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우현옥 엮음, 김백송 그림 / 은행나무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추리소설이나 공포소설을 좋아합니다. 묘한 매력이 있거든요.  처음 오페라의 유령을 읽고 푹 빠져 그 후로도 영화를 몇번이나 보았을 정도 였답니다.     오페라 극장에 울려퍼지는 웅장한 음악과 크리스틴이 부르던 아름다운 선율을 생각하면 몸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의 유령은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분량과 내용으로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태어날때부터 끔찍하고 험악한 얼굴로 태어나 부모에게 조차 버림받은 삶을 살게되는 에릭, 하지만 에릭에게는 천재적인 음악성이 있었지요.

에릭은 오페라극장의 지하에 자신만의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고 있었지요.   가끔 오페라 극장에서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는데   사람들은 이것이 오페라극장에 유령의 짓이라고 믿고 있지요.  

사실 이 사고는 에릭이 꾸민 계략이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오페라극장의 프리마돈나를 꿈꾸는 아름다운 크리스틴을 알게되고 에릭의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에릭을 음악의 천사로 알고 있는 크리스틴은 그의 말에 무조건적인 복종을 보이게 되지요.    그 이유는 바로 아버지가 자신에게 음악의 천사를 보내주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에릭은 점점 크리스틴에게 빠져들고  소유하려하게 되지요...   에릭의 도움으로 오페라극장에서 유명한 프리마돈나가 된 크리스틴은 하지만 자신의 첫사랑 라울과  만나게되고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하지만 에릭은 크리스틴이 라울과 사랑에 빠져버린걸 알고 크게 분노합니다.     라울과 크리스틴의 사랑으 점점 깊어 가고 크리스틴은 에릭의 경고를 받고 자신때문에 라울이 위험해 질 것을 염려해 라울을 멀리하게 되지만 결국 라울은 크리스틴과 오페라의 유령의 관계를 알고 사랑을 지켜줄것을 맹세합니다.

 이걸 알게 된 에릭은 심하게 화를 내고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던 크리스틴을 자신이 사는 지하세계로 끌고 가게 되지요.     에릭에게 끌려간 크리스틴은  그곳에서 처음으로 에릭의 얼굴을 보게 되지요.  살점 하나 없는 해골같은 얼굴 문드러져 버린 코와 입술,    항상 가면무되회에서 쓰고 다니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에릭을 얼굴을 본 크리스틴은 놀라게 되고  에릭의 슬픈 과거를 알게 되고 그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위로해 줍니다. 

에릭은 크리스틴의 눈물을 보며 가슴에서 알수 없는 따뜻함을 느끼게 되지요.

한편 크리스틴의 실종으로  오페라극장은 발칵 뒤집히고 라울은 크리스틴의 행방을 찾아 헤메다가 크리스틴의 방에서 지하세계로 가는 통로를 발견하고 크리스틴을 찾으러 갑니다.

그곳에서 라울은 에릭과 크리스틴의 모습을 보게 되지만   에릭은 라울로 인해 다시 분노하게 되고  크리스틴에게 자신과 결혼한 뒤 영원히 이곳 지하세계에서 살것을 강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라울을 죽이겠다고 하지요.   크리스틴은 라울을 위해 에릭과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은 에릭은 결국 자신이 살던 곳을 파괴하고 크리스틴을 라울 곁으로 보내줍니다.

공포소설이지만 어린이 오페라의 유령은 공포분위기가 덜하고 재미있네요.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주려고 사서 읽어 봤는데 괜찮은거 같습니다.

한번 읽으면 단숨에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소설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풍선 거울 사계절 저학년문고 35
박효미 지음, 최정인 그림 / 사계절 / 200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풍선 거울?....... 제목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말그대로 말풍선이 나타나는 거울이다.  주인공이 어느날 준비물을 찾다가 할아버지 책상서랍에서 찾아낸 낡은 거울. 이 거울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이 거울은 사람의 마음속을 읽어내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생각과 친구들의 생각이 그대로 말풍선이 되어 나타난다니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고 재미있지 아니한가?

어렸을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나에게 투명한 망토가 있다면  어떨까?  마법의 지팡이가 있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적이 누구나 있을것이다.

신기한 마법 거울로 인해 교실에 일어나는 한바탕의 소동이 재미있다.      늘 골고루 먹으라던 선생님은 그날 급식으로 나온 소시지만 먹어 배가 아프다는 걸  반 아이들이 알게 되고,  환경미화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선생님의 마음도 알게 되고,  또 자신을 벌주는 선생님에게 속으로 욕을 한것도 들키게 되는 아이들

거울로 인해 두근 두근 콩닥콩닥 거리는 주인공의 마음이 느껴진다.  자신만이 간직한 신기한 무언가가 있다는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신기한 말풍선 거울은 곧 깨저 버리게 되는데....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 보림문학선 5
채인선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 제목부터 재미있는 책이다.   허름하고 낡은 살골집에서 깨어난 도깨비 일곱

도깨비 방망이가 있어야 진짜 도깨비라는 말에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 나서는 어린 꼬마 도깨비들                 산아래 마을에서 우연히 얻게된 지도가 도깨비 방망이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라는걸 알고 모험이 시작된다.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 떠나면서 서로의 우정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어렷을때 도깨비 이야기는 무섭기만 했는데 산골집이 도깨비들은 꼭 우리 아이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너무 비슷한 점들이 많다.  호기심 많고 사고 뭉치들인 도깨비들이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 나서는 모험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힘을 모아 도깨비 방망이를 찾고 산귀신에게 잡혀간 친구를 구하러 가는 도깨비 친구들의 이야기에 아들녀석이 흠뻑 빠져버렸다.

