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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이코노미 -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0월
평점 :

2020-164 <밀레니얼 이코노미(홍춘욱·박종훈 지음/인플루엔셜)>
Millennial Economy
밀레니올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 겸 이코노미스트인 홍춘욱 박사와 국내 최고의 경제·금융 전문 기자인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인 박종훈 기자의 경제 대담 프로젝트
새로운 십 년이 열리기 무섭게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공황에 빠져들고 있다.
팬데믹이 발생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사이, 전 세계 감염자 수는 우리나라 인구를 뛰어넘었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된 2020년이 코로나로 인해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지만, 감염병은-그 피해의 규모는 막대하지만- 언젠가는 극복될 것이고, 우리가 빠뜨리면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새로운 세대, 새로운 경제에 관한 공부와 대비이다.
밀레니얼 세대 / 통상 1981~1996년에 탄생한 이들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제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소비 구매력의 관점에서도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경제 구조를 ‘밀레니얼 이코노미’라 부른다.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나 속성만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나갈 우리의 경제와 그 구조 및 현상의 변화에 주목한다. ‘58년 개띠’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IT 혁명의 수혜를 입은 새로운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부상하는 시대의 한국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들은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delayed millennial economy’로 진단한다. 이전 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채 끌고 온 여러 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는, 즉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무도 다음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라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실제 자료를 통해 검증해보면 그렇지 않다. 그런데도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 증가 속도가 늦고, 이전 세대와 비교해 취업도, 자산 축적도, 노후 준비도 뭐 하나 쉬워 보이는 게 없다. 그 이유는 전 세계적인 숙련편향적 기술 시대의 도래 혹은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경제 흐름의 변화 때문이다. 그리고 수십 년간 한국 경제에 누적되어오다가 이제 청년층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동하고 있는 불합리한 구조 등 두 가지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숙련편향적 기술 진보로 인해 기존의 단순 노무나 사무직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정보통신기술 ICT 분야의 고숙련 일자리만 증가하게 된다.
우리나라 대졸자의 양산으로 대졸 임금 프리미엄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결국, 졸업장보다는 숙련편향적 기술을 지니고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그리고 은퇴 시기와 연금 수령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 ‘소득의 크레바스’ 문제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늦어지고 있다 보니 취업의 기회를 두고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싸우는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청년실업률의 확대와 임금 격차. 임금 격차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밀레니얼 세대를 더욱더 힘들게 한다.

저자들은 현재 밀레니얼 세대 내에서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missmatch’ 문제도 지적한다. 공대생은 부족하고 문과생은 남아도는 현실 너머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었다는 점과의 관계에 주목한다. 우리나라의 공대생의 비율은 일본, 독일, 핀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보다 높다는 점을 제시하며 단순히 공대생을 늘리는 것이 해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결국 ‘문송’이 아니라 ‘전체 대학생’의 취업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폭발적인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는 시대에 일자리는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
저자들은 제조업, IT 산업, 금융업, 교육산업, 유통업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결국 기술과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자리만이 남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경영관리직이나 컴퓨터 및 수학 관련 직군의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원인은 바로 ‘비반복적인 지식노동nonroutine cogtive’에 해당한다는 점에 주목하자.
기술 혁신의 시대는 양극화의 문제를 동반한다. 긱 경제와 플랫폼 노동이 일하고 돈 버는 새로운 패턴으로 등장한다. 새로운 형태의 경제모델이 등장할수록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 앞에 놓인 일자리는 이미 AI나 로봇에 의해 대체가 예상된다. 거기다가 외국인 노동자들도 언제든지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반면 상당한 전문성, 기술, 지식, 창의성을 갖춘 노동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을 받고 전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으로 활동할 것이다.

우리가 밀레니얼 세대를 ‘욜로YOLO’나 ‘소확행’ 등의 용어로 정의하며 미래에 대한 준비, 저축보다는 현재의 소비와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소득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자산이 감소한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중산층 감소와 저금리 기조에 따라 자산의 축적이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의 소비성향이 떨어지고 있다. 그 원인은 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에 대한 공포, 그리고 저성장에 대해 확산되어가는 공포이다.
(2003년과 2016년 통계를 비교해보면) 그 가운데 부모 세대가 소비를 14% 줄이는 동안 자녀 세대의 소비는 6%밖에 줄지 않았다. 그러니 기성세대의 눈에는 상대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가 많아 보이는 ‘착시’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주는 저자들의 설명을 통해 오늘과 내일의 우리 경제에 대한 비판적이며 균형 잡힌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저자들은 이러한 경제 흐름 속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살아남고 성장하라는 애정으로 조언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재테크 방법도 빠뜨리지 않고 설명한다. 부동산에 대해 상당한 분량으로 분석하고 예측하고 방안을 제시해준다. 우리나라 부동산 문제에 대한 원인과 현황과 대책이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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