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요 네스뵈 지음, 구세희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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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구세희 역, [헤드헌터], 살림, 2011.

Jo Nesbo, [HODEJEGERNE], 2008.

헤드헌터(Headhunter)는 인재 스카우트 전문가를 의미하고, 사람 사냥꾼을 뜻한다. 북유럽 스릴러의 전설인 요 네스뵈의 소설 [헤드헌터]는 기업 스카우트 전문가와 특수부대 출신의 추격자가 등장한다. 숨은 명작으로 알려진 동명의 영화를 보아서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짜임새 있는 구조와 군더더기 없는 글은 확실한 재미를 주는데, 기업 소설인가 싶다가 범죄 소설로 바뀌고, 추격전이 펼쳐지며, 추리와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블랙 코미디의 요소가 있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포함한다.

내게 필요한 것은 '아인바우, 리드, 버클리의 9단계 심문 모델'이 전부다. 이런 미소를 짓는 것은 내가 정말로 전문가에, 분석적이며,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헤드헌터다. 그리 힘든 일은 아니지만 난 그중에서도 최고다.(p.12)

알파 헤드헌팅에서 일하는 로게르 브론은 업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헤드헌터이다. 무엇보다 평판을 중요하게 여기고, 복종-자백-진실이라는 FBI의 9단계 심문 모델을 숙지하고 있으며, 면접을 주도하는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는 키 168센티미터의 작은 남자이다. 그의 아내 디아나는 키가 크고, 아름답고, 예술을 사랑하는 과분한 여자이다. 그녀는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운전수였던 아버지는 그에게 작은 키를 물려주었다. 열등한 유전자의 두려움, 아이에게 아내의 사랑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염려... 그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를 향한 아내의 갈망을 덜어내기 위해 좋은 집과 고급스러운 화랑과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을 유지하는 비용이다!

나는 서재로 들어가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에드바르 뭉크의 '브로치', 다른 이름으로 '에바 무도치'라고도 불리는 그림의 고해상도 사진을 찾아냈다. 그 그림은 현재 시장에서 35만 크로네에 거래되고 있었다. 그러면 암시장에서는 27만이 채 안 되니 내 그림보다 겨우 2만 비싸군. 장물아비에게 50퍼센트, 우베에게 20퍼센트를 떼어 주고 나면 내겐 8만 크로네가 남는다. 늘 그런 식으로 배분해 왔는데 사실 그림을 훔치느라 겪는 고생은 고사하고 그 위험부담을 감수할 값어치도 되지 않는다.(p.50)

로게르는 아무도 모르게 다른 일을 하는데, 그것은 미술품 그림을 훔치는 일이다. 헤드헌터를 찾아온 이들을 심층 면접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그런데 갈수록 값비싼 그림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화랑에서 아내의 소개로 알게 된 클라스 그레베를 면접하면서 그가 루벤스의 그림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로게르는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 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클라스는 네덜란드의 특수부대 출신으로 추격전 전문가이다.

"그러면 군대로 복귀한 후 살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명하죠?"

"덜미가 잡히지 않게 해야죠. 석시닐콜린 같은 걸로."

"독인가요? 독화살 같은?"

"그게 우리 같은 헤드헌터들이 쓰는 거죠."(p.144)

심리전으로 항상 상대보다 우위에 섰던 로게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클라스는 이미 FBI뿐만 아니라 CIA에서 사용하는 심리 분석을 꿰고 있었으며, 이기는 것에 익숙한 인물이었다. 로게르는 루벤스의 그림을 훔치러 클라스의 집에 갔다가 그곳에서 아내의 휴대전화를 발견한다. 계획된 함정? 로게르가 가는 곳마다 클라스가 바짝 뒤를 쫓는다. 이제는 그림이 문제가 아니라 사냥꾼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궁지에 몰린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해야 하나... 서로 다른 목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사투를 벌인다. 논리적 개연성으로 짜임새 있는 구조, 장엄하면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 뒷이야기로 충분한 설명, 등장인물의 개성...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스릴러이다. 요 네스뵈의 매력을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다시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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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클래식 - 클래식도슨트 한혜란과 함께하는
한혜란 지음 / 더좋은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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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란, [차근차근 클래식], 더좋은책, 2021.

클래식 음악에 관해서 입문용으로 몇 권의 책을 읽었는데, 내용은 대부분 고전 음악의 이해, 오케스트라의 구성, 음악 사조에 따른 작곡가, 곡의 소개 등으로 비슷하다. 그리고 하나같이 클래식 음악을 향한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한혜란은 클래식도슨트로,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당신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가? 어떤 음악을 들을 때 당신의 마음이 움직이는가? 음악은 나를 알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도구다. 그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은 특별한 도구다. 클래식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고, 다양한 악기가 사용된다.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에는 다양한 음악가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소리는 무엇인지, 내가 어느 작곡가의 삶에 공감하는지를 느끼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p.6)

클래식(Classic)이란?

라틴어 '클라시쿠스'(Classicus)에서 유래했다. 고대 로마의 최상위 계급인 클라시쿠스는 함대를 의미하는 '클라시스'(Classis)에서 파생했는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를 위해서 클라시스(함대)를 기부할 수 있는 재력가를 가리켰다. 이후에 사람들은 인간이 심리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클라시쿠스처럼 정신적으로 힘이 되는 작품(문학, 미술, 음악 등)을 가리켜 클래식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정확히는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이다.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는 방법은?

