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진실 -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헥터 맥도널드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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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가짜가 넘치는 세상에서 진실을 판단하는 법

 

요즘 매스컴을 통해 자주 등장하는 반갑지 않은 단어 가짜뉴스’. 각 언론사마다 팩트첵크를 하는 코너를 마련할 정도다. 가짜뉴스에 낚였을 때의 허탈함과 낭패감, 불쾌감 등을 생각하면 모든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수용하고자 만만치 않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머리말을 통해 밝힌 저자의 저술 목적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역사의 여러 사건을 통해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진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편집하고 유통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폭로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만들어진 진실을 적발하고 고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주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우리 조직에 의욕이 샘솟게 할 수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가장 도덕적인 진실은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진실을 호도하는 주장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대해 답해보려 한다.

 

편집된 진실과 잘못 이해된 숫자들이 제대로 된 맥락 없이 서로 꿰이다 보니, 멀쩡한 음식이 먹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둔갑하고, 이 음식을 먹는 게 부도덕한 일이 돼버렸다. 노력한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특정한 관심을 제시함으로써 현실을 재구성하기 위해 온갖 분야에서 편집된 진실이나 숫자, 스토리, 맥락, 바람직함, 도덕성 등을 적극 활용한다. /20p

 

나의 생각과 행동은 많은 부분 내가 듣거나 읽은, 경합하는 진실에 따라 결정된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는 경합하는 진실이 어떻게 작동하고 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두 가지에 대한 답변이다. /27p

 

발언자의 세 가지 유형

옹호자 advocate 건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합하는 진실 중에서 어느 정도 정확한 현실 인식을 만들어내는 진실을 선택하는 사람.

오보자 misinformer 악의는 없지만 경합하는 진실 중에서 의도치 않게 현실을 왜곡하는 진실을 퍼뜨리는 사람.

오도자 misleader 잘못된 현실 인식을 만들어낼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그런 내용의 경합하는 진실을 적시하는 사람.

 

경합하는 진실의 훌륭한 비유 대상이 바로 사진이다.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는 정확히 카메라 앞에 있는 것들만 포착한다. 우리가 현실을 인식하는 방법도 이와 비슷하다. 사진에 뭘 담을 지 선택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뭘 담지 않을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우리가 다루는 이슈와 대상은 대부분 너무 복잡해서 전체를 다 묘사할 길이 없다. 우리는 부분적 진실을 가지고 소통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때문에 옹호자도 오도자도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뒷받침할 진실을 선별해서 현실을 재구성한다. 따라서 정치가나 평론가, 사회 운동가들을 볼 때 늘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결코 전체 그림을 제시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꼭 맞는 그림의 일부만 제시한다.

 

역사는 극도로 복잡하게 얽힌 스파게티다. 우리가 뽑아낼 수 있는 가닥이 수천 개가 넘는다. 오보자들은 자신이 발견한 단 한 가닥의 이야기만 늘어놓음으로써 심각하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전달한다.

 

맥락은 우리가 이해하려고 하는 이 복잡한 세상의 일부다. 같은 이야기도 이 맥락에서 들어면 저 맥락일 때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현실을 재구성할 때는 어떤 맥락은 강조하고 어떤 맥락은 축소할지 결정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뇌는 팩트보다 맥락에 끌린다.

 

오도자들이 자기네 마음대로 통계에 의미를 부여해 잘못된 현실 인식을 만들어낼 기회를 엿본다. 숫자는 현존하는 가장 투명한 방식의 소통 도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오용하기 힘든 도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온갖 영역에서 앞 다퉈 숫자를 인용하는 충돌하는 진실을 만나게 된다.

숫자는 중요하다. 숫자에 대한 신뢰를 버려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우리는 숫자를 해석하는 데 더 능해야 하고, 만약 오도자들이 수치상의 진실을 이용해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한다.

 

거칠게 말해서 스토리는 전체 그림을 제시하지 않는다. 스토리는 편집된 진실이다. 영화의 컷과 컷 사이는 상당한 시간을 건너뛴다. 논픽션도 마찬가지다.

