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를 날리면 -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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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3 MBC를 날리면(박성제 지음/창비)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교과서에서 문자로 배우는 역사와 현장에 참여해서 배우는 역사의 차이는 크다.

우리의 현대사를 교과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경험한 시민들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형성되고 또 어떻게 허물어져 내리는지를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여러 원칙 중에서 언론의 자유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권력에 대한 비판에 민감한 정권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언론을 자신의 정권을 지키는 언론으로 변질시키려 수많은 탄압과 압력을 행사해왔다.

이 과정에 희생된 해직 언론인들이 늘어났고, 때로는 법을 어기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한쪽에선 스스로 언론의 사명을 내려놓고 권력의 강아지가 되는 사람도 생겨났다.

 

저자 역시 2012년 공정방송 파업 당시 부당 해고를 당한 해직 언론인 출신이다. 복직한 이후 2018년 보도국장을 거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MBC 사장을 지냈다.

이 책은 저자의 해직과 결합되어 있는 공영방송 수난사가 소개되고, MBC가 공영방송의 자리로 되돌아오기 위해 애쓴 노력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현 정권의 시도들도 제시된다.

 

친근한 멜로디와 함께 흥얼거리던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땡전 뉴스를 전하던 어용 방송으로 전락했다.

해직과 정직, 업무 배제와 같은 폭압적 상황 속에 무너져내린 MBC의 모습은 처참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서 MBC 취재진은 시민들로부터 엠빙신이라 조롱당하며, 거센 항의를 받고 현장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할 지경이었다.

 

박근혜 탄핵 이후 MBC, KBS 양대 공영방송 노조는 김장겸, 고대영 사장 퇴진을 내걸고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방문진의 균열로 방문진 이사 구성이 역전되면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과 해임 건의안이 통과되고, 드디어 김장겸 사장이 해임됐다. 이후 공영방송 정상화의 시동이 걸린 것이다.

 

MBC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장을 선출했다. 그가 바로 MBC 저널리즘의 상징 같은 인물인 최승호 PD였다.

최승호는 사장으로 선임되고 가장 먼저 노동조합과 해직자 복직에 나섰다. 저자를 포함한 5명의 해직 언론인이 다시 출근하게 되었다. 그리고 험난한 뉴스 재건의 길이 나섰다.

 

무엇이 공영방송에 걸맞은 저널리즘인가, 어떻게 해야 다른 뉴스를 만들 수 있을까, 기자들과 토론하고 자율적인 취재를 주문했다. 유치원 3법을 만들어낸 유치원 비리 보도, 중대재해처벌법을 이끌어낸 김용균 씨 사망 보도, 마약 성범죄 실태를 6개월 넘게 추적한 버닝썬 게이트 등 그런 기자들의 투혼이 결집된 대표적인 성과였다. 큰 상들도 모두 휩쓸었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입장을 대변하려 애썼고, 메인뉴스 시간을 90분으로 늘려 방송 뉴스의 약점인 깊이와 다양성을 보완했다. ‘시청자 눈높이를 따라가는 뉴스엘리트 의식을 버리고 현장에서 시민과 만나는 뉴스라는 원칙을 기자들이 이해하고 완성해줬다.

-<1MBC 살리기 1: 험난한 뉴스 재건의 길> 중에서

 

프롤로그를 지록위마(指鹿爲馬)로 시작한다.

황제를 꼬드겨 승상이 된 조고라는 환관이 사슴 한 마리를 끌어다 놓고 말이라고 불렀다.

그 권세가 두려워 많은 신하들이 말이라고 맞장구를 쳤지만, 말이 아니라 사슴이라고 바른말을 한 신하들도 있었다. 조고는 거짓으로 죄를 덮어씌워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바이든 날리면 파동 이후, MBC에 대해 정부는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우며, 좌파 언론으로 매도하고 노골적인 MBC 죽이기에 나섰다. 2022년 대한민국에서 재탄생한 지록위마의 희생양은 MBC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MBC 스트레이트보도를 통해 대통령의 장모가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대통령의 경력 전부인 검찰 권력에 지속적인 비판을 가한 것도 MBC였다.

