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 위기의 신들 한빛비즈 교양툰 29
김재훈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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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6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위기의 신들(김재훈 글·그림/한빛비즈)

인간을 둘러싼 신들의 욕망을 다룬 인류 탄생의 뒷이야기!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을 통해 신화란 결국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이 어울려 만들어진 판타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편은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올림포스 12신족의 이야기였다.

이제 2편이다. 신의 이야기가 인간과 연결되는 신화에 있어서 2편은 초입 부분에 해당한다.

제우스의 요청으로 인간이 만들어지는 순간과 인간이 문명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준 프로메테우스, 인간에게 불행이 닥친 이유, 대홍수와 인류의 재생까지 소개된다.

 

서양 문화의 배경을 이루는 거대한 신화의 도입 부분에 해당하지만, 케케묵은 옛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에도 살아있는 신들의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를 유지하며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교양툰으로 탄생했다.

 

교양툰이라고 해서 작가의 마음대로 이야기를 비틀거나 휘두르는 일은 없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와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를 원전으로 충실하게 반영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명작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1편과 2편의 주인공은 제우스지만, 그에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실상 2편의 주연이 바로 제우스의 가장 가까웠던 친구이자, 가장 간교한 배신자였던 프로메테우스다.

프로메테우스. 먼저 생각하는 자.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만든다. 생김새는 신들을 닮았고, 닮았기에 신을 흉내 내고, 신들처럼 원하는 걸 갖고 싶어 하는.

힘은 세지 않지만, 나름 도구를 쓸 줄 알아서 제 앞가림 정도는 할 줄 아는 새로운 종족인 인간. 그런데 인간은 신들에게 없는 한 가지를 가졌다.

그게 바로 결핍이다.

무엇으로도 결코 충족시킬 수 없는 지독하고 끈질긴 모자람.

없음은 무언가 생겨나고 채워지기 위한 조건이고, 없음이야말로 창작의 기반이며 동인이 된다.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의 불을 인간에게 전달한다.

그 불은 신들에겐 영광의 빛이지만, 인간들에겐 탐욕을 지피는 화근이 된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만들 때 원한 것은 자연에 순응하고 신을 연모하는 인간이 아니라, 온전치 못해 불안해하고 욕망으로 생을 분쇄하는 타락한 인간을 원했던 것이 아닐까?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에게 불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가르쳐 줬다. 이에 올림포스의 신들의 분노는 폭발하고, 제우스 역시 배신감으로 치를 떨었다.

몰래 불을 빼돌린 행동도 용서할 수 없었지만, 그의 화를 더 돋운 건 그 일로 프로메테우스가 인간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칭송받게 된 상황이었다.

 

제우스는 아들 헤파이스토스에게 명령해서 여신들과 요정들도 시샘할 만큼 빼어난 매혹적인 첫 번째 여자를 만들게 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판도라’. Pan(모든) Dora(선물).

이 판도라를 프로메테우스의 덜떨어진 동생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선물. 절대 뚜껑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바로 그 상자.

포노스(고난), 프세우데아(기만), 리모스(굶주림), 디스노미아(무질서), 네이케아(다툼), 포노이(살인), 마타이(전쟁) 등이 담긴 항아리,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는 판도라의 상자.

 

판도라는 신의 경고를 망각하게 하는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결국 뚜껑은 열렸다.

황급하게 뚜껑을 닫았지만, 이미 흉하고 끔찍한 재앙들은 다 빠져나가고, 오직 하나 남은 것은 바로 엘피스’, 희망이었다.

 

최고신인 제우스의 뜻을 거역했다는 죄목으로, 카우카소스 산에 묶여 독수리에게 끝없이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의 주장은 다르다.

제우스의 알량한 자존심과 질투심, 인간에게 자신보다 더 나은 평판을 얻는 게 못마땅했다는 것이다.

 

기간토마키아.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땅에 웅크렸던 거한들, 기간테스를 사주해서 일으킨 반란. 이 반란으로 제우스의 올림포스 체제가 붕괴될 위기를 맞는다.

우여곡절 끝에 헤라클레스의 활약으로 힘겹게 승리하지만, 가이아가 보낸 최강의 빌런 튀폰에 의해 제우스는 패배를 경험한다.

튀폰이 뽑아낸 제우스의 힘줄을 도둑의 신인 헤르메스가 프로메테우스의 도움으로 찾아온다. 이어지는 복수의 성공. 제우스는 최고의 신의 자리를 지킨다.