 

도덕적 관념 중에서 진화하거나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은 서로 경합하는 진실로 볼 수 있다. 다른 경합하는 진실과 마찬가지로 도덕적 진실도 조작이 가능하다. 노련한 사람들, 특히 사회에 도덕적 가이드를 제시하는 사람들은 물건이나 사건, 심지어 사람에 대해서도 기존과는 다른 도덕적 조명을 비추어 우리의 현실 인식을 바꿔놓을 수 있다.

 

우리의 행동은 무엇이 바람직하고 또 무엇은 바람직하지 않은지에 대한 생각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합하는 진실을 만나면 행동이 크게 바뀔 수 있다. 이 점은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하다. 이론적으로 우리는 나에게 좋은 것을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 수 있고, 남들도 같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다.

 

우리는 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의 직접적 결과로 기업이 번성하거나 실패하고 경제가 붐이 일거나 붕괴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로 발달한 유력한 여러 기업은 어떻게든 우리의 심리적 약점을 이용하려고 한다. 그들은 금전적 가치에 대한 우리의 진실에 영향을 미쳐서 소비자 행동을 멋대로 좌우하려고 한다.가치와 관련해서는 늘 조금만 더 고민해본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13개의 기준, 개념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진실에 대해 소개하면 거짓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해준다. 각 챕터의 마무리에서는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안내한다. 이 유형들은 잘 기억해두었다가 피하기만해도 우리가 진실에 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복잡성

아무 관련 없는 진실의 바다 속에 중요한 진실을 묻어버리는 오도자

연관성만 가지고 사람이나 프로젝트를 공격하는 오도자

2. 역사

관련된 중요한 역사를 무시함으로써 자신의 창피를 모면하거나 반대 진영을 약화시키려는 오도자

역사를 아주 선택적으로 설명함으로써 폭력이나 차별, 인종 갈등을 조정하는 오도자

3. 맥락

충격적 뉴스라면 맥락을 몰라도 일단 공유하고 보는 오보자

남의 말을 인용하면서 중요한 맥락을 일부러 누락시키는 오도자

4. 통계

숫자를 실제보다 더 크게 혹은 더 작게 보이게 만들거나, 추세를 실제보다 더 의미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오도자

연관성을 보이는 두 자료는 당연히 인과관계가 있다고 가정하는 오보자

통계를 내 마음대로 골라 쓰거나, 내가 쓰는 평균이 어떤평균인지 밝히지 않는 오도자

5. 스토리

실화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없는 인과관계를 마치 있는 것처럼 말하는 오도자

개별 일화를 더 일반적인 주장의 중거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 오보자

6. 도덕성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물건이나 사람을 악마로 만들려는 오도자

한 가지 도덕적 진실을 다른 것보다 우선시하여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집단

7. 바람직함

어느 집단 전체를 미워하게 하려는 선동가 또는 오도자

8. 가치

비교용 가격 같은 심리 수법을 이용해 나의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치려는 오도자

내 시간과 노동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게 만드는 환경이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9. 단어

중요한 단어의 정의에 맞추려고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는 오도자

흔히 쓰는 단어에 미심쩍은 자기만의 정의를 사용하는 오도자

10. 사회적 산물

중요한 사회적 산물에 대해 심하게 왜곡된 인상을 심어주는 오도자

악성 사회적 산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나 기관, 정보

11. 이름

무언가가 연상되는 이름을 써서 부적절한 행동이나 투표, 구매 등을 설득하는 사람

나나 내 프로젝트에 손상을 끼치는 별명을 붙이는 사람

논쟁에 사용된 용어를 바꾸어서 결과를 바꾸려는 오도자

12. 예측

중요하지만 불쾌한 예측은 쏙 빼놓고 무언가를 하라고 설득하는 오도자

자신의 주장을 지지하는 예측만 공유하고 홍보하는 사람들

13. 신념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경합하는 진실을 듣지 못하게 통제하는 세뇌자

순응을 압박해서 신념을 형성하려는 집단

경전을 위험하거나 극단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라고 설득하는 오도자

 

또한 저자는 진실을 편집하는 법을 31가지나 소개한다.