첫 번째 방법, 귀에 익숙한 음악부터 듣는 것이다.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사용된 음악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긴 곡보다 소품곡 위주로 시작하는 게 좋다.

두 번째 방법, 입문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활용하는 것이다. 입문서를 읽고 음악을 접하면,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감동은 커진다.

세 번째 방법, 라디오와 유튜브 같은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다. 작곡가와 곡을 쓴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방법,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공연장을 자주 찾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오디오로 들어도 음악의 생생함은 완벽하게 재현되지 않는다.

공연장에서 명당은?

독주회와 실내악은 무대와 가까운 앞쪽 중앙이 좋다. 피아노 독주회의 경우 시각적으로는 무대를 바라보며 왼쪽에서 연주자의 현란한 손놀림을 볼 수 있고, 음향적으로는 오른쪽에서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오케스트라는 전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1층 뒤쪽 중앙이 좋다. 무대와 가까울수록 나와 가까운 악기의 소리가 강하게 들린다.

오페라는 음악회 중에서 스케일이 가장 크다. 앞쪽 자리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성악가의 목소리가 묻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1층 뒤쪽 중앙이나 2층 앞자리가 좋다. 오페라의 스토리를 잘 모르면 안내 자막을 볼 수 있는 2층 앞자리를 선택하라. 다만 성악가의 섬세한 표정이나 호흡을 느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아이들과 공연을 보러 간다면 통로하고 가까운 자리가 좋고, 지휘를 공부한다면 지휘를 볼 수 있는 합창석을 추천한다.

공연장에서 박수는?

1930년대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 푸르트벵글러는 이렇게 말했다.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깊은 유기적 흐름이 있다. 박수와 같은 잡음을 넣어 음악의 흐름을 끊으면 안 된다."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는 게 아니다.

곡이 모두 끝났는데도 원성을 사는 박수가 있다. 바로 '안다 박수'이다. 나는 이 곡이 언제 끝나는지 안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곡이 끝나기 무섭게 치는 박수를 말한다. 그러면 음악의 여운을 즐길 수 없다. 클래식 연주에서는 지휘자가 지휘봉을 완전히 내린 뒤 박수를 치는 것이 관례이다. 음악의 여운을 충분히 느끼고 지휘자가 돌아서서 인사할 때 박수를 치면 된다.

오케스트라의 악기

- 바이올린 : 파가니니 <24개 카프리스>

- 비올라 :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 첼로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 더블베이스 :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5번 코끼리>

- 하프 : 헨델 <하프 협주곡 Bb장조>

- 플루트 : 모차르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 오보에 : 바흐 <마태 수난곡>,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 클라리넷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 바순 : 비발디 <바순 협주곡 E단조 3악장>

- 호른 : 브람스 <호른 3중주>(피아노, 바이올린, 호른)

- 트럼펫 :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

- 트롬본 : 헨리 필모어 <라수스 트롬본>

- 튜바 : 랠프 본 윌리엄스 <튜바를 위한 협주곡 F단조>

- 심벌즈 :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4악장>

- 드럼 : 스트라빈스키 <병사의 이야기>

- 팀파니 : 카를 오르프 <카르미나 부리나 제1곡 오! 운명의 여신이여>

- 마림바 :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술탄 황제의 이야기 제2막 1장 왕벌의 비행>

- 피아노 : 쇼팽 <녹턴>

- 하프시코드 :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1번 아리아>

기악곡의 형태

- 듀오 :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 파가니니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 3중주 : 베토벤 <피아노 3중주 7번 대공>,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 4중주 : 하이든 <현악 4중주 황제>(독일의 노래)

- 5중주 :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기악곡의 종류

- 서곡 : 브람스 <대학 축전 서곡>, 차이콥스키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 발라드 : 쇼팽 <발라드 1번>

- 교향시 : 리스트 <교향시 3번 전주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돈키호테>

- 녹턴 : 쇼팽 <녹턴>

- 랩소디 :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 춤곡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왈츠>, 바흐 <미뉴에트>, 쇼팽 <폴로네이즈>

- 스케르초 :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3악장>, 쇼팽 <스케르초>

성악곡의 종류

- 예술가곡 : 슈베르트 <마왕>, 슈만 <시인의 사랑>

- 칸타타 : 바흐 <커피 칸타타>

- 오라토리오 : 헨델 <메시아>

- 레퀴엠 : 모차르트 <레퀴엠>, 베토벤 <레퀴엠>, 베르디 <레퀴엠>, 브람스 <독일 레퀴엠>

- 수난곡 : 바흐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 오페라 : 모차르트 <마술피리>, 바그너 <로엔그린>

클래식 음악 사조

클래식 음악의 시작, 바로크(1600 - 1750)

01. 안토니오 비발디

- 바이올린 협주곡 <화성과 창의의 시도> Op.8, No.1~4 <사계>

-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조화의 영감> 6번

- 칸타타 <이 세상에 참된 영화 없어라>

- 6개의 첼로 소나타

0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관현악 모음곡 3번 2악장 <Air>(G선상의 아리아)