대통령의 아내가 가진 우려스러운 의식 수준을 녹취록으로 드러낸 것도 MBC였고, 초대 내각의 부총리를 낙마시킨 것도 MBC였다. 해외 순방에서 공사 구분 못 하고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을 태운 부조리를 세상에 알린 것도 MBC였으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설화를 빚은 사실-바이든 날리면-을 가장 빨리 보도한 것도 MBC였다.

 

이러한 MBC의 한결같은 감시와 비판에 대한 정권의 반응은 민주 시민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0229월 김은혜 홍보수석 브리핑은 대통령실의 VIP 리스크 대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장면이자, 훗날 ‘MBC 탄압을 예고한 상징적 순간이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는 MBC 첫 보도는 가짜뉴스가 되었고, 정부 여당은 날려 버리겠다는 기세로 MBC를 몰아붙였다. 그렇게 초유의 ‘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사건이 이어졌고, 이윽고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마저 멈췄다. 저자가 자신의 퇴임 후 첫 번째 책 제목을 <MBC를 날리면>으로 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한때 KBS는 공영방송이고, MBC는 민영방송이라고 잘못 아시는 분이 있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지만, MBC의 대주주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로 지분의 70%를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30%는 정수장학회가 갖고 있다.

MB 정권의 방송장악 기술자이동관이 방송통신위원장에 취임했다. 공영방송 이사들이 황당한 사유로 해임됐다. KBS 수신료의 분리 징수 역시 통과되었다. KBSMBC의 사장은 언제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파리 목숨이 되었다.

현 정권은 방송 정상화 방송의 비판 기능을 제거한 무능 방송을 만들고 결국 MBC를 공영방송에서 해체시켜 민영화하고자 한다.

절망과 분노에 익숙하다는 저자는 피 끓는 전투 의지를 느끼고 있다.

또한 현장 언론인들의 입장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다.’

단지 한판 승부만으로 끝나지 않을 언론 대전에서 공정 방송, 민주 언론을 응원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MBC를날리면 #박성제 #창비 #언론개혁 #언론자유수호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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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일 - 조직을 일하게 만드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박찬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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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2 리더의 일(박찬구 지음/인플루엔셜)

조직을 일하게 만드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리더의 역할이 존재하며,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 그러나 현장에서 무()의 상태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직 내에서 자신이 맡은 영역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 인정받아서 리더로 발탁되는 경우,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쌓아 리더의 일을 만든다.

 

누군가 리더의 일을 미리 알려주었다면 조직은 좀 더 발전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이 질문에서 탄생한 책이다.

신입사원에서 CEO까지, 전문 경영인 출신 경영자 코치인 저자가 이야기하는 리더십의 모든 것.

 

신입사원에서 시작해서 업무를 익히고 열심히 일을 다해 승진을 꿈꾸던 세대는 지나갔다. 리더를 꿈꾸지 않는 세대에게 물었다. 왜 승진을 원하지 않는가? 이 질문은 왜 리더가 되려 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과 같다. 많은 대답은 워라벨에 모인다. 지나치게 일에만 집중하는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세대의 모습, 자기를 돌보려는 태도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 더 이상 나의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없다', ‘승진보다는 정년 보장이 목표다’, ‘책임을 지는 자리가 부담스럽다’, '현재 직장 임원들의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는 대답은 조직과 리더, 리더십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승진해서 리더가 되는 것 자체가 아니라, MZ세대가 강조하는 개인의 발전과 커리어를 성장시키는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구성원의 성장을 도와 조직의 일을 해내는 것, 그것이 리더의 일이다.

리더의 일을 완성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조직을 성장으로 이끄는 리더 마인드셋 13

1 리더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

2 리더는 리더의 일을 한다.

3 부하의 일을 훔치지 않는다.

4 조직의 중요한 가치를 공유한다.

5 때로는 디테일하게 일한다.

6 통할 때까지 소통한다.

7 구성원의 역량을 계발한다.

8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한다.

9 다정한 리더가 살아남는다.