생략 / 어지럽히기 / 관련시키기 / 과거를 망각하라 / 과거를 선택하라 / 맥락을 깔아라 / 앞뒤 맥락을 무시한다 / 유리한 기준으로 설명하라 / 숫자를 더 크게 혹은 더 작아 보이게 하라 / 추세와 인과관계를 조작하라 / 심슨의 패러독스 / 팩트를 선별해 인과관계를 암시하라 /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라 / 사람은 팩트보다 스토리에 설득된다 / 악마를 만든다 / 집단의 특수성을 강조하라 / 공감, 예시, 인센티브 / 뇌를 속이는 법 / 상상의 적을 만들어라 /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 비교대상을 심어 가치판단을 흔들어라 / 단어에 맞춰 상황을 해석하라 / 상황에 맞춰 단어를 비틀어라 / 글로벌 브랜드에서 배우다 / 이름 붙이기 / 부정적 별명 붙이기 / 이름이 인식을 규정한다 / 예측을 선택하라 / 원하는 것을 예측하라 / 순응을 종용한다 / “하늘의 진리는 하나, 지구의 진리는 여러 개

 

정보화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너무 올드한 단어가 되어버린 오늘, 우리는 제대로 된진실을 고르고, 소통하고, 수용하는 게 중요하다.

오도자들의 술책에 넘어가는 이유는 우리가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심할 수 있을 때는 의심하라. 명확한 설명과 확언을 요구하라. 여지를 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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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작가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 시공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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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하는 데 경제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나라가 어떤 경제제도를 갖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와 정치제도다. 정치 및 정치제도의 상호작용이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저자들이 제시하는 세계 불평등 이론의 골자다.

 

저자들은 역사의 진보나 발전에 필연이나 예정된 운명 같은 건 없다고 본다. 역사의 흐름은 숱한 우연에 부딪혀 방향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제도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그 제도의 포용성이 지속적인 발전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1장 가깝지만 너무 다른 두 도시

애리조나 주 노갈레스가 소노라 주 노갈레스보다 부유한 이유는 간단하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는 전혀 다른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그에 따라 주민들에게 부여되는 인센티브도 사뭇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하는 데 경제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나라가 어떤 경제제도를 갖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와 정치제도다. 정치 및 경제 제도의 상호작용이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우리가 제시하는 세계 불평등 이론의 골자다.

 

2장 맞지 않는 이론들

세계 불평등을 이해하려면 일부 사회가 왜 그토록 비효율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짜여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가난한 나라는 무지나 문화적 요인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빈곤을 조장하는 선택 때문에 잘못된다.

 

3장 번영과 빈곤의 기원

경제성장에는 포용적 시장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기술혁신을 장려하며, 인재 육성에 투자하고, 개인이 재능과 능력을 동원할 수 있는 경제제도가 필요하다. 왜 그토록 많은 경제제도가 이런 간단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가.

경제제도가 포용적이라는 것은 사유재산이 확고히 보장되고, 법체제가 공평무사하게 시행되며, 누구나 교환 및 계약이 가능한 공평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포용적 경제제도는 또한 새로운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고 개인에게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한다.

포용적 경제제도는 포용적 정치제도가 닦아놓은 토대 위헤 형성된다. 포용적 정치제도는 사회 전반에 고루 권력을 분배하고 자의적 권력 행사를 제한하는 구조다. 그런 정치제도하에서는 다른 세력이 권력을 찬탈해 포용적 제도의 기반을 훼손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4장 작은 차이와 결정적 분기점

결정적 분기점에서 전개되는 사건의 결과는 역사의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당대의 힘의 균형은 물론 정치적 실현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은 기존의 정치·경제 제도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사적으로 미리 정해진 필연이 아니라 우발적인 것이다.

 

5장 착취적 제도하의 성장

착취적 제도하에서 달성한 성장은 포용적 제도하에서 창출된 성장과는 성격이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착취적 제도하의 성장은 지속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 성격상 창조적 파괴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기술적 진보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다. 따라서 착취적 제도를 통한 성장은 단명하고 만다.

 

6장 제도적 부동

역사는 제도적 차이를 만들어내는 제도적 부동浮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차이일지라도 결정적 분기점과 상호작용을 통해 역사의 큰 물줄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워낙 작아 반드시 단순한 축적 과정의 산물이라 할 수도 없다.

