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 - 열정과 타협 사이에서 흔들리는 밀레니얼 교사들의 이야기
송은주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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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9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송은주 지음/김영사)>

열정과 타협 사이에서 흔들리는 밀레니얼 교사들의 이야기

제목 그대로 현직 초등교사의 현장 일지이자 교육 현실과 교육철학에 관한 이야기이다.

교육을 주제로 펴낸 많은 책이 있지만, 이 책은 ‘87년생 교사에 특징이 있다.

우리 사회 생산의 주축이자 소비의 주축인 밀레니얼 세대.

밀레니얼 세대 교사가 바라보는 교육교육 현장이야기이다.

 

X세대, Y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 각 세대의 특징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고자 하는 연구와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이전 사회와는 다르게 권위와 전통으로는 사회를 유지, 운영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LG경제연구원에서 정리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의 특성이다.

행복과 성공 기준이 에게 있다.

2. 집단의식이 약하다.

3. 불안감이 크다.

4. 일의 가치와 의미가 중요하다.

5.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는, 교육 현상이 이루어지는 학교를 구성하는 구성원이다.

사회적 변동과 IT 기술의 발달로 학교 역시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폭을 살펴볼 때 물리적 변화보다 더욱 큰 것이 바로 학생, 학부모, 교사 즉 인적 구성원들의 변화이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된 학교 모습이 저자와 동료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내가 첫 담임을 하던 반의 정원은 55명이었다.

까까머리 중학생이던 시절 65명에 비하면 적은 수이지만, 지금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만 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비교 근거로 자주 삼는 ‘OECD 평균이라는 것이 있다.

그 기준보다는 아직도 높은 편이다.

선풍기도 없던 교실에 이제는 천장형 에어컨이 두 개나 달려 있고.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은 이제는 너무 당연한 것이 되었다.

교실당 학생 정원이나 교실 환경의 변화보다 더욱 큰 것이 바로 학교 구성원들의 생각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 중 하나인 불안감’.

교사라는 진로를 선택하게 된 여러 요인 중 하나이다.

1997IMF 외환위기를 겪은 부모 세대의 조언과 자신들의 경험이 배경이 되어 (결코 전체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교직을 선택한 밀레니얼 세대 교사.

밀레니얼 교사인 저자는 자신을 힘들게 하고 불안하게 교사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한다.

신규교사의 열정이 사그라지는 자신을 발견할 때,

적당히 되는 대로 월급만 받아 가는 직장인이 되어갈까 봐 두렵고,

교사라는 직업이 주는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다 부딪히는 교실 현장에서,

나 자신으로 실존하지 못하고 행복할 것 같지 않다는 두려움.

    

교직에 대해 시간 많고 안 짤리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방학마다 놀고 방학마다 여행 다니는 교사들을 주위에 두신 분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분들이 아마 교사를 그렇게 평가하실 것이다.

교직 선택의 기준이 워라밸이었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교사의 초임은 공개하기 민망할 정도이다. (물론 계속 근무하면 호봉제라서 임금은 올라간다.)

, , 고 모두 업무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

퇴근 이후의 시간도 내 시간이 아니다. 교사는 서비스업이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서비스업과 동시에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는 일이다.

연금제도가 개편되어 저경력자의 경우 국민연금과의 차이도 별로 나지 않는다.

교사의 현실이 어떻게 힘든지 구구절절하게 이야기해도 교사에게는 어깨에 지워진 짐이 있다.

힘들어도 감당해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교사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학교에 맡긴 학부모님들, 교직을 꿈꾸고 교대나 사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예비교사인 교대생과 사대생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부대끼며 생활하시는 선생님들 모두가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밀레니얼 교사들의 목표는 행복한 마음으로 교육하는 교사, 아이들의 성장을 바르게 이끌고 후에 좋은 교사로 기억되는 것이다.

X세대 교사인 나의 꿈은 꼰대가 되지 않고 학생과 소통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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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 - 좋은 관계를 위한 표현의 기술
김지윤 지음 / 김영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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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8 <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김지윤 지음/김영사)>

좋은 관계를 위한 표현의 기술

직장에서, 조직에서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경험하고, 나의 진심이 왜곡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험을 한다.

분명 진심으로 대했는데 기대하지 않은 결과나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하다.

조직 내에서 소통이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보면 사람에 대한 기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마저 의심하게 된다.

조직의 결속력은 떨어지고 개인은 고립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tvN <김지윤의 달콤한 19>, O tvN <어쩌다 어른>에서 인간관계의 고민을 통쾌하면서도 달달하게 해결해 준 김지윤 작가.