흉측하게 생긴 산귀신이 도깨비 방망이로 인해 쥐 만큼 작아져 버린 대목에서는 아이가 고소하다면서 웃어댔다.

인간아이와 도깨비들의 우정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가 된다.  인간마을에 내려간 도깨비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너무나 친근하게 재미있게 지어진 도깨비들의 이름과 산과 들의 이름이 재미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금새 읽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8-07-1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샬롯의 거미줄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5
엘윈 브룩스 화이트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화곤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분은 정말 진심을 나눌수 있는 친구를 가지고 있나요?  누군가 말했습니다.  인생에서 친구란 비타민 같은 것이라고 말입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비타민 말입니다.   샬롯의 거미줄은 바로 꼬마 돼지 윌버와 회색거미 샬롯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랍니다.        

 세상에 태어날때 문열이로 태어나 작고 힘이 없는 돼지 윌버는 태어나자 마자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다행이도  주인집 딸인 펀에 의해 지극정성으로 키워지고 건강한 돼지로 자라게 되지요. 하지만 행복도 잠시  윌버는 다시 펀의 외삼촌 댁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윌버는 진정한 친구를 원하게 되고 어느날 마법처럼 회색거미 샬롯이 나타난답니다.

윌버이 돼지우리 입구에 거미줄을 치고 살아가는 샬롯은 윌버와 우정을 나누고 진정한 친구가 되기로 약속을 합니다.      어느날 윌버는 크리스마스때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맛있는 햄이나 소시지가 될것이라는걸 알고 괴로워 하지요.. 그때 샬롯은 윌버를 안심시키며 반드시 자신이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지요.         그때부터 샬롯은   자신의 특기인 거미줄 짜기로 위기에 처한 윌버를 구해낸답니다.    밤을 새서  거미줄에  윌버의 특징을 나타내는 문구를 써넣는 것이지요.   그 결과 농장주인은 자신이 키우는 돼지 윌버가 정말 대단한 존재라며 절대로 윌버를 죽일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지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윌버를 보러 오는 사람들까지 생기게 되고 매번 기발한 아이디어로 거미줄을 짜내어 윌버를 위기에서 구해준답니다.

윌버는 샬롯 덕분에 대회에 나가 상까지 받게 되고요.... 하지만 샬롯은 너무 늙고 힘이 없어져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자신의 알을 남기고 죽게 되고  윌버는 샬롯을 위해  샬롯의 알들을 농장으로 가져오고  알이 깨어날때까지 보살 펴 줍니다. 

마침내 알집에서 샬롯의 새끼 거미들이 나오고 윌버는 감격에 겨우합니다.. 하지만  샬롯의 새끼 거미들은 모두 바람을 타고 농장을 따나게 되고  마지막 세마리가 남아 윌버의 곁을 지킵니다.

그리고 샬롯의 새끼 거미들은 또 그곳에 알을 낳고 죽고, 또다시 알에서는 새끼들이 깨어나고 떠나기를 반복한답니다.

 

샬롯으로 인해 죽을 위기를 넘기고 농장에서 살게된 윌버는 샬롯의 새끼.. 그리고 손녀들을 보면서 샬롯을 기억합니다.

윌버와 샬롯의 이야기 속에는 진한 감동이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아이들 사계절 그림책
메리 윌리엄스 지음, 노성철 옮김, 그레고리 크리스 그림 / 사계절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내전으로 인해  모든것을 잃은 아이들의 모습이 가랑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옵니다.     그저 소를 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하던 작은 소년 가랑에게 전쟁은 부모님과 집을 앗아 갔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생활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먼 옛날 이야기를 하듯 들려주는 가랑의 이야기가 더욱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전쟁을 피해 1600킬로미터나 되는 길을 걸어서 피난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먹을것이 없어 나뭇껍질을 먹고,  물이 없어 소변을 마시면서 견뎌야 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며 견뎌낸 아이들.....  보호자도 없이 전쟁을 피해 떠났던 아이들이 얼마나 겁에 질리고 힘들었을지 상상조차 되질 않습니다.

만약 우리아이들에게 이런일이 생긴다면... 상상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눈물이 납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욕망과 야욕때문에 전쟁의 희생양이 된다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쟁의 폐허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이 자랑스럽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