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겨울밤에 온그림책 10
플로라 맥도넬 지음, 이지원 옮김 / 봄볕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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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헤어날 수 없는 슬픔과 우울에 빠지고 만다. 더이상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의 터널.
칠흑같은 어둠의 바다에 삼켜버려질 것 같은 공포.
도망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두려움과 공포 속에 한줄기 빛을 찾아 떠나는 아득하고 험난한 모험. 그길에 동행하는 누군가 있다면 두려움도 공포도 덜 하려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자기만의 힘으로 철저히 준비해 보기도 하지만 역부족이다. 모든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던 마지막 순간 느닷없이 나타난 빛과 어떤 존재. 이제 밝은 빛으로 나와 따스한 햇살을 받게 된다.
어둠을 뚫고 빛을 본 아이는 더이상 어둠에 갇혀 있지 않고 빛의 세계에 존재한다.
모든 이가 밝은 해를 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를 소망한다. 어두움 갇힌 이에게 밝은 빛을 전해주는 따뜻한 존재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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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도치 아저씨의 달콤한 친절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오이어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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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범죄를 경험한 작가가 만든 그림책이라서인지 이야기가 생생하고 세밀하다. 그루밍 범죄 피해자가 느끼는 심리와 감정 변화를 그린 것이 탁월하다.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친절함과 따뜻함으로 친밀감과 깊은 신뢰를 쌓은 후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만들고, 학대와 착취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설령 인식하더라도 저항이나 가족에게 알리지 못하는 무기력 상태에 빠지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고슴이는 새로온 곳에 이사를 왔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외롭고 쓸쓸하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시는 아빠에게 하고 싶었던 말도 가시 돋힌 마음도 꾹꾹 눌러 버린다.

동네공원에서 만난 곱슬도치 아저씨는 고슴이를 예뻐하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마음도 잘 알아준다.
고슴이는 늘 만나던 아저씨가 보이지 않자 불안함과 두려움에 쌓인 표정은 독자에게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뒤 직접 아저씨를 찾아가는 고슴이.
그리고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는 곱슬 아저씨의 착취와 학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으로 화가났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고슴이.

'아저씨가 나 싫어하면 어떡하지?
내가 잘못한게 뭐지.
난 아저씨가 없으면 안돼'

다시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슴이가 처한 환경이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거짓된 사랑과 관심으로 상대를 길들이고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채우려는 범죄자의 수법을 알고,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며 함께하려고 노력해가는 것이야말로
그루밍 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는 동시에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이 될거라는 것을 이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인정과 애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많은 아동청소년과 자녀를 둔 부모, 그리고 어른들도 꼭 봐야할 추천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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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곱미터 세계에서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6
마에다 미온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고향옥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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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는 것이 어른에게도 힘든데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나이에는 얼마나 더 힘이 들까요.
더군다나 완치를 바랄 수도 없다면 더욱 그럴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픈 아이를 보는 부모 마음은 또 얼마나 괴롭고 힘들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차라리 내가 아팠으면,돌봐야할 다른 자식에게도 얼마나 미안할지 말입니다.

길이 2미터,폭 1미터 침대 세계.
기적을 바라며 병과 외롭게 싸우는 아이.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살아 있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 온몸으로 느끼는
미온의 가슴 아프고 찡하지만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름다운이야기.

몇 장을 넘겨보며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슬픔이 벅차오르고
그럼에도 희망을 노래하는 미온.
꿋꿋하고 아름다운 삶의 의지에 깊은 공감과
작은 몸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미온과 같은
소아 병동 아이들을 생각하며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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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는 지구에서 뉴온 3
장한애 지음, sujan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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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재밌는 이름을 지닌 지구 여행자 흔히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머무는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는 지구에서'
미래에 있을 법한 설정과 내용인 SF소설이다.
서로가 지닌 개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다소 진부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독특한 인물 설정과 그에 걸맞는 이름으로 재미와 흥미로움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서로 달라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서로에게 젖어들며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나보다. 나이,성별,민족,언어,나라에 상관없이 누구나 친구가 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책에 그려진 그림도 매력적이고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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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래컴, 동화를 그리다
제임스 해밀턴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정은지 옮김 / 꽃피는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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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일러스트 거장 아서 래컴을 보여주는 책. 수록된 일러스트 그림이며 래컴의 일대기를 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문학에 환상성과 신비성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일러스트란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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