이 있다고 믿어요
(중략)
신성한 강물에서 세례를 받고 목욕을 하지요.
아들은 이 구절에서 또 질문을 합니다.
왜 목욕을 안 하고 이렇게 종이를 태워서 바람에 날리고 있어?
모자는 왜 이래?
여러분은
이런 똘똘이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하실수 있을까요?
저는 그냥~~이라는 대답 말고 뒤 페이지를 열어 아들에게 읽어주었답니다.
'정화수'
사람들은 물에 정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힌두교인들은 갠지스 강에서 몸을 씻으면 죄가 씻기고, 죽은 사람의 몸을 화장해서 재를 강물에 뿌리면 해탈에 이른다고 믿습니다.
성스러운 공간에 들어가기 전에 목욕을 하거나 물에 잠기는 행위는 여러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세례를 통해 신앙을 고백합니다.
이렇게 아들에게 읽어주며 아까 배에서 종이를 태우는 것은 죽은 사람의 몸을 화장하고 나서 남은 물건이나 종이를 태워 강물에 뿌리는 경우가 비슷한거라고
설명해주었어요.
이제 시작이죠. 걸어서 세계속으로~~이런 다큐 채널을 보여줘야겠습니다.
이 작은 물방울을 사람에 빗대어 말할 수 있어요.
물방울이 정해진 시간 동안 존재하다 어느 날 강이나 바다로 사자지듯이
사람의 삶도 죽음으로 끝나죠.
나는 물방울일까?
곰곰히 책을 보며 생각에 빠지는 아들의 모습
생각주머니는 오늘도 자라고 있습니다.
[물방울이 바다에 떨어지면]은 글밥이 많지 않아요.
그림을 충분히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할 책이랍니다.
아이 사고력 키우기 정말 좋은책이고 종교, 죽음, 자연, 전반적인 것들을 물이라는 것을 통해 알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