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잃어버린 아이들 ㅣ 사계절 그림책
메리 윌리엄스 지음, 노성철 옮김, 그레고리 크리스 그림 / 사계절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내전으로 인해 모든것을 잃은 아이들의 모습이 가랑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옵니다. 그저 소를 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하던 작은 소년 가랑에게 전쟁은 부모님과 집을 앗아 갔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생활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먼 옛날 이야기를 하듯 들려주는 가랑의 이야기가 더욱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전쟁을 피해 1600킬로미터나 되는 길을 걸어서 피난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먹을것이 없어 나뭇껍질을 먹고, 물이 없어 소변을 마시면서 견뎌야 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며 견뎌낸 아이들..... 보호자도 없이 전쟁을 피해 떠났던 아이들이 얼마나 겁에 질리고 힘들었을지 상상조차 되질 않습니다.
만약 우리아이들에게 이런일이 생긴다면... 상상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눈물이 납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욕망과 야욕때문에 전쟁의 희생양이 된다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쟁의 폐허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이 자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