10 조직이 원하는 인재를 만든다.

11 자신의 취약성을 기꺼이 인정한다.

12 자신이 리더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13 마지막 출근을 생각한다.

 

성실 근면하고 창의적이며 업무 추진력이 강해서 리더가 된 사람이 부하 직원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만족할 리가 없다. 그때 구성원의 수준을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에 대한 기대 수준을 잠정적으로 낮추고 실수를 용인해야 한다. 실수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지지해주지 않는다면 구성원은 일을 배울 수 없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리더십은 일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된다. 리더가 되는 것은 일을 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Leaders are those who make it happen through other people.

조직에서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다른 사람, 즉 구성원을 통해서 일하는 사람이다. 리더가 직접 일을 해야 하는 조직이라면 리더 개인의 업무 능력만큼만 성과를 내게 될 것이다. 구성원 모두의 합이 성과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리더의 일이다. -<1장 리더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 중에서

 

일을 시작하고 결정하며 끝내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일에 책임을 지기 전에 먼저 책임을 다해 일해야 한다. 그것이 리더의 책임이다. 책임을 다하는 것은 일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책임껏 일하겠다는 의미다.

 

<3장 부하의 일을 훔치지 않는다>란 제목을 보고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부하의 일을 훔친다는 건 부하가 해야 할 일을 리더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부하의 일이란 조직 구성원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거나 상사가 굳이 하지 않고 부하가 해도 괜찮은 일이다.

반복적인 통제와 보고는 구성원이 책임껏 일하지 못하게 만든다. 명령과 통제의 시대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위임의 시대이다. 현장감 있고 빠른 일처리를 위해 리더는 구성원의 일을 훔치지 않아야 한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구성원을 대하는 태도이다.

칭찬은 평가가 아니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동기부여의 행위이다. 잘했기 때문에 주는 상이 아니라 여기서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내는 격려이다.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정확한 장소와 타이밍에 맞춰 결과뿐 아니라 노력과 과정, 영향과 공을 포함한다. 이러한 칭찬은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다. 잘하는 부분은 더욱 강화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조직의 성과에 도움이 되게 한다.

 

카리스마를 날리는 리더십에서 현재는 다정한 리더십이 효력을 발휘한다. 리더와 구성원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부하의 시간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또한 리더가 자신의 취약성을 기꺼이 인정할 때 구성원의 리더 마인드셋이 작동하여 스스로 일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낸다고 해서 약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리더로 있는 동안만의 성과가 아니라 자신의 조직을 꾸준히 성장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 조직의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부하의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직이 원하는 인재를 만들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더의일 #박찬구 #인플루엔셜 #리더십코칭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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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닥치기의 힘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승리하는 법
댄 라이언스 지음, 서은경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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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1 입 닥치기의 힘(댄 라이언스 지음/한빛비즈)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승리하는 법

세계화된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의 기본은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사고와 자기 의사를 자신있게 발표하는 능력이다.

학교의 수업도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은 조용히 받아 적는 식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질문을 잘하고 발표를 잘하는 학생에게 높은 점수가 돌아간다.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성격이 환영받는 사회에서 내성적인 성격은 마치 약점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토론 시간뿐 아니라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에게 관심이 모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얘기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어느덧 수다쟁이가 된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기도 한다.

이 책은 내가 이런 말까지 했다고?’ 하며 당혹감을 느낀 사람에겐 필독 도서고, ‘에이, 내가 설마?’ 하는 사람에겐 사전 예방 도서다.

 

서양과 동양의 생활방식이나 사고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동양에서는 침묵을 중시했지만, 국경이 사라진 지금은 그 차이가 사라지고 있다.

수다쟁이는 사람과의 대화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입은 꼭 다물고 있지만, 키보드 위에서는 현란한 수다쟁이가 되는 사람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말을 줄이고 더 많이 얻어내자!

SNS와 회사, 연인·가족 관계에서 최고의 전략은 입을 다무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을 수다쟁이라고 고백했고, 자신이 입 닥치기를 통해 얻은 이로움과 지혜를 독자들과 나누고 있다.