 

7장 전환점

산업혁명이 유독 잉글랜드에서 싹이 터 가장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포용적인 경제제도 덕분이었다. 물론 이런 경제제도는 명예혁명이 가져다준 포용적 정치제도의 기반 위에 마련된 것이다. 명예혁명은 경제적 필요성과 사회의 열망에 한층 더 민감한 개방적인 정치체제를 만들어주었다.

 

8장 발달을 가로막는 장벽

중앙집권정부의 부재 또는 미약한 중앙집권화는 절대주의 체제만큼이나 산업화의 확산을 저해한다. 이는 창조적 파괴를 두려워해서 비롯되는 현상인 데다 중앙집권화 과정이 흔히 절대주의 체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9장 발전의 퇴보

유럽의 팽창정책은 세계 도처에서 기존 착취적 제도를 강요하고, 더 나아가 한층 더 강화하면서 해당 지역에 저개발의 씨앗을 뿌렸다. 그 결과 다른 지역에서는 산업화가 한창일 무렵에도 유럽 식민 지배 아래 있던 지역은 이런 신기술로부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10장 번영의 확산

프랑스는 1789년 프랑스혁명으로 절대왕정이 무너지자 포용적 제도를 향한 새로운 길이 열렸고, 궁극적으로 산업화에 착수해 고속 경제성장을 누릴 수 있었다. 혁명은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도 산업화에 불을 지폈다.

 

11장 선순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포용적 정치제도가 포용적 경제제도를 뒷받침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포용적 정치제도 덕분에 포용적 경제제도가 마련되면 소득이 더 공평하게 분배되고 힘을 얻는 사회계층이 한층 더 넓어지며 정치면에서도 더 공평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게 된다.

 

12장 악순환

악순환은 착취적 정치제도에서 비롯된다. 착취적 정치제도는 착취적 경제제도를 낳고, 이어 경제적 부와 권력으로 정치권력을 살 수 있으므로 착취적 경제제도 역시 착취적 정치제도를 뒷받침한다.

 

13장 오늘날 국가가 실패하는 이유

오늘날 국가가 실패하는 원인은 착취적 경제제도가 국민에게 인센티브를 마련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착취적 정치제도는 착취적 경제제도를 뒷받침해준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착취적 정치·경제 제도는 국가가 실패하는 근본 원인일 수밖에 없다.

 

14장 기존 틀을 깬 나라들

한 나라가 한층 더 포용적인 제도를 향해 한 발짝 성큼 다가갈 수 있으려면 특히 결정적 분기점이 마련되어야 하고, 개혁이나 다른 유리한 제도를 추구하는 광범위한 연합세력이 존재해야 하는 때가 많다. 얼마간 행운도 뒤따라야 한다. 역사는 늘 우발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15장 번영과 빈곤의 이해

우리 이론의 요체는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와 번영의 관계다. 사유재산권을 보장하고,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포용적 경제제도는 경제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못하는 착취적 경제제도에 비해 경제성장에 훨씬 더 유리하다.

 

지난 300년 동안 성장을 거듭하고 오늘날 다른 지역에 비해 잘사는 것은 포용적 제도를 지닌 사회였다. 각도를 조금 달리해 오늘날 세계를 살펴보면 그 의미가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 수백 년 동안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를 뿌리내린 나라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지난 60년에서 한 세기 동안 고속 성장을 구가한 권위주의 정권은 립셋의 근대화이론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더 민주적인 국가로 성장하지 못했다. /6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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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바디 - 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보이는 인생의 모든 것
이낙림 지음 / 치읓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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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과 같은 책이다. 소심하고 저질체력이었던 저자의 완벽한 변신에는 숱한 실패와 도전과 공부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진리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단순하게 몸짱이 되는 방법이 아닌 몸과 마음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교정하는 인생 교정의 기술을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책의 곳곳에 배어있다. 저자는 이 책을 자기계발서로 분류하고자 했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저자의 핵심, “모든 문제의 해결은 오직 균형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힘든 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균형의 회복, 교정이다!”

 

불균형의 해답, 즉 문제의 해결은 간단합니다. 문제는 불균형이니, 그의 반대인 해결은 바로 균형입니다.

여러분의 몸에, 마음에, 돈에, 인간관계에 혹은 사랑에 문제가 있으신가요?