SNS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000만 뷰의 내공으로 저자는 사회적인 감성 소통을 이야기한다.

감성 소통은 공감능력과 유연성, 상대의 감정 변화에 보폭을 맞추는 소통이다.

공감의 시대에 갖추어야 하는, 감성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중요한 소통 능력이다.

자신의 진심만을 믿고 있지 말고, 그 진심을 표현하는 소통의 기술을 배워보자.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는 직장에서, 조직에서 나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쭉쭉 쳐지는 팍팍한 현실을,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변화시키는 신나는 변화.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답답한 기류, 부정적인 갈등을 날리는 방법 중 하나는 부정적인 기류를 공론화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소소한 부정적인 감정, 기류, 갈등들은 입 밖으로 내고 표현하는 것으로 꽤 많이 해소된다.

어제 있었던 회의에서 내 말이 좀 심했다고 느껴진다면 덮지 말자. 다음날 커피 한 잔 뽑아 들고 가서 어제 기분 나빴지? 집에 가서 생각해보니 내가 실수한 것 같아.”라고 끄집어내 보자. 당신이 얼마나 고민했는지 브리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참고, 참고, 참다가> 중에서

 

우리에게 큰 힘과 지지가 되는, 챕터 사이에 저자의 애정 듬뿍한 찐팁!!

 

일이 잘 되기 위해서는 함께가 중요한 만큼 홀로도 중요하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좋지 않은 기류, 불편한 기류라 판단되면 그 흐름에서 빠져나와 독야청청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인간은 모두 소중하다. 누군가의 뒷담화로 난도질당할 만큼 하찮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근거 있는 칭찬, 긍정적인 피드백은 상대에게 큰 힘이 된다.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일

누군가를 깊이 있게 사랑하고, 유지하는 것

    

재미있고 이해가 쏙쏙 되는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해주고 각 챕터의 마무리는 <‘진심 소통을 위한 팁>으로 정리해주는 센스.

툭하면 화내는 당신이 무서워요챕터의 <‘진심 소통을 위한 팁>

날마다 개념 없이 화를 내고 있는지, 날마다 화내는 사람에게 위축되어 있는지, 자신을 잘 살펴보라.

상사가 또 화를 내고 있다면, 내버려 두었다가 한두 시간 뒤에나 접근하라.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화내는 내용을 곱씹지 말고 딴생각하기와 장풍 쏘기를 연습하라.

(연인에게) “나 사랑하긴 하는 거야?”가 아니다. “나 사랑하지~”라고 어법을 바꾸어라.

화내는 사람 속에 살고 있는 불쌍한 다섯 살 아이를 찾고, 그 아이를 품어주어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공존해야 한다면 나의 품을 넓히는 수밖에 없다. 두 가지 말을 기억하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가지가지, 각양각색, 형형색색이다. 이것을 가슴 깊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포용력이라 한다.’ -<그래요, 나 가지가지 합니다> 중에서

 

음악에도 장르가 있듯 사람에게도 장르가 있다. 예의 있는 사람, 도발적인 사람, 자신감 넘치는 사람, 시크한 사람, 싸가지 없는 사람, 유약한 사람, 강인한 사람 등 사람들은 누군가를 인식할 때 카테고리를 분류한다. 그리고 그 분류 범주를 벗어나면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왜 이래 너답지 않게.”

그런데 나답지 않다는 말이 부정적인 게 아니라, 나의 고정된 습성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로 뛰어드는 것을 뜻한다면, 그것은 꽤 매력적인 요인, ‘자기의 재발견이나 자기 성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리하는 남자, 운전 중인 여자> 중에서

    

공감을 잘하기 위한 세 단계

첫 번째, 그저 끝까지 잘 듣는 것이다.

두 번째, 답을 주지 마라. 사람들은 그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지지받고 싶어 한다. 답까지는 필요 없다. ‘그러니까라는 추임새 단어를 사용해라.

세 번째, 손짓과 몸짓을 쓰는 것이다. 몸을 사용하라. 소통의 55퍼센트는 시선·표정·몸짓·자세에서 결정된다.

공감은 습관이다.

공감 능력도 향상이 가능하다.

 

가장 기본적인 언어 세 가지

첫 번째 빤한 말, ‘고마워

두 번째 빤한 말, ‘안녕

마지막으로 빤한 말, ‘미안해

디테일은 중요하고 힘이 있다. 사람들은 진실을 가늠하기 위해 디테일을 느낀다.

너무도 빤한 디테일, ‘고마워’, ‘안녕’, ‘미안해’.

