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마음일까? 이게 정말 시리즈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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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마음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주니어김영사)>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감이나 답답함을 표현한 말입니다.

막내가 보는 그림책을 봤습니다.

 

싫은 사람 때문에 생겨난 미운 마음.

우리의 주인공은 슬픈 마음, 미운 마음, 싫은 마음이 생겼을 때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해냅니다.

 

어린이들에게만 이런 마음이 드는 것는 것은 아니라는 것, 어른들도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을 주인공이 알아버렸네요.

우리 어린이들은 푸른 꿈만 꾸고 예쁜 마음만 가득하다고 생각했는데, 주인공의 마음을 많이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꼬옥 안아주고 미워하는 마음을 싹 없애주고 싶네요.

그래도 이런 저런 방법들로 싫은 마음과 맞서는 주인공을 응원합니다!!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서 우리 아가들이 친구들과 즐겁게 뛰노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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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잘 할 거야 / 양치를 안 할 거야
김형규 지음, 조승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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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잘할 거야 양치를 안 할 거야 (김형규 지음/주니어김영사)>

집집마다 아가들 양치질로 씨름을 하지요?

양치를 잘해야 하는 이유와 잘 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동화책입니다.

왕년에 잘나가던 연예인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님(자우림의 김윤아님의 남편)의 글과 조승연님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재미난 동화책입니다.

 

책 자체가 재미있는 이유는 <양치를 잘할 거야>를 다 읽고 나서 책을 거꾸로 돌리면 새로운 책 <양치를 안 할 거야>가 짠~하고 등장합니다.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 등을 맛나게 먹고 치카치카를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짝 겁주는 이야기지요.

 

책 겉장의 QR 코드를 찍으면 양치송뮤직비디오 플레이!!

 

좋은 습관을 잘 들이는 방법은 양치와 친해지는 것.

재미난 동화책을 자꾸자꾸 보다보면 양치와 친해지겠지요!

우리 아가들처럼 거울보며 치카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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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 - 죽음, 삶에 답하다
김봉현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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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7 <종교가 내게 말을 걸어올 때(김봉현 지음/지식의숲)>

종교는 죽음에 질문을 던져 삶에 답을 얻는 것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종교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숫자가 가장 낮게 조사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첨단 과학의 발달로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서일까?

기존 종교가 보여주는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에 실망해서일까?

종교에 대한 기대를 거두어들였거나 아니면 반대로 그 기대의 수준이 너무 높아 현실 종교가 쫓아가지 못하면 우리는 종교를 멀리한다.

 

종교는 잘 쓰면 참 좋은 것이다. 그러니 종교가 나쁜 것처럼 생각되거나 번거로운 것으로 생각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부디 이 책을 통해 종교의 좋음을 알고 그 유익을 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p7 <들어가는 말> 중에서

 

코로나 19 확산 과정에서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신천지의 등장이 아니면, 우리의 일상에서 종교는 더는 핫하거나 중심이 되는 주제는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의 혼란한 일상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주체가 되기 위해서라도 종교에 대한 오해를 풀고 종교에 관심을 두기를 당부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종교를 갖는 이유가 자신이 믿는 신을 통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종교는 거짓 희망을 파는 곳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는 곳이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예수와 부처는 램프의 요정이 아니라 진리의 스승이다.

 

종교에 대해 거부하지 말고 경계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종교가 폭력을 만들고 세속화되며 권력화되고 교조주의화 되었다면, 부패한 종교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종교에 대한 왜곡된 선입관을 버리고 종교의 원래 모습을 살펴보자는 것이 바로 저자의 주장이다.

 

종교는 신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죽음에 대한 것이라고 해야 맞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죽음에 대한 답을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해서 종교를 네 가지로 분류한다.

 

죽음을 무시하고 오늘을 소중히 여기는 세속주의. 성실한 개척자

인간을 단지 육체로 규정하고 죽음을 소멸로 받아들이는 과학주의. 자유로운 여행자

인간을 정신으로 규정하고 죽음 이후에도 남아 있는 진정한 나로 생각하는 명상종교. 진리를 찾아가는 구도자

인간을 영혼으로 규정하고 죽음 이후에도 남아 있는 진정한 나로 생각하는 계시종교. 영혼으로 살아가는 인격자

 

모든 종교는 선하다. 어떤 종교도 인생을 낭비하고, 타인을 공격하며, 자신을 망치도록 가르치지 않는다.