- <골든베르크 변주곡>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 무반주 첼로 모음곡

03.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 오라토리오 메시아 44번 <할렐루야>

- 오페라 리날도 <울게 하소서>

- <왕궁의 불꽃놀이>

- 사라방드

클래식 음악의 정수, 고전주의(1750 - 1810)

04.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 교향곡 94번 2악장 <놀람 교향곡>

- 교향곡 45번 <고별 교향곡>

-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 트럼펫 협주곡 3악장

- 현악 4중주 Op.64, No.5 <종달새>

05.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피아노 변주곡 <작은 별 변주곡>

- 피아노 협주곡 20번

- 오페라 마술피리 제2막 <밤의 여왕 아리아>

- 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터키 행진곡>

06. 루트비히 판 베토벤

- 교향곡 5번 <운명>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 교향곡 9번 <합창>

-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클래식 음악의 꽃, 낭만주의(1810 - 1910)

07. 프란츠 슈베르트

- 가곡 <송어>, 피아노 5중주(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 교향곡 8번 <미완성 교향곡>

cf. 3대 교향곡 : 베토벤 5번 <운명>, 슈베르트 8번 <미완성>, 차이콥스키 6번 <비창>

- 가곡 <아베 마리아>

- 피아노 연탄 <군대 행진곡>

08. 로베르트 슈만

- 어린이 정경 7번 <트로이메라이>

- 피아노 소품곡 <크라이슬레리아나>

- 첼로 협주곡

- 가곡 <시인의 사랑>

09. 펠릭스 멘델스존

- 서곡 한여름 밤의 꿈 <결혼 행진곡>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 가곡 <노래의 날개 위에>

- 피아노 트리오 1번

10.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 즉흥곡

- 녹턴

- 피아노 협주곡 1번

- 에튀드

11. 프란츠 리스트

- <사랑의 꿈>(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헝가리 광시곡

- 초절기교 연습곡 4번 <마제파>

- <라 캄파넬라>(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편곡)

12. 리하르트 바그너

-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3부 지크프리드, 4부 신들의 황혼)

- 음악극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 음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 음악극 탄호이저 서곡

13. 요하네스 브람스

- 가곡 <4개의 엄숙한 노래>

- 피아노 독주곡 <왈츠>

- 바이올린 협주곡

- 자장가 Op.49, No.4

14. 니콜로 파가니니

- 바이올린 소품곡 <24개 카프리스>

cf. 편곡 : 리스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 브람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6번

- 칸타빌레

15. 표트르 차이콥스키

- 발레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 피아노 협주곡 1번

- 교향곡 6번 <비창>

새로운 음악, 20세기 음악(1910 - 2000)

인상주의, 표현주의, 원시주의,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음악의 공존

16. 클로드 아실 드뷔시

- <목신의 오후 전주곡>

- 아라베스크

- <바다>(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소묘)

- 피아노 독주곡 <달빛>

17. 모리스 라벨

- 발레 <볼레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밤의 가스파르>

- 스페인 광시곡

18.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발레 <봄의 제전>

cf. 봄 : 비발디 <사계>(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봄), 멘델스존 무언가 <봄 노래>,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왈츠 <봄의 소리>

- <불꽃놀이>

- 발레 <불새>

- 오페라, 오라토리오 오이디푸스왕

19. 에드워드 엘가

- <사랑의 인사>

- <탄식>

- 첼로 협주곡 E단조

- 교향곡 2번

20. 안토닌 레오폴트 드보르자크

-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 피아노 소품집 <유모레스크>

-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 Op.22

cf.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조 Op.48

- 슬라브 무곡

21.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 보칼리제

- <악흥의 순간>

- 첼로 소나타(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비발디의 음악은 바흐에 의해 부활했고, 바흐의 음악은 멘델스존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모차르트는 35세, 슈베르트는 31세로 요절했다. 우리는 결혼할 때 반유대주의자였던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혼례의 합창>으로 입장해서 유대인 멘델스존의 <서곡 한여름 밤의 꿈 5막 결혼 행진곡>으로 퇴장한다. 리스트, 바그너, 드뷔시의 여성 편력은 유명하다. 브람스는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연모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민음사, 2008. 2021.)는 드라마와 다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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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태의 더 클래식 - 위대한 음악가 30인의 삶과 음악
서희태 지음 / 북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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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희태, [서희태의 더 클래식], 북랩, 2016.

위대한 음악가 30인의 삶과 음악, 책의 내용을 한 줄로 압축 요약한 소제목이 마음에 들었다(출생 연도 순으로 재정렬). 모차르트의 음악은 명곡으로 평가하며 지금도 연주하고 감상하지만, 살리에리의 곡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진짜 클래식'이란 단순히 오래전에 작곡된 음악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대중 속에서 살아남아 지금까지도 연주되고 있는 밀리언셀러 같은 음악을 말한다."(p.46) 우리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정제되고 정제된 명곡을 손쉽게 들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소개하는 곡을 살펴보면...

