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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 - 나를 아끼고 상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크리스토퍼 거머 지음, 서광 스님 외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나 자신을 아끼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에게 친절하기 위한 실천적 방법
자기연민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자기연민이 이루어졌을 때의 변화를 미리 살펴보고,
자기연민에 도달하는 다양한 명상의 과정을 따라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학교와 직장과 심지어 가정에서조차 치열한 경쟁으로 지치고 힘든 삶을 사는 우리,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고 사회 갈등 지수가 높은 우리,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공동체와의 연대의 고리가 끊어진 우리,
자살률이 가장 높고 행복지수가 낮은 우리들에게 필요한 자기연민.
자기연민은 우리 삶에서 부정적 사건의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자기연민을 지닌 사람들은 자기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 결과를 인정하고 자기 역할에 대한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 흥미롭게도 자기연민을 지닌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지만, 그 자존감은 남들이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특별히 좌우되지는 않는다. 높은 자존감은 나르시시즘과 상관관계가 있는듯하지만 자기연민은 전혀 그렇지 않다. |
우리의 삶이 엉망진창이 될 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려가지 않은 때, 대개는 수치심을 느끼며 스스로를 비난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바로잡으려 노력하며 자신에게 모욕과 상처를 주는 어리석음을 계속 저지른다.
그러나 우리는 새롭고 좀 더 건강한 방식으로 괴로움과 고통을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힘겨운 감정에 맞서 격렬하게 싸우는 대신, 자기 고통의 증인이 되어 친절과 이해를 바탕으로 고통에 반응할 수 있다. 매우 사랑하는 누군가를 돌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 이것이 바로 자기연민이다. |
일이 안 풀리고 기분이 언짢을 때 스스로를 욕하고 비난하고 뜯어고치려 하는 대신, 약점이나 결함이 있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기수용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먼저 연민을!
“연민이란 우리가 품는 연민의 대상이 고통에서 자유롭기를 소망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먼저 우리 자신을 따뜻이 껴안으세요. 그러고 나면 더 고귀한 길로 나아가 남들까지 껴안게 될 겁니다.” -달라이 라마 |
1부 자기연민 발견하기
1 자기에게 친절하기
저항이 고통을 낳은 반면, 수용은 고통을 누그러뜨린다.
아픔 X 저항 = 고통
“만일 힘겨웠던 순간과 온전히 함께하지 못한다면, 인생 최고의 순간과도 함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우리 생각과 감정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생각 및 감정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이런 새로운 관계는 고통을 덜 회피하고, 고통에 꼼짝없이 얽매이지 않으며, 훨씬 수용적이고, 연민의 감정이 더 풍부하고, 더 깨어 있다. 이럴 때 정서적 안도감을 얻게 된다.
자기연민이란 수용의 한 형태다. 자기연민이란 고통스러워하는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남들에게 베푸는 친절을 우리 자신에게 베푸는 것일 뿐이다.
2 몸에 귀 기울이기
마음챙김mindfulness이란 경험하는 동안, 경험하고 있는 것을 아는 것. 순간에서 순간으로 이어지는 알아차림이다.
마음챙김의 반대말은 마음놓침mindlessness, 곧 ‘아무 생각 없음’이다.
일반적으로 마음을 정박하기에 가장 알맞은 대상은 호흡이다. 호흡자각은 신경을 집중해 현재 순간에 몰입하는 탁월한 방법이다.
마음챙김 명상에는 공식 명상과 일상수행 명상, 두 가지 범주가 있다. ‘공식’마음챙김 명상은 우리가 감각하고 느끼고 사유하는 것을 알아차리고자 보통 30분이나 그 이상의 시간을 쏟는 것이다. ‘일상수행’ 마음챙김 명상은 바쁜 생활 와중에 짧은 마음챙김의 순간을 갖는 것이다. |
모든 마음챙김 연습에는 세 가지 기본 요소가 있다.
멈추기 / 관찰하기 / 돌아오기
3 힘겨운 감정 다루기
힘겨운 감정 X 저항 = 파괴적 감정
우리가 어떤 감정에 꼬리표를 정확하게 붙일수록, 그만큼 더 효과적으로 그 감정으로부터 분리된다. 온화하고 수용하는 어조로 꼬리표를 만들어라. 꼬리표 붙이기를 통해 우리는 평정한 상태에 머물면서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는다. |
주의는 내면 또는 외부를 향할 수 있고, 단 하나의 초점을 가질 수도, 열린 초점을 가질 수도 있다. 호흡과 같은 하나의 대상에 거듭 주의를 집중하면 우리는 고요해진다.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을 놓아버리고, 마음이 원숭이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4 자기연민이란 무엇인가?