 

최고의 신 제우스의 피할 수 없는 마지막 근심거리.

네 아들이 너를 능가하리라.”

 

이제 신들의 이야기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신들의 이야기보다 더 현란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죽음을 내다볼 줄 아는 피조물 인간의 이야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만화로보는그리스로마신화2 #위기의신들 #김재훈 #한빛비즈 #한빛비즈교양툰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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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 연대기 한빛비즈 교양툰 28
김재훈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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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5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올림포스 연대기(김재훈 글·그림/한빛비즈)

올림포스 12신 체제의 완성을 다룬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서막

우리나라와 동양의 사상에 영향을 준 것이 유교라면, 서양 문화의 배경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오늘날 유교 사상이 예의범절에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 영향은 축소되고 있다.

이에 반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여전한 파워를 나타내며 다양한 콘텐츠나 명품 브랜드로 다시 탄생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모습은 동양의 신과 다른 측면이 많다.

그들이 가진 능력이야 비교 불가지만, 인간 못지않게 찌질한 모습을 보일 때면 신의 한계가 느껴지기보다는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완벽한 신의 위대함과 어딘가 비어 있는, 인간과 같은 허술함이 주는 호감의 교차 속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생명력이 유지되었는지 모른다.

 

책이나 영화나 다양한 미디어로 접하게 되는 인문학과 철학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면면이 발견될 때마다 놀라움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려고 여러 번 도전했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여러 출판사의 책들로 시작했지만, 끝을 본 책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제대로 마무리했다. 나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작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나에겐 최고의 작품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첫 장면에서 들었던 질문.

()에게 왜 가족이 있을까? 스스로 존재하는 신이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사랑에 빠지고 심지어 불륜도 저지를까?

인간이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다 가진 신들의 모습은 사실 인간에 의해 그려진, 즉 만들어진 신의 모습이다.

종교적 숭배의 대상으로 섬기는 완전무결한 신, 인간사에 계시를 내리는 신의 모습이 아니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이 어울려 만들어진 판타지, 이야기가 바로 신화다.

 

신화는 타자화된 욕망의 노래이지만 분명 내 안으로부터 퍼져 나오는 울림입니다. 근엄한 태도로 마주하며 내려다볼 때는 추잡하고 혼란스러운 대상이지만, 나를 포함한 인간의 품으로 끌어안아 음미하면 더없이 풍만하고 생기 넘치는 우리의 자화상이요, 건강하고 향기로운 연인의 유혹이 되지요. -<작가의 말> 중에서

 

동양에도 대지모 사상이 있는 것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역시 대지의 어머니, 가이아로부터 시작된다.

신들을 잉태하고, 괴물들을 낳고, 인간들을 길러낼 풍만한 모성의 대지.

가이아는 처음에는 혼자서 긴 산도 낳고, 거대한 물줄기와 바다 같은 자연신들을 산출해 자기 몸을 둘러 감쌌다. 그리고 대지와 맞먹을 하늘을 낳아 자기 머리 위로 던져 올렸다. 아들인 우라노스였다.

에로스는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욕망에 불을 지폈고, 그리하여 대지와 하늘이 결합해서 6명의 아들과 6명의 딸이 태어난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낳는다.

 

자기 아들이자 남편이 된 우라노스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가이아. 그 선봉에 선 막내아들이자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거세하는 순간 하늘과 세계의 통치자가 바뀌게 된다. 이제 신들의 세계는 크로노스와 그의 형제들이 차지하게 됐다.

 

우라노스는 하늘의 권좌에서 축출당하던 순간, 크로노스에게 울분에 찬 폭언을 남긴다.

너도 네 자식 놈한테 똑같이 당할 거다!!”

우라노스의 이 저주는 절대자에겐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된다.

 

저주에 사로잡힌 크로노스는 레아가 낳는 아이들을 계속 삼켜버렸다.

레아는 참을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사랑하는 부모인 가이아와 우라노스에게 복수를 간청했다.

가이아와 레아에 지혜로운 메티스까지 합세해서 프로젝트는 진행된다. 크로노스 모르게 빼돌린 아들 제우스에 의해 복수가 완성되는 순간 가이아가 작전 중지를 명령한다.