자기 PR 시대’, 자신의 강점과 특기와 실적을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 지를 코치하는 많은 자기 계발론자와 달리 저자는 입을 다물어야 승리한다고 주장한다.

 

입 닥치는 법을 배우면 삶이 바뀐다.

더 똑똑해지고, 인기가 많아지고, 더 창의적이고, 더 강해질 것이다.

심지어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적게 하면 직장에서 승진하고, 협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

아무 말이나 불쑥 내뱉지 않고 신중히 말한다면 인간관계도 개선된다.

나아가 정신적 행복과 신체적 행복까지 마음껏 누릴 수 있다. - <들어가며: 우리는 말이 너무 많다> 중에서

 

책 제목이 너무 직설적인가? 내용은 더 직설적으로 뼈 때리는 소리다.

뉴스를 통해 전해 들은 바다 건너 유명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말실수, 그리고 저자 본인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가 말로 잃어버린 산더미만 한 손해들을 똑똑히 바라보게 만든다.

그에 대한 대안은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하지 않을까?

 

저자가 말해주는 입 닥치는 다섯 가지 방법

1 가능하면 아무 말도 하지 마라.

2 말을 멈추고 기다리는 힘을 터득하라.

3 소셜 미디어를 끊어라.

4 침묵을 추구하라.

5 귀 기울여 듣는 법을 배워라.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 유튜브나 틱톡 시청 시간, SNS 사용 시간이 얼마나 될까? 책에 적힌 2021년 기준 사용 시간보다 현재의 시간들이 훨씬 더 늘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소비하는 콘텐츠가 더 짧아지면서 집중력을 파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의 연구 결과 인간의 주의 집중 시간이 12초에서 8초로, 그리고 책에 소개된 시간은 4초로 줄었다.

<2장 이 세상도 입 닥치게 해야 한다>에서 저자는 빛의 속도로 전달되는 무익한 정보를 쓰레기로 표현하고 있고, IT 기술 기업들이 개발해내는 AI 기술들이 결국 인간을 멍청이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한다.

저자의 주장은 간결하다. 인터넷과 정보 과부하에 대한 선택을 그만두라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잠시 멈추자! 귀를 닫고 무시하라!

소셜 미디어는 우리에게 새로운 자아를 만들도록 강요하고 진정한 자아로부터 우리를 단절시킨다. 그러면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입 닥치고 머리를 쉬게 하자!

 

말의 힘을 키우는 방법

-말을 돈이라고 생각하라.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지 말라.

-사람들이 당신을 과소평가하게 하라.

-화가 나도 티를 내지 말라.

-트위터에서 사람들과 싸우지 말라.

-모호하게 말하라.

-윗사람들 눈에 들려면 침묵을 활용하라.

 

내가 말로 놓쳤던 그 어마어마한 손해가 얼마나 아까운지를 느끼고, 다시는 함부로 입을 놀려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나의 생활을 조정하면서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단순히 손실 복구의 차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입 닥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말을 적게 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말하도록 부추기는 세상에 맞선다는 의미다. 말을 더 적게 해도 영향력을 더 많이 발휘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면서 삶을 바꿔 가는 자아 발견의 과정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입닥치기의힘 #댄라이언스 #한빛비즈 #자기계발 #대화법 #투머치토커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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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감각 -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하며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나임윤경 외 지음 / 문예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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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0 공정감각(나임윤경 외 지음/문예출판사)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하며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이 책은,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인 저자가 개설한 <사회문제와 공정>이란 강의 계획서에서부터 시작한다. 저자의 강의 계획은 한 학생의 고소 사건에서부터 시작한다.