실제로 나쁜 일이 벌어지면 사람들은 세 가지 유감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자기비난, 자기고립, 자기매몰. 그러나 자기연민 3요소는 우리를 정반대 방향으로 인도한다.
자기친절, 우리 경험 속에서 인간 경험의 보편성 인식하기, 부정적 감정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
★마음챙김과 자기연민★ 자기연민 수행은 고통에 저항하고 쾌락을 거머쥐려는 우리의 완고한 경향성을 차츰 줄여주는 특별한 방법이다. 자기연민이란 자각과 지혜보다는 동기부여와 감정 같은 마음의 자질을 강조하는 ‘목 아래쪽’ 마음챙김이다. 마음챙김과 자기연민 모두에게 공통된 치유 요소는 고통스러운 감정과 친해지는 방향으로 서서히 움직여가는 것이다. 마음챙김은 “고통을 느껴라”라고 말하고, 자기연민은 “고통 한가운데에 있는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라”라고 말한다. 우리 삶을 더욱 흔쾌히 포용하는 두 가지 방식인 셈이다. |
5 자기연민에 이르는 길
★자기연민의 다섯 가지 경로★ 신체적 – 몸을 부드럽게 하기 정신적 – 자기 생각 허용하기 감정적 – 자기 느낌과 친구 되기 관계적 –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 영적 – 영혼 키우기 |
우리는 어떻게 감정에 자양분을 공급하는가? 감정이란 본질적으로 우리가 강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는 습관이다. 감정은 어떤 ‘대상’이나 실체가 아니다.
분노를 줄이는 유일한 길은, 분노하기를 멈추는 것이다. 감정 습관에 먹이를 그만 주는 것이다.
2부 자애 수행하기
6 우리 자신 돌보기
★ 자애명상 내가 안전하기를.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건강하기를. 내가 편안하게 살기를. |
7 다른 사람 돌보기
★ 자애명상에는 의도, 주의집중, 감정, 연결감이라는 네 가지 치유요소가 있다. 1. 우리의 핵심 의도(“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를 북돋움으로써 삶에 에너지와 의미가 부여되고, 2. 하나에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가라앉히며(거듭거듭 메타문구로 돌아가기), 3. 긍정적 감정(연민·사랑·온유함)으로 행복해지고, 4. 연결감으로 더욱 평화롭고 안전하다고 느낀다(공통의 인류애를 느끼며, 덜 외롭고, 덜 두렵다). |
옛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부모, 힘겨운 시댁 형제, 과거 친구, 이웃 등 내면에 긴장을 일으키는 남들에 대해 메타 문구를 활용해보라.
생각보다는 쉽다. 만일 인간관계에서 당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수치심을 느낀다면, 그럼 감정적 아픔을 인식하기 위해 특히 더 노력하라.
수치심, 죄의식, 회한은 규명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감정들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런 감정을 끊임없이 기피하면서 내면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자기연민의 영역 바깥에 존재하는 감정은 단 한 가지도 엇ㅂ다는 점을 명심하라.
당신이 힘겨운 느김을 겪고 있으니 스스로에게 친절을 베풀어라.
그런 뒤에 관계의 다른 한쪽 당사자에게로 선의를 확장시켜라.
3부 나에게 꼭 맞는 자기연민 수행하기
8 자기균형 찾기
자기연민 수행의 미덕은 당신이 올바른 궤도에 있는지 가늠하기 위해 멀리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일상 경험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는가? 당신은 스스로에게 선한 의지를 보이는가? 문제는 이렇게 단순하다.
원하는 무언가를 얻으려 안달하거나 원치 않는 것을 회피하려 애쓰다가 불편함을 감지했을 때, 당신은 스스로에게 연민을 느끼고 유연하게 그 경험 속으로 녹아들어갈 수 있는가?
힘겨운 감정을 다룰 때는 깨어 있는 목적의식이 언제나 필요하다. 도전에 직면하라(F-A-C-E) 고통을 느껴라Feel 고통을 받아들여라Accept 연민으로Compassionately 반응하라 능숙한 행동을 염두에 두어라Expect |
9 앞으로 나아가기
열병(애쓰기), 환상에서 깨어나기, 진정한 수용이라는 자기연민의 세 단계는 장기간에 걸친 모든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단계와 일치한다. 우선 우리는 새로운 사람과 연결될 때, 우리 자신과 연결된다. 이어 우리가 삶의 고통을 막을 수 없고, 삶의 조건에 적응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아주 잘 알게 되며,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우리한테 있는 것을 능숙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이러한 진보는 의도가 더 개선되고 정제되는 것으로, 언제나 매사가 특정한 식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다가 지혜와 놓아버림으로 옮겨가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