 

이후 힘을 회복한 크로노스는 자기 형제와 일당을 불러 모은다. 이들이 바로 티탄족

크로노스 암살에 실패한 제우스는 크로노스의 뱃속에서 나온 형제들과 올림포스산에 진을 친다. 올림포스 12신들의 거처.

티탄의 본거지는 오트리스산.

천계와 자연계를 힘으로 지배하던 오트리스산의 티탄 vs 그 힘과 권위에 대항해 새 질서를 세우려는 올림포스의 신들

그리스 신화 세계의 패권을 쥐기 위해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이 치러야 했던 첫 번째 전쟁, 티타노마키아.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올림포스 신족 12명의 이야기.

제우스가 티탄 신족을 제압하고 올림포스 신족을 창시하는 과정을 최초로 정리한 그리스의 고전이자 신화의 원전이 바로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신들의 계보를 기초로 그리스 신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최고의 입문서가 바로 올림포스 연대기. 케케묵은 옛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에도 살아있는 신들의 이야기가 교양툰으로 탄생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최고의 입문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만화로보는그리스로마신화1 #올림포스연대기 #김재훈 #한빛비즈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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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해결할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7
김대경.유재성.김위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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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4 SNS와 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해결할까?(김대경, 유재성, 김위근 지음/동아엠앤비)

디지털 리터러시를 통한 소셜미디어의 올바른 사용과 과몰입 방지

이전 세대와 MZ세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스마트폰과 SNS 활용 능력이다. 이전 세대분들도 SNS를 하지만, 그 활용이나 의존도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MZ세대를 부르는 다른 이름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digital native). 스마트폰을 물고 태어났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인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은 산소나 물처럼 당연하다.

 

정보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는 시대에 스마트폰은 정보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문제는 SNS와 스마트폰의 무절제한 활용은 과의존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중독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중독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 개인이 감당해야 할 일상의 영역까지 무너뜨리는 과의존 상태에 빠지게 되며, 스마트폰에 종속되어 주체성을 상실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IT 기술 강국이자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의 문제가 벌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정보화 기기의 활용에서 부정적 측면을 줄이고 긍정적 측면을 늘려나가는 방법으로 저자들이 강조하는 핵심이 있다.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것이다.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란 디지털 환경에서 미디어에 대한 이해, 미디어가 생산하는 정보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소비 능력을 일컫는 용어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성인 문해율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즉 글씨는 읽는데 그 뜻을 모르는 성인들이 많다는 뜻이다.

초고속 통신망이나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디지털 활용에 있어서 무비판적이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알코올, 담배, 마약 등 물질을 대상으로 한 중독현상이었죠. 그런데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과도한 몰입은 행위 중독이기 때문에 기존의 중독현상에 대해 이해와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오늘날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과몰입은 단순한 의지 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디어의 이용 장애 또는 중독에 대한 보다 과학적이고 심리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3부 소셜미디어의 부작용> 중에서

 

21세기 사회에서 인터넷과 각종 디지털 기기는 개인과 사회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속성인 연결성과 이동성은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집단을 형성하고자 하는 인간의 사회성을 증폭시켜 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대 사회에서 보다 개방적이고 협력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기능과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인 키워드는 개인화(personalization), 연결성(connectivity) 그리고 참여(participation).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인정이란 어떤 태도나 행위에 대한 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뇌는 보상을 받았다는 신호로써 화학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데, 이게 바로 우리가 디지털 기기에 중독되는 이유입니다.

페이스북 상태 또는 인스타그램의 사진에 대해 누군가가 좋아요를 누르게 되면, 계정 주인의 뇌가 도파민을 분출하게 되고 인정 욕구가 충족되는 것이죠.

 

보다 심각한 문제는 여러분들의 뇌에서 발생합니다.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게임, 짧은 동영상 등 자극적인 정보와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더디게 뇌가 반응을 하는 현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연령이 낮을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성장기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상적인 뇌의 발달을 저해해 집중력과 사고력, 인지 능력 등을 감퇴시키고는 합니다. -<3부 소셜미디어의 부작용> 중에서

 

저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 가운데 단편적이면서 개인의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허의 정보의 폭증을 비판한다.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가짜뉴스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일 수 있지만, 이에 속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알고리즘으로 추천되는 뉴스들을 접할 때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는지를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스마트폰 과의존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이들 손에서 스마트폰을 뺏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이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비판적 성찰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건설적인 이용 습관을 만들어내는 고민을 시작하는 것이다.