저자의 학교 학생 A20225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6월에는 두 명의 다른 학생과 더불어(이후 한 명은 취하)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이 고소와 소송 소식에 온라인 대학교 커뮤니티플랫폼 <에브리타임>에는 자신들의 수업권 방어를 위해 고소와 소송을 진행해준 이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글이 올라왔는데(물론 비판 글도 적지 않았다), 그 내용은 수업권 방어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비난과 비아냥 등을 포함한 혐오 표현이 다수를 이뤘다.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학생들의 주장들 속에서 진실이 맥없이 지워지고 사실이 근거 없이 조롱과 폄훼를 당하는 것. 거짓일지라도 혹하게 할 만한 선정적 소문과 풍문, ‘카더라’, 맥락을 삭제해 그럴듯하게 이어 붙인 가짜뉴스. 거짓, 가짜, 짜깁기로 사람들을 정서적으로 동원하고 물리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권력과 권위 그리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현실.

저자는 이것을 반지성주의라 부른다. 반지성주의는 아는 것이 힘(권력 혹은 권위)’이 아니라 전혀 모르거나 알려 하지도 않고 알면서도 비틀어버린 거짓과 가짜가 진실과 사실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는 힘이 팽배해진 상태다.

진실과 진짜가 아닌, 거짓과 가짜가 힘을 발휘하는 세상에서 대학은, 대학생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들어가며: 자꾸 삭제되니 책으로 만들어버리자> 중에서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현재 대학생들의 의견과 주장, 그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진리와 자유를 추구하는 대학이라지만, 우리의 학생들은 초중고를 오로지 대입만을 위해 달려왔다. 그 전력 질주의 시간이 우스워지리만큼 대학은 진리나 진실 추구와는 거리가 있는 공간이다.

<에브리타임>은 진리를 탐구하고 신봉하는 줄로 알려진 대한민국의 대학교의 넓은 반경으로 똬리틀고 앉아 수능점수와 내신등급의 차이가 별것 아님, 다만 심증이 아니라 물증으로 정확하게 보여주는 반지성주의의 현장이다.

 

현 대통령이 대선 슬로건으로 내건 구호, 공정과 상식.

공정은 대한민국 최대 이벤트인 지난 대선의 핵심 키워드였고, 특히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엔 소구력이 강한 단어이다.

이 책을 통해 젊은 세대의 보수화와 공정이란 기준 설정의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에브리타임>에 단골로 등장하는 여성 혹은 남성에 대한 혐오 표현, 중국 유학생, 지역 캠퍼스 재학생들에 대한 차별, 성소수자 혐오 등 혐오 표현이 적지 않다.

인국공 사태에 대해서는 노력 안 한 사람이 성공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임등의 언설로 비정규직, 고졸, 전문대 출신 취업자들을 향한 혐오 표현과 이모티콘이 뒤따랐다.

입학 수능점수에 따른 서열이 낮다고 생각하는 대학교, 여대, 비서울권 대학교, 전형이 다른 입학생, ‘서열이 낮다고 생각하는 단과대, 분교 등의 순으로 혐오를 뱉어내는 학력과 학벌에 대한 혐오도 등장한다.

 

공정의 의미를 심각하게 훼손한 인국공사태는 물론, 서울 소재 사립대학교 학생이 제기한 청소노동자에 대한 학습권 침해 소송 역시도 4년제 대학교 학생으로서 누리는 쾌적한 학습 환경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희생과 불이익에 기초한 매우 불공정한 ‘3임을 모른 채, 3루타를 친 자신이 받아야 할 당연한보상(권리)이 침해된 것으로 착각하는 능력주의의 모순을 보여준 사례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부당한 처우는 당연시하면서, 자신들이 지금까지 누려온 부당한 이득에 개입하려는 정책적 시도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공정의 이름으로 저항하는 것은 발전주의 패러다임을 신봉해온 한국 사회가 낳은 청년들의 능력주의 신화 때문이다. -<나오며: 반지성주의로부터 반페미니즘 그리고 공정> 중에서

 