너무도 식상한 단어이지만, 어쩌면 이 세 마디는 우리 관계의 본질과 진실을 지켜주는 어마어마한 디테일일지도 모른다.

 

#말하자니일이커지고안하자니속이터지고 #김지윤 #김영사 #김지윤의달콤한19 #어쩌다어른 #감성소통 #진심보다스킬 #표현하라 #전달력 #말하지않아도알기는개뿔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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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전략 - 완벽함에 목매지 말고 ‘페어링’에 집중하라!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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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7 <베타 전략(임춘성 지음/쌤앤파커스)>

완벽함에 목매지 말고 페어링에 집중하라!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변화의 속도를 경험하는 시대.

현재의 기업과 조직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변화의 방향이나 특징을 아는 것이 아닌 변화를 다루는 방법을 지목하고 있다. 그 전략이 바로 베타 전략이다.

 

4차 산업혁명의 의미를 글로 공부하다가 코로나19를 통해 실감하게 되었다.

요즘 뜨는 단어 언택트 untact’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세상의 특징을 저자는 몇몇 단어로 설명한다.

근시적 near-sight / 단시적 short-time / 초인간적 beyond-human / 초개인적 super-individual

 

새로운 시대에 기업과 조직의 고민인 관계를 해결하는 전략이 바로 베타 전략이다.

나와 너, 우리와 너희, 기업과 고객 사이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양편을 끊임없이, 끊김 없이 이어주는 것이 바로 베타이다. 끊임없고 ceaseless 끊김 없는 seamless 관계

살아 있는 연결을 위해 베타가 구체적으로 추구하는 목표 세 가지

쾌속, 중독, 지속

쾌속 / 완벽함을 잊자 / 사람은 자기를 기다리게 하는 자의 결점을 계산한다.

중독 / 훌륭함도 잊자 / 필요는 충족될 수 있지만 욕망은 충족될 수 없다.

지속 / 오직 순간의 진실을 외치라 / 순진한 자는 순간의 진실을 영원이라 믿는다.

    

스피드타이밍을 아우르는, 베타가 추구해야 하는 첫 번째 가치는 바로 기다리지 않게 함이다.

기업에게 고객이, 당신에게 상대가, 내게 네가 소중하고 중요하다면 기다리지 않게 해야 한다.

빨리, 더 빨리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빨리, 더 빨리때문에 많은 것을 간과한다.

딱 적당한 속도가 적당하다.

완벽함을 잊는 대신 기억할 것은 쾌속이다.

상대와 고객이 기다리지 않게 할 정도의 적당한 스피드이다.

쾌속을 선사하는 베타 세 가지

피상적 다양 / 새로움으로 포장하라.

제한적 다양 / 옵션을 주라.

절제적 호의 / 주지 마라, 원하지 않을 때는.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훌륭하지 않은, 아니 결코 훌륭할 수 없는 고객을 응대하는 방법.

현실에 입각한 현실적인 베타는 충족되지 않게 함이다.

훌륭함을 잊는 대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중독이다.

상대가 당신에게, 고객이 기업에게 충족될 수 없는 욕망으로 중독되는 베타 세 가지

조절적 호의 / 한꺼번에 다 주지 마라.

단속적 참여 / 뭔가 계속 진행되게 하라.

집중적 고양 / 잊지 못할 순간을 제공하라.

 

소중한 상대와,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들과의 순간을 연이어 가는 방법. 끊임없이 끊김 없이 역동적으로 기꺼운 순간을 지속하는 방안을 강구해내야 한다.

앞 장의 기다리지 않게 함이나 충족되지 않게 함순간 되지 않게 함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나는 너에게 쾌속, 너는 나에게 중독, 모두 서로에게 지속하는 방편이다.

순간되지 않게’ ‘지속하는 베타 세 가지

연속적 참여 / 페어링하라.

분산적 고양 / 고객과 의논하라.

3자 베타 / 3자를 끌어들여라.

    

고객이 기다리지 않게 쾌속,

고객이 충족되지 않게 중독,

그래서 고객과의 소중한 관계가 순간으로 끝나지 않게 지속을 추구한다.

이를 달성하는 협력자인 베타로 삼각구도를 구축한다.

어떤 베타가 끊임없고 끊김 없는 관계의 역할을 하는지 베타 전략 프레임워크를 구성한다.