 

세 명의 저자 모두 미디어를 연구하고 언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 분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미디어를 비판적이며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가 쏟아내는 정보와 소통의 환경 속에서 세상을 인식하고,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고 분석하며, 다른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점검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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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
캐서린 모건 셰플러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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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3 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캐서린 모건 셰플러 지음/쌤앤파커스)

자신이 완벽주의자인지도 모르는 완벽주의자를 위한 가이드

The Perfectionist’s Guide to Losing Control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흠결이 1%도 없는 사람을 완벽주의자라 부르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성장과 책임을 추구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을 완벽주의자라고 부른다.

 

저자가 발견한 다섯 유형의 완벽주의자

전형적 완벽주의자

낭만형 완벽주의자

게으른 완벽주의자

난잡형 완벽주의자

열정형 완벽주의자

 

전형적 완벽주의자는 체계, 일관성, 예측 가능성,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하기 위해 모든 상황을 이해하는 것, 높은 기준, 객관성, 체계화를 통한 명확성 등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은 남들 눈에 취약한 부분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울 수 있다.

낭만형 완벽주의자는 자신의 완벽주의를 숨긴다. 그들은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본의 아니게 거리감과 우월감을 내뿜는 전형적 완벽주의자와 달리, 낭만형 완벽주의자는 무수히 많은 의미 있는 관계를 동경하고 자기 삶에 그런 관계를 끌어들이면서 살아간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다른 유형의 완벽주의자가 경험하지 못하는 상실감을 느낀다. 아마 회피가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적 반응일 것이다. 따라서 이런 유형에서는 망설이는 습관이 매우 강력하게 드러난다.

난잡형 완벽주의자는 시작하는 걸 좋아한다. 그들은 수만 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만 하고 결국 모두 포기한다. 또한 노골적으로 한계를 무시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모든 걸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열정형 완벽주의자는 완벽한 결과를 원한다. 그들은 자신의 성취감을 정의하기 위해 해당 과정의 결과에 의존하는 경향이 다른 유형들보다 크다. 또한 성취 욕구가 건강이나 대인관계 같은 다른 모든 우선순위를 압도한다. 열정형 완벽주의자는 항상 미래의 상태를 기준으로 자기 삶을 언급한다.

 

누군가 당신을 완벽주의자라고 부른다면 당신은 어떤 느낌이 드는가?

업무나 생활에 통제력을 잃기 싫어하는 사람, 더 잘하려 애쓰고 있고, 평범한 것이나 적당히 넘어가는 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완벽주의자도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는 걸 이해는 한다. 그런데도 자신의 불완전한 것들에 실망하고, 완벽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다.

 

완벽주의자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들이 있다.

너의 완벽주의를 버려라! 너무 열심히 살려고 하지 마라!”

 

이럴 때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에 쉽게 빠지는 나머지 자신의 진정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완벽주의 성향을 고치려는 노력은 당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강점에 기초하여 인생을 야망 넘치게 살아가고, 그것으로 자신의 불안을 치유할 수 있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균형을 잡으라고? 세상에 균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주의는 적응적 완벽주의와 부적응적 완벽주의, 두 갈래로 나뉜다.

적응적 완벽주의는 완벽주의를 건전한 방식으로 유리하게 활용하는 것이고,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완벽주의를 건전하지 못한 방식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적응적 완벽주의자는 스트레스를 느낄 때 갈등 회피 같은 부정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문제 중심적이고 해결 지향적이다. 그리고 부적응적 완벽주의자에 비해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욕이 더 강하다. 또 그들은 미래를 생각할 때도 걱정을 사서 하지 않는다.

 

만족할 줄 모르는 열망을 깨워라

야망은 보편적인 특성이 아니다

고정관념을 허물고 완전히 벗어나라

진정한 자신의 모습에 적응하라

까칠하다는 혹은 예민하다는 평을 들을 만큼 집중하는 태도는 섬세한 것이다.

 

완벽주의자는 회복에 서툰 정도가 아니라 재능이 없다. 회복은 완벽주의자들에게 독특한 도전이다.

우리에게는 모든 종류의 휴식이 필요하고, 육체적 피로 외에도 온갖 원인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휴식은 창의성, 성실성, 공감 능력, 명확성, 겸손, 영성, 동기, 자신감, 유머 감각 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처럼 휴식도 필수품이다.