01. 신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로맨티시스트 비발디(1678 - 1741)

바이올리니스트, 사제(신부), 음악 교사, 오페라 작곡가, 음악의 할아버지, 음악의 스승

- 조화의 영감(화성의 영감) Op.3, No.6

- 바이올린 협주곡 Op.8, No.1~4 <사계>

- 칸타타 글로리아 <세상에 참된 평화 없어라>

02. 아버지로 살다 간 음악의 아버지 바흐(1685 - 1750)

오르가니스트, 교회 칸타타, 대위법

- 클라이버 소곡집 미뉴에트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 평균율 클라이버

-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03.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음악의 어머니 헨델(1685 - 1759)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귀화, 오페라, 오라토리오

- 사라방드

- 오라토리오 메시아 <할렐루야>

- 오페라 리날도 <울게 하소서>

- 오페라 세르세 <Ombra Mai Fu>(라르고)

- <수상음악>, <왕궁의 불꽃놀이>

04.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1732 - 1809)

- 교향곡 45번 4악장 <고별 교향곡>

- 교향곡 94번 2악장 <놀람 교향곡>

- 교향곡 101번 <시계 교향곡>

- 현악 4중주 Op.3, No.5 <세레나데>

- 현악 4중주 Op.33, No.2 <농담>

- 트럼펫 협주곡

05. 천재로 불린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1756 - 1791)

- 교향곡 40번

- 교향곡 41번 <주피터>

-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2막 <편지의 2중창>

-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

- Requiem in D minor K.626

06. 불굴의 의지를 가진 리더 베토벤(1770 - 1827)

악성(樂聖, 음악의 성인), 교향곡의 왕

- 교향곡 3번 <영웅>, 교향곡 5번 <운명>,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 9번 <합창>

cf. 3대 교향곡 : 베토벤 5번 <운명>, 슈베르트 8번 <미완성 교향곡>, 차이콥스키 6번 <비창>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피아노 트리오 7번 <대공>

07. 인생은 짧고 노래는 영원하다 슈베르트(1797 - 1828)

가곡의 왕

- 가곡 <마왕>, <휴식 없는 사랑>, <들장미>, <음악에 붙임>

- 가곡 <송어>, 피아노 5중주(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 가곡집 겨울 나그네 <보리수>

-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 교향곡 8번 <미완성 교향곡>

08. 삶도 음악도 한여름 밤의 꿈처럼 멘델스존(1809 - 1847)

금수저 천재

- 한여름 밤이 꿈 <결혼 행진곡>

- 한여름 밤의 꿈 서곡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cf. 3대 바이올린 협주곡 :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

- 피아노 소곡 <무언가집>

-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

09. 피아노로 사랑을 써 내려간 시인 쇼팽(1810 - 1849)

- 폴로네이즈 6번 <영웅>

- 프렐류드 15번 <빗방울 전주곡>

- 에튀드 Op.10, No.12 <혁명>

- 에튀드 Op.10, No.5 <흑건>

- 에튀드 Op.25, No.11 <겨울바람>

- 녹턴 Op.9, No.2

- 마주르카 Op.33

10. 낭만과 광기를 간직한 작곡가 슈만(1810 - 1856)

- 어린이 정경 7번 <트로이메라이>

- <나비>

- <카니발>

- 연가곡 시인의 사랑 <아름다운 5월에>

- 교향곡 1번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11. 금지된 사랑을 걸작으로 완성시키다! 피아노의 왕 리스트(1811 - 1886)

- 파우스트 교향곡

- 교향시 전주곡

- <사랑의 꿈>

- 헝가리 랩소디 2번

12. 이탈리아를 오페라의 나라로 만든 베르디(1813 - 1901)

민족주의, 국민주의 음악가

- 오페라 아이다 <개선 행진곡>

- 오페라 나부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오페라 리골레토 <여자의 마음>

-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 오페라 돈 카를로스

- 오페라 아이다

- 오페라 오텔로

- 오페라 팔스타프

- 레퀴엠 <진노의 날>, <리베라 메>

13. 오페라를 종합 예술로 승화시킨 음악가 바그너(1813 - 1883)

작곡가, 지휘자, 음악 이론가, 사상가, 수필가, 악극(Musik Drama, 무대 교향악)

- 오페라 로엔그린 <혼례의 합창>

-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

- 오페라 탄호이저 <순례자의 합창>

-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3부 지크프리트, 4부 신들의 황혼)

- 축전극 파르지팔

- 베젠동크 가곡집

14. 체코 음악의 하이 콘셉트 스메타나(1824 - 1884)

국민악파 음악가(낭만주의 음악 성향에 민속 음악의 선율을 사용)

- 나의 조국 2악장 <불타다>(몰다우 강)

- 현악 4중주 <나의 생애로부터>

- 오페라 팔려간 신부

- 오페라 입맞춤, 비밀, 리부셰, 악마의 벽

15.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 - 1899)

-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 오페레타 <박쥐>

- <트리치 트라치 폴카>

- <키스 왈츠>

- <봄의 소리 왈츠>

- 오페레타 <집시 남작>

16. 거인을 넘어선 거장 브람스(1833 - 1897)

- 교향곡 1번(베토벤 교향곡 10번이라는 찬사)