세속주의는 자신의 생존 앞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가르치고,

과학주의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도록 도우며,

명상종교는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시종교는 정돈되고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권면한다.

모든 종교가 선하다는 점에서 모든 종교는 옳다. -p46

  

  

세속주의는 죽음을 무시하는 것을 최선으로 본다.

환경이 사람을 만들며, 인간이 주체적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세속주의자는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세속주의자는 성실한 개척자이다.

 

과학주의는 죽음을 최종적인 소멸로 본다.

한 인간은 우주에서 단 한 번만 일어나는 현상이기에 특별하다. 그래서 우주적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인생은 너무나 아름다운 한순간이다.

삶이라는 기회를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러니 누군가가 좋다고 하는 것과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죽음을 직면하여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살자!” -자유로운 여행자

 

명상종교에서는 그 사람의 정신이 그의 정체성이고, 그것이 죽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은 그의 본모습이라고 믿는다.

명상종교가 생각하는 진정한 나는 내 안에 담긴 선한(바른) 마음이다. 진심으로 내 안의 선한 마음을 발견하는 순간을 깨달음이라고 한다.

깨달음에 도달한 사람은 평화를 경험한다.

깨달음을 위한 명상은 내 안에 담긴 선한 마음을 길러올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명상종교로 불교와 힌두교 그리고 철학(의 종교적 측면)을 들고 있다.

 

계시종교는 인간이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영혼은 우리가 정체성으로 삼을 변함없는 나의 모습이며, 죽음 이후에도 존재할 진정한 자아라고 믿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 감정, 욕망의 조합에 따라 현재 나의 인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변화된다고 믿는다.

계시종교의 핵심 교리는 영혼 구원이다. 영혼 구원을 믿는 것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진정한 나를 하나님을 통해서 깨어나게 하는 일이며 내가 진정한 내가 되어 살아가는 길이라고 믿는 것이다.

대표적인 계시종교인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기본적인 교리와 개념, 제례 등을 설명한다.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내가 죽음에 대한 나의 답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나의 삶을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죽음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가 환경의 산물인지, 아니면 물리적인 현상인지, 내 육체 속에 정신이 담겨 있는 것인지, 내 육체 속에 영혼이 담겨 있는 것인지 생각하는 인생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길 바란다.

그래서 내가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인지, 그냥 원하는 대로 살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무엇이 맞는지 다시금 깨달아 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내 안에 잠든 영혼을 깨워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하는 것인지 인생관에 대한 대답을 찾길 바란다. -p316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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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이 무기가 된다 사고법 시리즈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이정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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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6 <직감이 무기가 된다(우치다 카즈나리 지음/한빛비즈)>

보스턴 컨설팅 그룹 일본 대표로 재직한 저자는 가설이 무기가 된다에 이어 질문이 무기가 된다를 집필하였으며, 사고思考 시리즈는 3부작의 완결편으로 이 책을 내었다.

로지컬싱킹(논리적 사고)가 강조되는 경영의 현장에서 저자는 경험과 직감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자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 뇌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좌뇌는 언어능력, 논리력, 분석력, 분석력 및 수학적 조작능력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각과 감정, 직감, 느낌 등 논리logic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이디어, 발상, 재치 등을 총칭하며, 비언어적 기능,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사고, 공간 지각 능력, 창의성, 심미적 감성 능력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내용은 로지컬싱킹을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논리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직감, 즉 우뇌를 활용하면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p9 <머리말> 중에서

 

학교와 직장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이 요구했던 능력들을 담당하는 것은 바로 좌뇌였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분석적인 능력은 우리에게 높은 시험 성적과 성과를 가져다주었다.

20세기의 눈부신 인류의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끈 것도 좌뇌의 공로로 여겨졌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우뇌의 역할을 강조하는 주장들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창의성과 예술성을 강조하는 주장들은 우리에게 우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일상의 생활에서는 여전히 좌뇌적 사고의 중요성이 지배하고 있는 지금 저자는 우뇌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우뇌가 좌뇌보다 기능성이나 중요성에 있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뇌와 좌뇌가 업무의 순서에 따라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의 지론은 사람이 비즈니스에서 사용해야 하는 사고방식은 우뇌와 좌뇌가 캐치볼을 하는 상태, 즉 사고가 우뇌와 좌뇌 사이를 오가며 일을 진행하는 사고방식이다. -p104

 

저자는 일하는 과정을 세 개의 스테이지로 구분하고 각각의 스테이지에 사용되는 두뇌의 차이를 지적한다.