오직 해결은 균형입니다. 아니, 해결이 균형입니다. /37p

 

1. 문제는 불균형(치우침)이다. 불균형(치우침)이 문제다.

2. 해결은 균형(치우치지 않음)이다. 균형이 해결이다.

3. 문제의 대상도 해결의 대상도 오직 뿐이다.

4. ‘의 불균형을 해결하면, 세상만사 모든 게 뒤바뀐다.

5. ‘형체 없는 나형체 있는 나로 대표한다.

6. 우리는 앞으로 형체 없는 나마음이라고 표현하고, ‘형체 있는 나이라고 표현한다. /50p

 

형체를 가진 나()의 작용은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힘을 뺄 것이냐, 힘을 줄 것이냐! 힘을 줄수록 불균형을 만드는 근육은 힘을 빼야할 대상이고, 힘을 줄수록 균형의 중심을 잡는 척추가 힘을 주어야 할 대상이다! /62p

 

마음을 이완해야 장기가 온전히 이완되고, 장기가 이완되어야 마음이 이완된다.

우리는 의 인식을 통해 마음의 균형을 반드시 맞추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다음 단계인 ‘0’에 들어갈 수 있다.

완전한 무는 완전한 유가 된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이 0zero, 지금 이순간이 곧 신이다.’라는 문장을 아는 것을 견성(見性: 본래의 성품을 보았다)’이라고 하며, 지금 이순간을 참 나(진짜 나)’라고 한다. 다시 말해,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지금 이 세상의 모든 순간이 나임을 아는 것이 바로 이 0 zero을 아는 단계이며, 이를 아는 사람을 무학無學의 경지에 다다랐다고 한다. /115p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만족하라. 그것이 행복과 성공의 첫걸음이다.”

 

식사 프로세스

1. Why? 4시간에 한 번씩 먹는다. 무의식 중에 드는 배고픔이 없게 만들자!

2. How? 영양의 균형을 맞춘다. 탄수화물/식이섬유, 단백질/과일, 지방/HDL의 균형

3. What? 자연에 최대한 가까운 것을 먹는다.(가공이 덜 된 음식)

 

호흡이라고 하는 것은 ‘0 ZERO의 인식상태에서 느낀 공간(, 자연 그대로의 나)’몸을 가진 나(작은, 원래의 나)’의 소통이다. 호흡의 길이가 길고 바는 것이 많을수록 원기를 많이 받는다. 그래서 소인배는 언제나 움츠러들고 호흡이 짧지만, 대인배는 언제나 가슴이 펴져 있고 또 호흡이 길고 깊다. /221p

 

기억은 보통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강력한 고통은 없다. 반대로, 망각은 신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만약, 우리가 잘못한 것을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매일 매일 느낀다면, 사람 중에서 죄책감을 느껴 자샇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사이코패스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망각만이 계속되는 병인 치매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병으로 불리고 있다. 결국, 기억과 망각도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266p

 

다섯 손가락에 담는 인생 교정의 기술: 인생의 균형마저 교정하라

첫 번째 손가락: 항상 인식-늘 깨어 있으라

두 번째 손가락: 삶의 스트레칭-자기반성

세 번째 손가락: 인생의 이완-두 가지의 자기 용서

네 번째 손가락: 삶의 코어운동-모든 것에 감사

다섯 번째 손가락: 인생 교정의 완성-네 가지 모습의 사랑(측은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수오지심)

 

모든 교정의 완성, 인의예지仁義禮智

():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선택하고 행하라

(): 내가 싫어하는 일은 남에게 하지 말라

():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라, 역지사지易地思之

(): 내가 받아서 좋은 것을 남에게 베풀어라

 

될 수밖에 없는 방법 = 결국 꾸준한 실천

 

삶의 바닥을 쳐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씌여진 책을 읽으면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인생이 흔들리는 시기에 한번 읽어볼 책이다.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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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레볼루션 - 플랫폼과 제조업의 미래를 뒤바꿀 전방위 디지털 혁명
리처드 다베니 지음, 한정훈 옮김 / 부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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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e, AM은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이자 혁명적인 제조 방식이다.