- 피아노 협주곡 1번

- 현악 6중주 1번 2악장 <브람스의 눈물>

- 가곡 <네 개의 엄숙한 노래>

17. 프랑스의 멘델스존 생상스(1835 - 1921)

오르가니스트, 프랑스의 모차르트, 프랑스의 베토벤, 프랑스의 멘델스존... 프랑스의 자존심

- 교향곡 3번 <오르간>

- 교향시 <죽음의 무도>

-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 하바네라(스페인풍의 민속 무곡),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 <동물의 사육제>

18. 발레 음악의 거장 차이콥스키(1840 - 1893)

- 3대 발레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 폭풍 서곡

- 피아노 협주곡 1번

- 교향곡 6번 <비창>

19. 체코 민족주의 음악의 수호자 드보르자크(1841 - 1904)

민족주의 음악가

- 슬라브 무곡

- 유령의 신부 Op.69

- 교향곡 1번

- 교향곡 2번

-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 현악 4중주 <아메리카>

- 현악 5중주

- 집시의 노래 4번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 Stabat Mater Op.58

- 피아노 소품집 <유모레스크>

20. 노르웨이의 숲을 피아노에 담은 그리그(1843 - 1907)

북유럽의 쇼팽

- 페르 퀀트 모음곡 <아침의 기분>, <산속 마왕의 궁전에서>, <아니트라의 춤>, <솔베이지의 노래>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 첼로 소나타 A단조

- 서정 소곡집 <트롤하우겐의 결혼식 날>

21. 영국인이 사랑한 낭만 작곡가 엘가(1857 - 1934)

- <사랑의 인사>

- 서곡 <프로와사르>

- 수수께끼 변주곡 9번 <님로드>

- 위풍당당 행진곡 <희망과 영광의 나라>

22. 오페라에 살고 사랑에 살다 푸치니(1858 - 1924)

- 오페라 마농 레스코

- 오페라 라보엠

- 오페라 나비부인

- 오페라 토스카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 오페라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얼음 같은 공주님의 마음도>

23. 음악을 위해 살고 그녀를 위해 죽은 말러(1860 - 1911)

- 교향곡 2번 <부활>

- 교향곡 5번 4악장

- 교향곡 8번 <천인>(천 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

- 교향곡 9번 <대지의 노래>

- 교향곡 10번 <미완성>

-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24. 소리에 빛을 입힌 작곡가 드뷔시(1862 - 1918)

귀로 듣는 회화, 인상주의 "음악에서 인상주의란 개인의 감정 표현을 중시했던 낭만주의와는 다르게 사물이나 자연에서 받은 순간적인 느낌을 음악으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에서 공간적인 요소를 중시한다는 것이다."(p.266)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3번 <달빛>

- 교향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 교향시 <바다>

- 피아노 모음곡 <어린이의 세계>

- 바이올린 소나타

- 가곡 <아름다운 저녁>

25. 세상 모든 것을 음악으로 표현할 줄 알았던 교향시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 - 1949)

- 교향시 <돈 후안>

- 교향시 <죽음과 정화>(죽음과 변용)

-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교향시 <영웅의 생애>

- 오페라 군트람, 화재 경보, 살로메

- 오페라 장미의 기사, 평화의 날

- <가정 교향곡>

26. 핀란드의 국민 영웅 시벨리우스(1865 - 1957)

- 교향곡(교향시) <쿨레르보>

- 연극 역사적 정경 (교향시) <핀란디아>

- 교향곡 2번(시벨리우스 전원 교향곡)

- 교향곡 7번(교향적 환상곡)

- <슬픈 왈츠>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27.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1873 - 1943)

- 가곡 보칼리제(모음으로만 부르는 연습곡) Op.34, No.14

- 피아노 협주곡 2번

- 피아노 협주곡 3번(피아니스트의 무덤, 악마의 연주, 미쳐야 할 수 있는 연주)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 <종>

- 비가풍의 피아노 3중주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28. 이방인으로 살아간 무조 음악의 창시자 쇤베르크(1874 - 1951)

무조(조가 없는) 음악, 12음 기법

- 현악 6중주 <정화된 밤>

- 교향시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 오라토리오 <구레의 노래>

- <바르샤바의 생존자>

29. 근대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프로코피예프(1891 - 1953)

- 가곡 <거인>

- 피아노 협주곡 1번

- 피아노 협주곡 3번

- 스키타이 모음곡

- 오페라 막달레나

- 오페라 도박사

-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

-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 피아노 소나타 6번 <전쟁 소나타>, 피아노 소나타 7번, 피아노 소나타 8번

- 교향곡 5번 <전쟁 교향곡>

- 첼로 소나타 Op.119

- 첼로 협주곡 2번 Op.125

30. 시대에 짓눌린 작곡가 쇼스타코비치(1906 - 1975)

- 교향곡 1번

- 교향곡 4번

- 교향곡 5번 <당국의 정당한 비판에 대한 소비에트 예술가의 현실적이고도 창의적인 답변>

-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 교향곡 10번

-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 재즈 모음곡 왈츠 2번

- 영화 The Gadfly OST 8번 <로망스>

음악 사조와 작곡가를 연결해서 출생과 성장, 사랑과 실연, 연애와 결혼, 고뇌와 절망,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명곡이 탄생한 배경을 잘 설명하고 있다. 클래식의 역사하고 관련된 책은 많은데, (추천 및 소개하는 곡은 대부분 비슷하고) 조금씩 관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클래식 음악에 관해서 책 한 권만 읽은 무서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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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의 클래식 사용 설명서
송사비 지음 / 1458music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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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 [송사비의 클래식 사용 설명서], 1458music, 2023.