<에브리타임>다양한 의견을 배척하고 여론을 하나로 수렴하는 행위혹은 기타 정치·사회 관련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행위 일체혹은 이와 관련한 행위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금지 조항은 한국에서 사회적 소수자로 구성되어온 저임금 노동자, 여성, 장애인, 지역대학 출신, 성소수자 등에 관한 페미니스트 시각에서 쓴 글, 혹은 혐오 댓글러들이 가장 저항하는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신고당하는 명분이 되고, 그에 따른 삭제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진리가 아니라, 정연한 논리를 담은 진정성 있는 사유가 아니라, ‘PC인 척한다며 비아냥거리는 조롱과 멸시, 혐오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반지성주의가 공기처럼 퍼져 있는 곳이 <에브리타임>이다.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담론의 장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지 모색하던 저자와 학생들의 시도는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이 책은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서 기대했던 학생들의 삭제된 (혹은 삭제될) 글들의 모음집이다. 저자는 20대가 다른’ ‘다양한사유의 주체라는 것을 삭제된 글들의 복원을 통해 세상에 보여주고 있다.

좀 다르고, 다양한 동시대 청년들의 글을 통해 지금의 공정감각이 사실은 공존감각을 지워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하고 있다.

다양한 존재()의 공존 없는 공정의 결과는 무엇일까. ‘어떤존재들을 온전히 존재치 못하게 하는 공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공존을 염두에 두지 않는 공정이란 얼마나 무의지하며, 무엇보다 이율배반적인가와 같은 질문에 개인과 공동체가 나름의 답을 찾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대학의 현실, 그리고 자유와 정의, 진리만을 외칠 것같은 우리의 젊은 세대의 실상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젊은 세대가 사회적 의식, 특히 공존감각을 상실하게 된 경로를 진지하게 추적한다.

자본에 영혼을 빼앗긴 대학에 대한 대유metonymy. 학생들은 대학 교육을 민주시민의 권리가 아니라 교육시장의 상품으로 보며, 자신을 교육 소비자로, 교슈를 교육 소매상으로 본다. 자본의 논리로 새롭게 재편된 대학에서 학생들은 자본의 착취에 항의하는 노동자를 적대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공정감각 #나임윤경 #문예출판사 #사회문제와공정 #에브리타임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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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철학자 - 자라난 잡초를 뽑으며 인생을 발견한 순간들
케이트 콜린스 지음, 이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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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9 정원의 철학자(케이트 콜린스 지음/다산초당)

자라난 잡초를 뽑으며 인생을 발견한 순간들

런던대학교에서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서 정원을 가꾸며 생활하는 저자.

단순하고 아름답게,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건강한 정원을 가꾸며 13년째 살고 있는 그의 이야기.

정원을 가꾸는 것은 결국 인생을 가꾸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정원을 가꾸는 철학자다.

저자가 정원을 가꾼다고 해서 화초나 원예 작물에 관한 책도 아니고, 철학 전공자라고 해서 전문 철학책도 아니다.

꽃과 열매, 흙과 정원, 잡초와 병충해, 곤충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이루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원이라는 작은 세계를 채우는 요소들의 순환에서 우리 삶에 적용할만한 삶의 태도와 철학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이야기는 생생하게 경험은 고대로부터 이어진 철학과 결합하여 나의 삶으로 전달된다.

 

은퇴한 선배들 절반 이상이 텃밭을 일구고 있다. 은퇴 이후의 소일거리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한 일에 만족도가 꽤 높다고 한다. 경제적인 면으로는 결코 이득이 되지 않지만, 힘은 들어도 재미가 있다고 한다. 과연 무슨 재미일까? 땀을 흘리며 일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생명과의 만남이 주는 의미 또한 크다.

 

정원을 가꾸는 건 우리를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식물과 교감하는 것은 생명과 우주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생명이 있는 곳에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이 있다. 그곳에서는 언제나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발생한다. 생명은 아주 작은 씨앗에서 비롯된다. 씨앗은 성장하고 번성할 기회가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정원 가꾸기는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취미가 아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자리를 찾는 일이다. 아주 작은 발코니든 이웃들과 함께 거니는 마을 속의 화단이든 포장된 길의 틈새든, 식물이 자랄 공간만 있다면 그곳에서 생명은 시작된다. 어디서든 자태를 드러내는 자연은 그 신비로움으로 인생의 단단한 의미를 전한다.