이 책은 재화를 창조, 생산, 유통하는 데 있어서 산업 인터넷, 적층 가공, 산업 플랫폼 및 관련 기술의 연쇄적 효과가 결합하여 창출되는 더 큰 가치의 흐름을 설명한다.

이전에 없었던 기술과 생산 및 경영 기법 등 생소한 용어와 설명이 많지만 분명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 곁에 다가올 것들이다. 마치 10년 전에 스마트폰이 생소했던 것처럼.

 

저자는 새로운 세상을 이끄는 새로운 기업을 소개한다. 이전의 IT 플랫폼기업들의 놀라운 혁신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업, 전방위 기업pan-industrials.

현재 떠오르는 산업 플랫폼은 새로운 가치 창출의 핵심으로 AM을 중심으로 구축될 것이다. 이러한 AM 기반 플랫폼은 수백 가지 비즈니스 과정을 연결하고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거대한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이 복잡하고 다양한 운영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전례 없는 효율성을 창출하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유연성, 다각화, 규모로 비즈니스를 창출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문과 출신의 사회 선생인 내가,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 몇 권을 읽은 실력으로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책이었다. 그러나 저자의 통찰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사례들과 과학적 전망들이 나의 이해력을 도와주었고, 다시 한 번 통독을 하면서 어렴풋이 AM과 산업 플랫폼과 전방위 기업을 이해하게 되었다.

왜 구글과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IT기업만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가? IT기업들이 담당하는 서비스와는 별개로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재화를 생산하는 제조업은 어떠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3D프린팅 하면 선물 가게에서 고를 수 있는 소형 플라스틱 액세서리나 장난감을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인공 무릎 관절이나 고관절 수술을 받은 수많은 미국인들은 아마도 적층 가공의 혁신에 의해 삶이 바뀌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34p

AM 혁명에 참여할 준비가 된 또 다른 산업은 전통적인 건설업이다. AM은 건설 공정을 디지털화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여러 이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모든 것이 정확한 측정으로 이루어지므로 건물 소유자와 건축가는 아날로그 작업과 전통적 육체노동으로 인한 불가피한 품질 손상과 오류 없이 건물을 원하는 대로 지을 수 있다. 또한 AM 기술의 유연성 덕분에 건축물의 심미성, 내구성, 안전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건설 공정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48p

적층 가공의 증가하는 이점

더 큰 설계 복잡성

한 번에 생산

더 가볍고 더 강하고 더 심플한 제품

재료 옵션의 증가

 

적층 가공으로 구현하는 범위의 경제규모의 경제와 매우 다르며 친숙하지도 않다. 범위의 경제는 광범위한 부품 및 제품 카테고리를 생산할 능력을 갖춘 기업이 다양한 유형의 고객과 지역에 걸친 광범위한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발생한다. 이러한 광범위한 비즈니스 모델은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단일 비즈니스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거대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마케팅, 판매, 배송할 수 있다면, 전체 매출에 대한 간접비의 비율이 훨씬 줄어들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다. /78p

 

현재 AM이 소량의 주문형 제품이나 고급 제품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대량 생산 제품에 적합한 품질 및 비용 효율성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제조업계가 진정한 혁명을 목전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혁명은 이미 진행 중인 장기적이고 역사적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며 한 세기 동안 제조업을 지배했던 포드주의 조립 라인 모델에 대해 최종적인 사망 선고를 내릴 것이다. 제조 혁명의 이러한 단계에서 포드주의 방식은 저비용, 고효율의 적층 가공 기술로 점차 대체될 것이며, 유연성 없고 자본 집약적인 과거의 공장들도 점차 사라질 것이다. /118p

 

자빌은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전자 제조 서비스 업체로 연간 수익은 190억 달러, 고용 노동자는 18만 명이며, 29개국에서 100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 공급 업체인 플렉스와 폭스콘 다음의 기업이다. 자빌은 3D프린팅, 산업 플랫폼 및 여러 첨단 기술의 획기적인 사용법을 개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 기업의 핵심은 전 세계에 걸친 자빌의 제조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고, 연결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인컨트롤InControl 시스템이다. 인컨트롤의 독특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와 18개의 핵심 응용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빌 관리자는 자빌이 제고하거나 공급하는 수십만 개의 고유 부품을 사용하는 제품을 17000개의 활발한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추적할 수 있다. 관리자는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정보에 응답하여 필요에 따라 부품의 경로를 변경하고 프로세스를 수정할 수 있다. 요구 사항의 변화에 따라 심지어 개별 컴퓨터를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도 있다. /122p