1스테이지 - 입력 / 우뇌

2스테이지 - 검토·분석 / 좌뇌

3스테이지 - 출력 / 우뇌

문제의 발견은 우뇌가 출발점이 되고, 해결방법은 좌뇌가 담당한다.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우뇌가 중심이 된다.

실행단계에서는 여러분이 상상한 것 이상으로 우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은 논리로 움직이지 않고 감정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뇌로 생각한 것을 좌뇌를 사용해 일에 적용하는 방법

방법 1. 핵심 개념에서 결론을 역산하여 논리를 생각한다.

방법 2. 스토리를 만들어보고 논리적으로 세부사항을 보완한다.

* 아이디어에 논리를 더하여 질을 높인다.

 

좌뇌로 생각한 논리적 흐름에 우뇌를 사용해 살을 붙인다.

논리적 흐름이 완벽하더라도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논리적 흐름이 올바르다고 해서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것이 납득의 첫걸음이다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제안이나 설득을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좌뇌(논리)로 생각한 제안에 우뇌로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또는 다가가는 것이 열쇠다. 영어로는 이것을 Empathy, 우리말로는 감정이입이라고 부른다.

사람은 논리적 흐름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자신에게 고통이 따르는 제안은 좀처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고통이 따르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스토리(이야기)가 필요하다. -p152

불확실한 논리를 보완해주는 것은 스토리다.

 

우뇌를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조건에 대한 반응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감도를 높이면 평소와 다른 정보가 들어온다.

같은 것을 봐도 입장과 개성에 따라 다른 것을 느낀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대상을 보는 방식을 이해하게 하고 알게 하는 것이다.

다른 관점으로 대상을 본다는 것은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로지컬싱킹으로는 현상을 봐도 숫자나 평균, 또는 평균적인 모습밖에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뇌로는 숫자에 나타나지 않는 이상치를 깨닫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이전에는 파악하지 못했던 문제 해결의 수단과 방법을 얻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일의 세 번째 스테이지인 출력의 최종 목표는 납득이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상대방 입장에 서봐야만 한다. Put yourself in other’s shoes

반대 이유는 우뇌로 찾고 설득 방법은 좌뇌로 생각해야 한다. 상대방을 납득시키고 설득하려면 좌뇌와 우뇌 양쪽을 구분해서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 그야말로 좌뇌와 우뇌의 캐치볼이 중요한 것이다.

 

저자의 결론은 역시 우뇌와 좌뇌의 적절한 활용이다.

로지컬싱킹보다 직감을 믿으라고 주장한다. 일단 좌뇌는 잊어버리고 우뇌로 일을 해보면 곧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로지컬싱킹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각 상황마다 각 스테이지마다 우뇌와 좌뇌를 구분하여 활용한다면 우리의 사업에 큰 성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뇌 사고란 자신의 내부에 축적된 경험이라는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에 자유자재로 접속하고, 그것을 사용해서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우뇌 사고에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그 도전은 당신이 하는 일의 폭을 넓혀주고 다른 사람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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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인원 - 끝없는 진화를 향한 인간의 욕심, 그 종착지는 소멸이다
니컬러스 머니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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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5 <이기적 유인원(니컬러스 머니 지음/한빛비즈)>

이 책은 인간에 관한 연구를 다룬 책이다.

인간이 존재하기 전의 우주와 지구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생명의 탄생과 인간으로의 진화과정을 거쳐, 인간이란 메커니즘의 작동과 인류의 역사까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간 앞에 놓여진 미래에 대한 선택을 제시하며 마무리한다.