 

7가지 회복 도구

설명하지 말고 표현해라

판단하지 말고 의견만 지녀라

힘든 시간을 보낼 미래의 나를 위해 나서라

적당한 타인의 개입은 도움이 된다

경계를 정하자

제발 충분히 자라

중요하지 않은 건 줄이고, 중요한 건 늘리자

 

내가 완벽주의자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에너지를 나의 성장에 집중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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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 해나의 다이어리 저스트YA 5
박하령 지음 / 책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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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0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박하령 짧은 소설/책폴)

하루하루 성장하는 빛나는 해나의 다이어리

 

빛은 폭발의 상징이다. 폭발하는 시기, 십 대의 청춘 일기.

레몬색 책 표지처럼 통통 튀는 주인공 해나의 빛나는 열일곱 청춘.

박하령의 짧은 소설로 만난다.

 

입시에만 올인하기를 강요당하는 고등학생에게 부모가 하는 말, “이게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거야!” 어찌 인생에 공부만이 전부일까?

그렇다고 공부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닌데 공부! 공부! 강요하니까 더 하기 싫어지는 것은 아닌지.

십 대의 꽃다운 시절이 아름다운 것은 그 꽃이 지기 때문이 아닐까?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려면 꽃잎이 떨어지는 아픔을 이겨야 하듯이 해나의 고민과 갈등은 인생의 영양제, 비타민이 되었을까?

 

직장인의 일상이 그러하듯 학생들의 일상도 다람쥐 쳇바퀴와 같다.

매일 하는 게임이나 쇼핑 말고, 무언가 일상에 자극이 되는 행복한 이벤트가 없을까?

그때 해나의 가슴에 쿵! 하고 떨어진 아이돌 외모의 인기남, 이든이.

이든이를 좋아하는 주희와 얽히게 된 해나는 본의 아니게 친구를 속이게 된다.

사랑이냐? 우정이냐의 신파극까지는 아니지만 갈등과 고민에 뒤범벅이 된 우리의 해나.

 

해나는 자신과 충돌한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 보는 용기를 발휘한다.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며 들여다본다.

글에는 힘이 있다.

좋아하는 마음 안팎의 갈등을 바라보며, 사랑과 우정 그리고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믿음의 연대를 다이어리에 꾹꾹 눌러 담는다.

세련된 문체와 스타일이 아니라 해나 만의 스타일로 써 내려간다.

 

고민이 생겼을 때 그 고민을 바라보며 자신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해나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고민 덩어리에 자신을 갖다 바치지 않고 자신의 주체성을 지키는 모습이 멋지다.

좋아하는 마음만큼 곱고 아름다운 감정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좋아하는 마음과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기울어져 있을 때 생겨난다. 해나가 로맨스물을 찍는 동안 이든이는 어장 관리 체험 다큐를 찍고 있으니 문제인 거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가 행복하고 나의 생활이 충만해지는 경험을 해야 하는데, 좋아한다는 마음이 볼모가 되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관계가 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이때 해나의 결정은 서이든 아웃!’.

핀 채로 지는 꽃, 동백꽃처럼 해나의 마음은 자폭해서 공중분해가 되었다.

그러나 그 결정에 응원을 보낸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내린 용기 있는 결정이었다고.

 

이후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학교 가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빠진 해나.

힘들고 어렵거나 복잡한 문제는 회피하는 자신의 습관을 인정하고 다짐한다.

반성한다. 앞으로는 회피하지 말고 직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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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세상 힘이 난다. 그건 내게 없던 힘이 아니라, 내 마음이 찾아낸 내 안의 힘이다.

마음은 의외로 많은 일을 한다.

아자아자!

 

부모의 이혼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혼란을 겪는 해나.

그러나 원석을 캐듯 마음을 캐는 해나의 용기로 스스로를 돕는 해나.

 

해나보다 훨씬 큰 아이도 있고 동갑인 아이도 있고 어린아이도 있는 부모로서 내 아이도 이런 고민이 있겠구나! 하며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페이지를 넘기며 해나가 갈등을 잘 이겨내기를 응원하고 함께 힘을 낸다.

책 속의 주인공인 해나 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도 열일곱 인생의 갈등과 고비가 있다면 힘을 내도록 응원한다. 그 시간이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그 시간이 인생의 빛나는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모든 우리 아이를 응원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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