 

전방위 기업을 위한 전략

: AM기반 범위 + 규모 + 강력한 산업 플랫폼

 

소프트웨어 거물들은 훌륭한 산업 플랫폼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업체의 소프트웨어와 산업 회사와의 관계 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십 년 동안 비슷한 공급 관계, 법적 관계 및 공유 관계로 연결된 제조업체와의 경쟁이므로 그들이 승리하기 어려운 싸움이다.

소프트웨어 거물들은 제조 분야를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수준의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갖춘 제조 회사들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위협받을 것이다. /170p

 

우리는 적층 가공의 출현이 그것을 수용하고 채택하는 회사들에게 전례 없는 범위의 전략적 이점을 제공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특히 AM은 범위와 규모 사이의 오래된 대립을 해소하여 기업이 범위의 경제와 규모의 경제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결과, 거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며 한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수준의 품질과 효율성을 실현할 수 있다. /173p

 

효과적인 산업 플랫폼의 소유자는 궁극적으로 정보 관리자가 되어 제조 프로세스에서 벌어들이는 돈보다 플랫폼 및 전방위 기업 플랫폼의 사용자 간에 이용 가능한 정보를 활용하는 것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게 될 것이다. 플랫폼 소유자는 대중이나 플랫폼의 다른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는 비밀스러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차익 거래, 중개업, 사모 펀드, 벤처 캐피탈, 대출 등 여러 금융 서비스와 시장 정보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동력은 제조, IT 서비스, 통신 및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여러 비즈니스 부문의 융합을 촉진하여 경제의 구조 조정을 일으킬 것이다. /183p

전방위 기업의 속도와 유연성의 이점, 즉 번거로운 계약 집행 과정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노동 집약적인 점검의 필요성 감소에는 한 가지 이상의 부수적인 혜택이 따른다. 디지털화된 정보 시스템으로 무장한 전방위 기업은 표준 준수 상황을 자동적이고 즉각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산업 사회의 악명 높은 소송마저도 최소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189p

전방위 기업들은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혁신에 있어서 장점을 개발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시제품 제작의 속도 향상, AM이 가능케 하는 새로운 디자인 옵션, 고객 맞춤형 제품 제작의 용이성 등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첨단 적층 가공의 창조적인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190p

그 목록의 다양성이 암시하듯이, 미래의 전방위 기업은 다양한 핵심 사업에서 성장할 것이다. 일부는 자빌, 플렉스, 폭스콘 같은 계약 생산업체에서 출현할 수도 있다. 혹은 GE, 지멘스, 하니웰 같은 다각화된 제조업체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혹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소비자 플랫폼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혹은 수백수천 개의 비즈니스를 생산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B2B 거래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기원과 회사 형태가 무엇이든 전방위 기업은 점차적으로 21세기의 새로운 산업 질서에서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산업계와 시장, 지역을 아우르는 영역을 구축하면서 최대한 많은 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개발하고 경쟁할 것이다. /197p

 

전방위 산업의 세 가지 주요 특징

여러 산업 분야에서 운영되며 여러 산업 분야의 제품을 생산한다.

생산의 대부분을 적층 가공에 의존하며, AM이 가능케 하는 범위의 경제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다.

산업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용도 생산 공장을 연결하고 최적화한다.

 

새로운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성취하고 광범위한 세력권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전방위 기업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 회사들 대부분은 이미 두 가지의 동시적인 무기 경쟁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적층 가공, 하이브리드 제조 시스템 및 관련 기술 개선에 중점을 둔다. 나는 이 싸움을 기계 전쟁machine war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는 최고의 산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는 이른바 플랫폼 전쟁platform war이다. /273p

 

우주 항공, 건설, 소비자 전자 제품, 의류 등 특정 산업 전반에 걸쳐 적층 가공 같은 신기술의 확산은 일반적으로 개념 채택, 초기 채택, 주류 채택 그리고 전면 채택의 4단계로 진행된다.