클래식 음악 입문서로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1458music, 2021.)를 아주 유용하게 읽어서, 연이어 읽은 클래식 음악 안내서이다. 실천편이라고 해야 하나? 클래식 음악-공연-악기-취향으로 나누어서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피아노 트리오는 피아노 3대로 연주하는 게 아니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중주이다.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는 게 아니다. 클래식 음악 사조는 중세-르네상스-바로크-고전-낭만 시대로 이어진다. 이것을 모른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라.

곡의 제목을 읽는 방법은?

Piano Sonata No.16 in C Major, K545. 1st mov. Allegro

악기 이름, 곡의 형식, 곡의 순서, 곡의 조성, 쾨헬 번호, 악장 정보, 빠르기이다.

Op.(Opus)는 작품집 번호이고, No.(Number)는 곡의 순서이다.

악장을 나누는 이유는?

악장은 주제, 조성, 박자, 분위기가 바뀔 때 그것이 서로 다른 섹션임을 알려주기 위해 구분하는 장치이다. 연주자는 악장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한 템포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새로운 선율로 몰입할 시간이 필요하다.

클래식 음악 용어 정리

- Solo(솔로) : 독주곡

- Duo(듀오) : 두 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곡

- Trio(트리오) : 3중주(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 String Quartet(스트링 콰르텟) : 현악 4중주(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 Woodwind Quintet(우드윈드 퀸텟) : 목관 5중주(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 Sonata(소나타) : 제시부-발전부-재현부 형식으로 다악장의 곡

- Sonatine(소나티네) : 소나타의 축소 버전

- Ballade(발라드) : 낭만 시대에 쓰인 서정적인 곡

- Romance(로망스) :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곡

- Etude(에튀드) : 다양한 연주 테크닉이 담긴 연습곡

- Nocturne(녹턴) : 야상곡, 밤을 모티브로 하는 서정적인 곡

- Opera(오페라) : 각본이 있는 음악극

- Operetta(오페레타) : 오페라의 축소 버전

- Oratorio(오라토리오) : 성서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극

- Symphony(심포니) : 교향곡, 오케스트라로 연주하기 위한 관현악곡

- Concerto(콘체르토) : 협주곡, 하나의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협주곡

클래식 공연은 어디로?

시립 교향악단의 연말, 연초 공연은 대중성 있는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4월에서 6월 사이에 열리는 예술의 전당 교향악 축제는 저렴한 티켓으로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유명 아티스트나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티켓이 비싸고 구하기 어렵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

기획 공연은 연주자 간의 합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귀국 독주회와 개인 리사이틀은 대중적이지 않은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거나 연주자의 자격(강사 임용, 오디션)을 채우기 위한 경우가 많다.

오케스트라는?

우리말로 관현악단, 교향악단이라고 한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의 편성으로 이루어진 악단을 총칭한다. 오케스트라는 대체로 4개의 파트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로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가 속한 현악기 파트이다. 두 번째로 피콜로,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색소폰 등이 속한 목관악기 파트이다. 세 번째로 트럼펫, 트롬본, 호른, 튜바, 유포니움 등이 속한 금관악기 파트이다. 마지막으로 팀파니, 심벌즈, 캐스터네츠 등 다양한 악기가 속한 타악기 파트이다.

악장(콘서트마스터)의 역할은?

악장은 오케스트라 전체를 이끄는 역할이다. 악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악단의 분위기나 연주의 파워가 달라진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악장은 오케스트라 전체의 튜닝(조율)을 한다. 튜닝은 수석 오보에 연주자가 440Hz의 A음을 길게 내는데, 이 음에 맞추어 목관악기부터 금관악기, 타악기, 현악기까지 세밀하게 튜닝한다. 튜닝은 오케스트라가 정확한 음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관객은 너그럽게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지휘자의 역할은?

지휘자는 상임 지휘자(일종의 정규직), 전임 지휘자(일종의 계약직), 객원 지휘자(일종의 프리랜서)로 구분한다. 지휘자는 악보를 해석하고, 악기의 소리를 조절해서 완벽한 한 팀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리드한다. 지휘자는 채용 과정에서 관여하여 악장을 신중하게 뽑는다. 악장은 오케스트라 단원을 대표하여 파트끼리의 관계를 조율하고, 그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지휘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악단을 연습시키는 일을 대신하기도 한다. 그래서 지휘자와 악장은 대립의 관계라기보다 필연적으로 한 팀이 되어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관계이다.

오케스트라, 관현악단, 교향악단, 필 하모닉,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관현악단으로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로 이루어진 연주 단체를 총칭하는 말이다.

관현악단은 교향악단보다 더 포괄적인 단어이다. 오페라와 관현악 모음곡을 연주할 뿐 아니라 대중가요와 뮤지컬의 반주와 사운드를 담당하기도 한다. 게임음악이나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관현악단이 하는 일이다.

