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 최신 개정증보판
김정희 지음 / 혜다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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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이쁘죠?
[소설보다 아름다운 수학이야기]
어떤 책이길래 제목부터 제 마음을 사로잡을까요?
수포자+소설가 = 집필자

그런데 이 작가님은 여성+ 아이셋 엄마 = 대단한 분
입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삶을 살다보니
이렇게 애 키우면서 책 쓰는 분들이 놀랍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더 끌린책 #소설보다아름다운수학이야기

 

 

 

 

 



" 늘 갈팡질팡하며 열심히만 산다.
세상은 아이 엄마의 꿈을 백일몽처럼 쓸데없는 일로 여긴다. (중략)"

얼마 전 나랑 같은 업종의 선배와 통화한 내용과 일맥상통한 표현이 적혀있어 엄청 웃었어요.

그 선배말이
"엄마는 뭘 하면 안돼나봐요. 이렇게 모든건 내려놓게 만드는걸 보면.
그냥 머리를 일딴 비우기로 했어요."

이런 전화통화를 했어요.

그런데 이 작가님도 이런 좌절의 늪을 수시로 경험한다고 하니까 어쩜 이렇게 친금감이 느껴질까요. ㅎㅎ

프롤로그에 적혀있는 솔직한 자기감정에 너무 너무 좋아서 책을 손에서 때지 못하고 다 읽어버린 책 한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수학의 원리를 소개하는 책은 아니랍니다.
무엇과 비교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면 그리스로마신화 정도??

무슨 뜻이냐하면 수학 이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고
수학자들의 과거, 뒷 이야기, 슬픈 가정사 등이 담겨있는 책이었습니다.

시대를 잘못만난 18세기 여성 수학자들의 삶은 비참 그 자체였고
그로 인해 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상당했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수학자들의 인생을 적어놓은 이 책은 소설책과도 비슷하고
그리스로마신화와도 비슷했습니다.

'어린이의 고독' 어찌보면 별로 좋게 들리지 않지요?
하지만 책에서는 이런 어린이의 고독이 수학을 좋아하게 하거나 연구를 즐기는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의 뉴턴은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성장기 시절 대부분을 혼자 생활하게 됩니다. 할머니가 키워주신거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과나무 위에 앉아서 먼 곳을 바라보곤 했다지요.
그렇게 뉴턴의 '어린이의 고독'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사과나무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낸 것이라고 적혀있어요.

이렇듯 책 속에 위대한 인물들의 이모저모를 읽고 있으려니
무조건 부러워만 했던 천재같은 사람들의 안쓰러운 측면이 보입니다.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은 왠지 인간같아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인간적인 부분이 있어 수학과 친해지고 싶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제 아들이 조금 더 크면 위인전을 즐겨 읽는 시절이 올텐데요.
그 때 이 책을 살짝 끼워 놓아주어야겠어요.
그럼 수학을 공부하다 좌절이 올때 여러가지 수학자들의 삶과 고통을 읽고
자기 현실이 훨씬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 같습니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에는 수학과 관련있는 상식들도 많이 적혀 있어요.
언젠가 영재발굴단에서 수학영재들이 음악을 좋아하고
서울대학교 음악 동아리 가서 전공을 살펴보니 이과생이 정말 많았다는 취재결과가 기억이 났습니다.

"음악은 미술보다 수학과 더 친해서, 음악을 잘하려면 먼저 수학을 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학창 시절에 화성음 같은 음계 때문에 고생한 경험을 떠올려 본다면 음악과 수학이 얼마나 잘 통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소리는 진동들의 배열이다."

음계의 창시자가 피타고라스라는 것을 알고 있는 저는
정말 수학자, 과학자, 음악가 가 같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책 한권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수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원리를 천천히 받아들이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책 한권을 다 읽고 나니
3차원 4차원이 조금 더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개정판이 나온 이유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재미있고 알찬 책이었으며 또 몇년이 지나 변화된 개정판이 나오면 또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책 읽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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