적층 가공의 4단계

개념 채택: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통한 AM의 효과 입증

2. 초기 채택: AM 제품의 품질 향상

3. 주류 채택: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일관성 있는 AM

4. 전면 채택: AM 장비를 널리 사용할 수 있게 함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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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의 힘 -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직장독서 방법론 책문화교양 2
안계환 지음 / 카모마일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직장독서 방법론

 

이 책은 책읽기와 관련된 책이다. 책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다가 2017년 가을부터 손에 책을 잡기 시작했다. 그동안 읽지 않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2018년에는 일주일에 한 권씩 읽었다.

올해는 회사 분들이 팀별로 독서 마라톤을 한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홀로 독서 마라톤에 도전하였다. 1년 동안 42,195페이지를 읽는 것에 도전하였다.

하루에 116페이지. 그렇게 읽다보니 한 달에 10권 이상을 읽게 되었고 항상 책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러는 과정에 내가 너무 양으로만 책을 읽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었고 이때 마주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독서에 대한 전반적인 가이드이자 전략서라고 할 수 있다.

 

독서경영에 대한 정의를 저자는 성과를 지향하는 독서활동, 자기 경영 및 조직경영을 잘 하기 위해 독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독서경영은 경영을 위한 독서이지 독서를 위한 경영이 아니라는 말이다. 재미로 읽는 독서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과 조직의 성과다.

 

1부 성과를 내는 개인이 독서 경영

책은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도구다. 세상의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 했다. ‘성공에 대한 기준은 모두 같지는 않지만 책을 통해서 성장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독서를 통한 미래준비와 능력 향상이 성장을 이끈다.

책은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해주는 도구이다. 요즘 유행하는 e-book과 관련한 실험결과를 통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보를 얻을 때에는 디지털 기기로 보는 방식이 유용하다. 하지만 새로운 생각, 창의적인 사고,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서라면 종이 매체로 봐야 한다. 따라서 무조건 종이책 읽기만 강조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독서의 세 가지 키워드

삶을 위한 독서 독서는 삶을 치료해 준다.

2. 성장하는 독서 스스로 성장하면서 읽을 수 있다.

3. 전문가의 독서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 읽기

 

독서의 목적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다.

2. 그냥 재미로 읽는 것이다.

3. 목적은 분야에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다.

4. 미래의 나를 위한 준비를 위해서 읽는다.

 

목표를 둔 책읽기

양적 목표: 연간, 월간 책 권수

2. 질적 목표: 분야, 도달 수준

 

2부 성공하는 리더의 독서경영

중국의 정치가와 경영인들은 모두 인문학을 가까이 한다. 이는 단지 중국만의 조류는 아니다. 역대 유럽의 정치인들이건 오늘날 월스트리트나 실리콘밸리를 좌지우지하는 경영인들 모두에 해당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역시 예외가 없이 모두 인문학과 독서에 몰두한다.

인문학에서 스스로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는 방법

관심분야를 선택해 읽는다.

2.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읽는다.

3. 역사를 이해하고 읽는다.

4. 문화를 이해하며 읽는다.

 

3부 성공하는 조직의 독서경영

혼자 하는 독서와 함께 하는 독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우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내 생각과 남의 생각을 접목하고 그 속에서 다른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럿이 함께 읽으면 혼자 읽을 때 알지 못했던 점을 새롭게 인식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독서경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

독서경영은 소통문화를 만든다.

2. 독서경영은 인재양성의 수단이다.

3. 독서경영은 학습조직의 대안이다.

독서경영 3단계 방법론

독서경영은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진행해야 한다.

2. 미래의 경영자로 커가야 할 핵심인재를 위해서는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경영 활동이 있어야 한다.

3. 독서경영 방법은 창의적 결과를 내기 위한 집중 독서활동과 토론을 하는 것이다.

 

독서토론은 토의적 성격을 갖고 있기에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저자가 말하는 주안점이 무엇이며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는가를 나누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독서토론 모임에서는 첫 번째로 책에서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 두 번째로 저자가 말한 내용 중 무엇을 얻을 것인지를 서로 공유하고, 세 번째는 저자가 제시한 핵심 사안에 대한 이슈제기와 참석자간 상호소통이 이루어진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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