전략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각자가 자신의 상황과 기업의 여건에 맞는 실천방안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틀, 프레임워크가 중요하다. 베타 프레임워크는 베타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베타의 형식, 베타의 종류를 보여준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아는 것보다

변화를 어떻게 좇을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변화를 어떻게 좇을지를 아는 능력에 대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베타의 태도와 자세로 무장한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베타 전략은 세상의 변화를 영리하게 대응하고, 세상의 변화를 민첩하게 응대하게 해주는 전략입니다. -p296

 

#베타전략 #임춘성 #쌤앤파커스 #페어링 #쾌속 #중독 #지속 #베타전략프레임워크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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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고 싶은 마음 - 왜 노력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가
오타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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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6 <인정받고 싶은 마음(오타 하지메 지음/웅진지식하우스)>

왜 노력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가

인간은 태어나 가족이라는 사회집단부터 평생 여러 집단 속에 생활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생활하는 사회집단 내에서 기대되는 행동 양식과 기대되는 수준이 존재한다.

개인의 행동이 그 기대에 미치는가, 못 미치는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타인의 평가에 대한 개인들의 반응에는 분명 개인차가 존재한다.

오늘날 SNS의 발달 등으로 타인에 대한 평가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정 욕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정 욕구의 강박에 빠져 있어도 깨닫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사례인, 덴쓰의 과로 자살과 과로사 사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관료나 대기업 사원이 저지르는 다양한 부정행위, 스포츠계에서 잇따라 폭로된 폭력과 갑질 등에는 모두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이 숨어 있다.

 

일본 도시샤대 정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기업과 관공서, 병원, 중고등학교, 유치원 등에서 실제로 인정받거나 칭찬받으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돌입했다. 이 책은 그러한 오랜 연구의 결과이다.

 

인류의 발전은 인정 욕구에서 비롯한 의욕과 노력의 덕이다. 인정 욕구의 힘으로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긍정적 효과가 분명 존재한다.

인정받거나 칭찬받음으로써 공부나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

내재적 동기부여가 되고, 자기효능감을 높이기도 하고, 피그말리온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인정 욕구의 숨은 위험성과 폐해를 일본의 사회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매슬로는 인정 욕구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내가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라고 했다.

인정 욕구는 존경·자존의 욕구라고도 불리듯 자기의 인정은 물론 타인의 인정과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애당초 인정은 상대의 의지에 달려 있다. 자신이 아무리 인정받고 싶어도,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인정 욕구는 채워지지 않는다.

따라서 타인의 인정을 잃으면 자신의 존재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

극단적인 표현으로,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경우 부모, 선생님 등 어른에게 인정받거나 칭찬받으면 거기에 더 집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잘못하면 그게 진로나 장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인정받을 만한 글을 올려야 해라는 압박을 느끼는 일이 많다.

보통 주위의 기대가 커질수록, 기대에 부응하려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노력한다. 그래서 성공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기대가 커지면 부담감에 짓눌릴 위험도 커진다.

많든 적든 인정받으면 사람은 그 강박에 괴로워하는 일이 적지 않다. 강력하게 바라지도 않았음에도 한번 얻은 지위나 평가는 쉽게 놓기 어려운 법이다.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을 일으키는 세 가지 요소

인지된 기대

자기효능감

문제의 중요성

인지된 기대는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기대, 의식하고 있는 기대를 말한다.

자기효능감은 자기 능력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를 느끼는 정도를 말한다.

 

인정 욕구의 강박 강도(부담감의 크기)

= (인지된 기대 자기효능감) X 문제의 중요성

 

인정 욕구의 강박에서 벗어나는 열쇠도 세 가지 요소 안에 숨어 있다.

인지된 기대는 낮추고 자기효능감은 높이면서 문제의 중요성을 낮추는 길.

일단 기대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많아야 한다.

이미 획득한 평가나 신뢰를 한꺼번에 잃게 되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

소속된 조직 밖에서 보람이나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다양성의 확대이다.

다양한 목표와 가치관들이 세워지면, 각자의 목표나 경력을 놓고 경쟁하지 않고 서로의 성공을 칭찬해주는 풍토가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인정받는 경험은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문제의 중요성을 낮추는 길은 문제를 상대화하는 것이다.

눈앞에 닥친 목표보다는 훨씬 먼 미래를 목표로 놓아서 눈앞의 목표를 상대화하면 된다.

자신의 약점을 보여주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어져 강해진다.

조직이나 집단에 대한 의존이 낮아지면 인지된 기대와 자기효능감의 격차가 커져도 큰 부담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내가 속한 사회집단에서 특히 직장과 같은 조직에서 인정 욕구를 줄이는 방법은 바로, ‘구성원의 프로화이다.

즉 조직을 전문적인 집단으로 바꾸면 된다.

프로의 전문 능력은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기대와의 격차도 줄어들어 상황에 따라 기대를 웃도는 공헌을 할 수 있다.