교향악단은 교향적인 작품을 위주로 연주하는 악단을 일컫는다. 주로 정통 클래식에 가까운 곡을 연주하는데, 최근에는 대중화된 곡을 무대에 올리기도 한다.

필 하모닉은 (클래식은 본디 귀족 중심의 음악이라서) 돈 있는 귀족들이 회원제로 운영한 오케스트라였다. 값비싼 회비로 수준 높은 연주자를 섭외해서 공연했다고 한다.

심포니는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오케스트라이다. 저렴하게 누구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관현악단, 교향악단, 필 하모닉, 심포니를 구분 없이 혼용하고 있다.

저자가 뽑은 세계 3대 오케스트라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 헤바우 오케스트라이다.

클래식 음악 취향 탐구

소규모 편성(독주, 듀오, 트리오, 콰르텟)은 악기 고유의 음색을 뚜렷하게 들을 수 있고, 여러 개의 소리가 섞이지 않다 보니 음악의 흐름을 집중해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슈베르트 <송어> 등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

대규모 편성(관현악단)은 악기가 많다 보니 소리가 복합적이고, 조화롭게 섞여 있다. 하지만 또 그만큼의 시스템을 갖추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라벨 <La Valse>,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등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

현의 소리와 관의 소리, 극강의 화려함을 표현하는 악기와 묵직한 저음의 악기가 있다. 바이올린은 드보르자크 <유모레스크 7번>, 첼로는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목관악기는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 트럼펫은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 피아노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No.8 비창> 등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한 실용서로 읽어서, 내가 알아야 할 내용 위주로 정리했다. 공연보다 오디오적인 접근을 하려는데, 오케스트라의 편성과 각 악기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후반에는 감상 포인트와 함께 음반을 추천하고 있어서(구할 수 있다면),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모르고 들어도 좋지만, 알고 듣는다면 더 풍성한 감동으로 다가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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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 밤에 읽는 클래식 이야기
송사비 지음 / 1458music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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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1458music, 2021.

"당신은 클래식을 좋아하시나요?"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 읽은 실용서이다. 파편적 혹은 단편적으로 아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다. 초보자를 위한 클래식 개론으로 아주 적합하다. 송사비는 음악인 집안에서 자라난 뮤직 엔터테이너이다. 팟캐스트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음악 사조에 맞춰서 18인의 작곡가를 소개하고 있는데, 순서대로가 아니라 마음 가는 대로 읽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그래서 정독으로 한 번을 읽고, 주제를 골라서 두 번을 읽는다.

1악장, 바로크 시대(1600 - 1750)

바로크의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라는 의미이다. 이전의 르네상스와 비교해서 연주가 화려해졌는데, 너무 과한 화려함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01.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78 - 1741, 베네치아 공화국)

- <조화의 영감>(화성의 영감) Op.3, No.6

- 바이올린 협주곡 Op.8, No.1~4 <사계>

- 칸타타 Cessate, Omai Cessate <An, Ch'infelice Sempre>

- 칸타타 글로리아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0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신성 로마 제국)

- 오르간곡 토카타와 푸가 D단조 - BWV 565

- 칸타타 147 - BWV 147 Coral

- 미뉴에트 G장조 - BWV 114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 BWV 1048

- 평균율 클라비어 프렐류드 1번 - BWV 846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BWV 1007

- <마태 수난곡>

cf. 독일 3B : 바흐, 베토벤, 브람스

03.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 - 1759,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

- 하프시코드 모음곡 2집 4번 사라방드

- 오라토리오 메시아 <할렐루야>

- 오페라 리날도 <울게 하소서>

-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 <내 운명을 슬퍼하리>

- <왕궁의 불꽃놀이>

2악장, 고전 시대(1750 - 1820)

바로크의 복잡하고 화려한 음악에 반기를 들어 고전미와 형식미를 추구한다. 정형화된 규칙이 만들어졌는데, 가장 유명한 형식은 소나타(Sonata)이다.

04.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 - 1809, 오스트리아 대공국)

-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 교향곡 94번 2악장 <놀람 교향곡>

- 교향곡 45번 4악장 <고별 교향곡>

- 현악 4중주 Op.64, No.5 <종달새>

- 현악 4중주 Op.3, No.5 <세레나데>

- 일일 삼부작 교향곡 6번 <아침 교향곡>, 교향곡 7번 <정오 교향곡>, 교향곡 8번 <저녁 교향곡>

- 첼로 협주곡 1번

05.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츠부르크 대주교령)

- 작은 별 변주곡

-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

- 교향곡 40번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 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터키 행진곡>

-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

- Requiem in D minor K.626

06.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오스트리아 제국)

- 교향곡 3번 <영웅>, 교향곡 5번 <운명>,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 9번 <합창>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 피아노 트리오 5번 <유령>

- 피아노 소곡 <엘리제를 위하여>

3악장, 낭만 시대(19세기 초 - 20세기 전반)

고전 시대의 객관적인 형식과 정형화된 틀을 깨려는 움직임으로 시작되었다. 표현력과 독창성을 중요시하고, 음악가의 주관성을 강조하고, 사람의 감정을 많이 건드려서 현대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사조이다.