 

우리는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을 인식하고, 우리와 우리가 아닌 존재에 감사해야 한다. 이 얇은 책은 인간을 다시 측정하기 위한 장치로 설계되었다. 우주에서의 우리 위치(1), 우리의 미생물학적 기원과 신체의 작동 방식, 그리고 DNA로 우리가 표현되는 과정(2~4)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어 인 간의 생식과 뇌 기능, 노화와 죽음(5~7)을 탐구한다. 8장과 9장은 인간의 성공과 실패에 얽힌 여러 사건을 다룬다. 경험과학을 통해 인간의 지성은 위대해졌지만, 자연을 이해하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지구 표면을 파괴하는 대가를 치렀다. 어느 관점에서든 우리는 심각한 악행을 저질렀다. 10장에서는 우리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까지 저지른 잘못을 만회하여 호모 나르키소스가 아닌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존재가 되리라는 희망을 품으며, 인류 문명이 어떠한 운명을 맞이할지 고찰한다. -p8 <머리말> 중에서

 

책을 읽으며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떠올랐다.

개체의 진화와 진화의 본질에 대한 설명에서는 이기적 유전자, 인류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선택에서는 사피엔스가 연결되었다.

이 책은 두 책에 비해 매우 얇지만, 쉽게 읽기에는 만만치 않은 책이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깊이가 두꺼운 책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우리는 골디락스 행성에 살고 있고, 이 행성은 태양 주위를 수십억 바퀴 공전하며 생명을 키워왔다. 동물은 바다에서 꿈틀대는 정자와 닮은 미생물에서 진화했 다. 대형 유인원은 1,500만 년에서 2,000만 년 전에 태어났다. 그 후에 아프리카에서 우리와 생김새가 비슷한 고인류古人類가 태어났고, 가는 골격을 지닌 현생인류가 등장한 지는 10만 년도 되지 않았다. 이산화탄소와 햇빛이 식물 조직을 만들고, 우리는 과일과 풀을 먹고 자란 동물과 식물을 섭취해 에너지를 얻는다. 소화계가 음식을 작은 분자로 쪼개면 그 분자들은 혈관을 통해 몸 전체로 전달되어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를 유지한다. 신체 구조 및 작동법은 2미터의 DNA 를 따라 여기저기에 퍼진 2만 개의 유전자 속 뒤죽박죽 적힌 작업지시서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신체를 구축하는 과정에는 9개월이 걸리는데, 그사이에 자아와 환상에 불과한 자유의지를 심어주는 큰 뇌도 만들어진다. 신체는 어김없이 늙어간다. 몇십 년 후 이 동물은 활동을 멈추고 분해된다.

인간은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조합해서 원하는 대로 환경을 조작했다. 다른 어떠한 생물 종도 인간과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 손이 중요하다. 똑똑하지만 지느러미나 물갈퀴를 지닌 동물에게는 주변을 재구성할 능력이 없다. 짧은 시간 동안 발전한 과학과 공학 덕분에 인류는 빠르게 개체 수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를 태워서 사치스러운 삶을 누렸다. 하지만 대기 조성이 변하고 지구 표면 온도가 상승했다. -p165

 

지구과학과 생명과학, 물리학과 화학까지 과학의 전 영역에 걸친 생명과 인간에 대한 고찰이 이 한 권에 담겨있다.

콧대 높은 호모 사피엔스의 출발이 어떠했는지를 알게 되고, 동물이 유전자의 그릇 역할을 하는 존재임을 알게 된다. 그래야만 인간은 단일 생명체가 아닌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고 있다는 진실을 깨우칠 수 있다.

 

우주와 자연에 대한 발견, 과학 기술의 발달과 자본주의의 발달로 우리는 전지전능한 존재를 꿈꾸며 새로운 차원의 인간 호모 데우스Homo deus’로 살아간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 집단 지성은 바닥나고, 전 세계인은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기에 호모 에고티스티쿠스Homo egotisticus ’ 또는 호모 나르키소스Homo narcissus ’, 즉 자기중심적 인간이라는 학명이 더 잘 어울린다.

 

의식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잠시나마 자연에 머물렀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지니는 것, 한마디로 우아함이라고 내가 이름 붙인 이 개념을 통해 인간은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171

하늘이 무너지기 전까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이 풍부한 지구에서

우리와 함께 고통받는 다른 존재에게 더 친절하고 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이다. 우리가 잘해 나간다면 이 모든 것이 기대보다 오랫동안 지속될지 누가 알겠는가? -p172

 

이제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가?

저자는 인간의 시작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인간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과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감사. 그래야만 인간의 존재도 지속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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