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는 것이 어른에게도 힘든데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나이에는 얼마나 더 힘이 들까요.더군다나 완치를 바랄 수도 없다면 더욱 그럴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아픈 아이를 보는 부모 마음은 또 얼마나 괴롭고 힘들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차라리 내가 아팠으면,돌봐야할 다른 자식에게도 얼마나 미안할지 말입니다.길이 2미터,폭 1미터 침대 세계.기적을 바라며 병과 외롭게 싸우는 아이.하루하루의 소중함을,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살아 있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 온몸으로 느끼는 미온의 가슴 아프고 찡하지만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름다운이야기.몇 장을 넘겨보며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마음 깊은 곳에서 슬픔이 벅차오르고그럼에도 희망을 노래하는 미온.꿋꿋하고 아름다운 삶의 의지에 깊은 공감과작은 몸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미온과 같은 소아 병동 아이들을 생각하며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