07.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 - 1847, 함부르크 제국도시)

- <축혼 행진곡>(결혼 행진곡) 퇴장곡 cf. 바그너의 <혼례의 합창> 입장곡

- 교향곡 1번

- <핑갈의 동굴 서곡>

- 무언가집 Op.62, No.6 <봄 노래>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08.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 - 1828, 오스트리아 대공국)

- 가곡 <마왕>

- 가곡 <송어>

- 가곡집 겨울 나그네 <보리수>

- <미완성 교향곡>

- <악흥의 순간> Op.94

09.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 - 1849, 바르샤바 공국)

- 폴로네이즈 1번

- 폴로네이즈 6번 <영웅>

- 발라드 1번

- 에튀드 Op.10, No.12 <혁명>

- 에튀드 Op.10, No.5 <흑건>

- 전주곡 15번 <빗방울>

- 녹턴 Op.9, No.2

10.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 - 1886, 오스트리아 제국 헝가리 왕국)

- <라 캄파넬라>

- 초절기교 <마제파>

- 초절기교 <도깨비불>

- 타란텔라

- 교향시 전주곡

- 사랑의 꿈 3번

- 헝가리안 랩소디 2번

11.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Robert Schumann, 1810 - 1856, 작센 왕국 / Clara Schumann, 1819 - 1896, 작센 왕국)

- 피아노 소나타 2번

- 어린이 정경 3번 <술래잡기>

- 가곡 <헌정>

- 어린이 정경 7번 <트로이메라이>

- 연가곡 시인의 사랑 <아름다운 5월에>

12.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 - 1897, 독일 연방)

- 교향곡 4번

- 교향곡 1번

- 피아노 트리오 1번 Op.8

- 왈츠 Op.39, No.15 <사랑의 왈츠>

- 피아노 소나타 3번

13.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 - 1883, 작센 왕국)

- 오페라 로엔그린 <혼례의 합창>

-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

-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발퀴레의 기행>

-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죽음>

- 오페라 탄호이저 3막 <순례자의 합창> *히틀러는 바그너의 음악을 좋아해서, 그의 음악을 나치즘에 사용했다고 한다.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 대학살 때 <순례자의 합창>을 틀어 놓아서, 이 때문에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바그너의 곡 연주를 금기시한다.

-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cf. 유명한 오페라 : 모차르트 <마술피리> /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탄호이저>, <로엔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니벨룽겐의 반지> / 비제 <카르멘> / 푸치니 <라 보엠>, <나비부인>

4악장, 인상주의 시대(19세기 말 - )

전 시대의 음악 사조가 기승전결이 명확했다면, 인상주의 음악은 끝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방향이나 테크닉보다는 곡 전체가 풍기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14. 클로드 아실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1862 - 1918, 프랑스 제국)

- <달빛>

- 교향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 <바다>

- <기쁨의 섬>

- Pour le piano(피아노를 위하여) 1번 프렐류드

15.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 - 1937, 프랑스)

- 볼레로

- <물의 유희>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 소나티네

피날레, 러시아 작곡가 3인방

19세기 끝자락에 태어난 작곡가들은 한 시대, 한 사조가 아닌 다양한 음악 양상을 보여준다.

16.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 - 1893, 러시아 제국)

- 발레 백조의 호수 <정경>

cf. 3대 발레 공연 :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 교향곡 4번

- 교향곡 6번 <비창>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17.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ievich Rachmaninoff, 1873 - 1943, 러시아 제국)

- 보칼리제

- 피아노 협주곡 3번(피아니스트의 종착지이자 무덤)

- 피아노 협주곡 1번

- 교향곡 1번

- 피아노 협주곡 2번

- 악흥의 한때

- 피아노 트리오 Op.9, No.2 <슬픔의 3중주>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18번 변주곡

18.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1882 - 1971, 러시아 제국)

- <불꽃>

- 발레 <불새>

- 발레 <페트루슈카>

- 발레 <봄의 제전>

- 발레 <les Noces>(결혼)

- 발레 <병사의 이야기>

- 레퀴엠 칸티클

"예술은 예술로 보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술가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떠나 온전히 작품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문화와 예술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또 사랑을 쉽게 바꾸어 놓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때때로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쉽게 상처를 줄 수도 있죠. 그럼 어디까지 자유를 보장하고,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할까요? 우리는 정확한 선을 그을 수 있을까요?

...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주는 것만큼, 대중의 '공감할 자유'를 보장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바그너의 <순례자의 합창>이 무대에 오르고, 많은 이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조각상이 만들어질 수는 있지만, 그 무대가 모든 국민이 거부했던 이스라엘 공연장이어야 할 이유가 없고, 그냥 지나가면서 강제로 보게 되는 홍대 앞은 아니었어야 했던 것처럼요.(p.263-264)

유명한 작곡가와 명곡에 관한 설명, 클래식 전체를 아우르는 구성이 좋다. 추천한 곡은 작곡가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핸드폰 통화 연결과 대기음, CF 광고와 지하철 등 일상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곡이다. 익숙함과 친숙함으로 접근하는데, 클래식 입문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올해는 클래식 음악 관련 독서를 해야겠다. 그리고 음악은 꼭 CD로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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