 

날씨와 식물, 그리고 곤충에 대해 우리는 인간의 가치를 기준으로 좋고 나쁨을 가린다. 좋은 날씨와 나쁜 날씨, 잡초와 해충으로 여기는 모든 상황과 생명에 대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

박테리아·곰팡이·진딧물·민달팽이··토끼·오소리·사슴·멧돼지처럼 우리를 공격하는 무언가를 삶에서 완전히 추방하려 한다면, 이러한 행동은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나쁜 식물이라고 하는 잡초는 알고 보면 단지 자리를 잘못 잡은 좋은 식물이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좋다’, ‘나쁘다로 판단하는 데 익숙하지만, 그건 모두 자기중심적 생각에서 기인한 아주 협소한 결론일 뿐이다. 귀찮고 성가신 일들, 주변 사람들과의 사소한 갈등,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자잘한 불편을 겪을 때 우리는 사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우월하며 좋은 대우를 받는 게 마땅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었을까? 그 생각을 버리고 숙고해 보면, 세상사에 절대적이고 올바른 답은 없다. 삶은 훨씬 더 상대적이고 미묘하다. -<1장 봄 삶의 토대가 되는 것들> 중에서

 

고교 시절 열성적인 윤리 선생님에게 배웠던 서양철학과 동양철학. 사상별 학파별 주요 학자와 개념을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있다. 문자로 기억되는 철학의 내용이 정원에 피어난 꽃이나 함부로 자란 듯한 잡초들에서 발견되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는 책이다.

곤충과 작물의 특징으로 철학 사상들을 설명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니체, 루소, 공자, 노자, 붓다, 볼테르, 헤르만 헤세, 버지니아 울프 등등. 그 많은 철학자와 사상가와 문학가들의 이야기가 정원에서 시작된다.

 

또한 저자는, 정원사나 농부처럼 바깥에서 자연에 둘러싸여 땅을 일구는 사람들을 철학자로 규정하고 있다. 정원사의 일상에서 수많은 철학적 사유와 주제가 자연스레 떠오르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작은 땅을 일구는 이들은 자신의 규칙에 따라 살고 일한다는 점에서 실존주의자다. 또 민달팽이나 해충이 주는 피해를 견뎌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자기 행동을 조정하려 하므로 스토아학파와 같은 금욕주의자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식물에서 벌어지는 작지만 놀라운 변화를 목격하고, 기이하고도 흥미로운 변이를 관찰하므로 양자역학과 진화론을 연구하는 생활 밀착형 과학자라 할 수 있다.

 

흙 묻은 손에는 숨겨진 지혜가 가득하다. 꽃과 나무를 돌보다 보면 우리 마음을 다잡는 삶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정원은 철학이 꽃피는 장소가 된다.

세차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막을 수 없듯 때로는 그저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꽃 피고 열매 맺고 다시 흙으로 순환하듯 우리 삶 역시 계속 흘러간다는 것도 정원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지혜다. 삶을 가꾸는 정원사가 되는 것,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

 

우리의 삶이 불확정성으로 가득하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양자역학에서 불확정성 원리는 우리가 미래를 완전히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다. 우리의 미래 또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상황도 끊임없이 변하여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러니 어차피 안 된다고 생각하며 미리 결론을 내리지 말고 우리의 인생을 끊임없이 즐겁게 탐구해 보자. 세상이 결정한, 이미 증명된 답에 갇히지 않을 때 우리는 삶이 선사하는 다양한 가능성과 선택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여름 성장의 진정한 의미> 중에서

 

저자가 소중하게 키워내는 철학은 단지 교실에서 교과서로만 배우는, 관념 속의 철학이 아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동시에, 지금 우리가 가진 최선의 지혜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실천의 철학이고 실용적인 철학이다.

그래서 실수가 아무리 많더라고 일단 해보는 게 최선의 학습이다. 공자는 청이이망 견이이기 주이이동(聽而易忘 見而易記 做而易懂), 들은 것은 잊어버리게 되고, 본 것은 기억하지만, 직접 해본 것은 이해하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세상이란 정원으로 나가 몸소 부딪혀 보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정원의철학자 #케이트콜린스 #다산초당 #인생을배우는정원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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