 

인지된 기대는 낮추고 자기효능감은 높이면서 문제의 중요성을 낮추는 연습.

거기에 하나 더.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항상 체크할 것.

자기 자신을 좀 더 믿어보려는 노력하자.

내 인생의 핸들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나에게? 아니면 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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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힘의 연대기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박연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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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5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위즈덤하우스)> #세계사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힘의 연대기

책 제목이 매혹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이라고 했다.

그리고 패권 쟁탈이라는 주제로 포커스를 맞추었다.

그렇다면 이전까지 접했던 세계사 책들과는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우리나라의 역사도 제대로 시작과 끝을 공부하지 못한 내가 세계사 공부에 무도하게 도전했던 적이 있었다. 인류의 역사는 길었고 그 역사의 내용과 흐름들을 기억하고 이해하기에 나의 두뇌는 빈약했다.

, 고등학교 시절 수업 시간에 분명 세계사를 배웠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는 고대 문명과 몇몇 왕조와 중요하다는 사건들만이 파편으로 남아있다.

 

저자의 주장은 이렇다.

육지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하늘로 패권 쟁탈의 흐름을 읽으면 세계사가 보인다.”

세계사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었다.

 

시대순으로 단순하게 그리고 어찌 보면 무식하게 외우려고 덤볐던 (그래서 무참히 패했던) 세계사 공부. 수능 시험을 볼 것도 아니고 경시대회 나갈 것도 아닌데 너무 욕심내서 공부했다.

시험용이 아닌 인문학으로의 세계사 공부.

특정한 주제에 집중하면서, 다른 부분들은 과감하게 빼거나 요약을 하는 스피디한 전개로 세계사를 정리했다.

 

패권 hegemony 국제 정치에서, 어떤 국가가 경제력이나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압박하여 자기의 세력을 넓히려는 권력.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로 긴 띠 모양의 건조지대에서 시작된 세계사는 고대 문명으로부터 페르시아 제국과 이슬람 제국, 몽골 제국의 역사를 거쳐 오늘날까지 약 5,000년이다.

페르시아 제국 / 마우리아 왕조 / 진나라 / 로마 제국 / 비잔틴 제국 / 아바스 왕조 / 몽골 제국

건조지대의 역사는 건조함과 그에 따른 굶주림과의 싸움, 물과 식량을 둘러싼 다툼을 내포하면서 중동·중앙아시아·중국·인도·러시아 일부에서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건조지대의 역사는 약 3,000년경 전부터 생산력이 증가하면서 온대 습윤지대로 점차 확대되었다.

 

이전에도 바다를 배경으로 등장한 문명이나 국가들은 있었다. 그러나 바다를 중심으로 세계사가 재편된 것은 아니었다.

15세기 중반에 시작된 대항해시대는 대서양을 통해, 유라시아보다 현격히 넓은 대양을 중심으로 세계를 재편성하는 움직임이 시작된 시기다.

1단계는 이베리아반도(포르투갈, 스페인), 2단계는 북해(바이킹의 후예인 네덜란드와 영국)가 주도했다.

 

5,000년인 육지의 세계사 이후 500년인 바다의 세계사가 등장하는 것이다.

바다를 중심으로 육지 세계를 재편하는 작업이 17~18세기에 준비과정을 거쳐 19세기에 통합적으로 이루어졌다.

바다가 여러 대륙을 결합하는 시기에 육지의 패권이 크게 무너지는 한편, 영국이 바다를 중심으로 육지를 통합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를 확립했다.

 

2차 산업혁명 이후 중화학 공업이 성장하고, 1차 세계대전에서 항공 무기가 등장하면서 다시 패권의 이동이 나타난다.

유럽에서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과 전 세계적으로 전개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유라시아의 여러 제국이 멸망하고 유럽도 몰락한다. 이에 따라 패권은 신대륙의 미국으로 옮겨간다.

 

신대륙의 초보 국가가 단번에 패권국으로서 세계를 혼자서 책임지고 관리하게 되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미국이 패권을 강화하는 구실이 되었다.

미국은 세계의 패권을 바다에서 하늘로, 유라시아에서 신대륙으로 이동시켰다.

하늘의 패권은 4차 산업혁명과 IT기술의 발달, 플랫폼 기업의 팽창으로 패권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의 패권을 둘러싸고 미국에 대해 중국이 도전장을 내고 패권 다툼이 시작되었다.

 

인류는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세계사의 주요 무대인 육지, 바다, 하늘의 변화와

그 패권(질서의 형성과 유지)을 주도한 세력인 몽골 제국, 대영제국, 미국에 대해

구조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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