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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 밤에 읽는 클래식 이야기
송사비 지음 / 1458music / 2021년 1월
평점 :
송사비,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1458music, 2021.
"당신은 클래식을 좋아하시나요?"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 읽은 실용서이다. 파편적 혹은 단편적으로 아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다. 초보자를 위한 클래식 개론으로 아주 적합하다. 송사비는 음악인 집안에서 자라난 뮤직 엔터테이너이다. 팟캐스트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음악 사조에 맞춰서 18인의 작곡가를 소개하고 있는데, 순서대로가 아니라 마음 가는 대로 읽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그래서 정독으로 한 번을 읽고, 주제를 골라서 두 번을 읽는다.
1악장, 바로크 시대(1600 - 1750)
바로크의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라는 의미이다. 이전의 르네상스와 비교해서 연주가 화려해졌는데, 너무 과한 화려함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01.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78 - 1741, 베네치아 공화국)
- <조화의 영감>(화성의 영감) Op.3, No.6
- 바이올린 협주곡 Op.8, No.1~4 <사계>
- 칸타타 Cessate, Omai Cessate <An, Ch'infelice Sempre>
- 칸타타 글로리아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0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신성 로마 제국)
- 오르간곡 토카타와 푸가 D단조 - BWV 565
- 칸타타 147 - BWV 147 Coral
- 미뉴에트 G장조 - BWV 114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 BWV 1048
- 평균율 클라비어 프렐류드 1번 - BWV 846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BWV 1007
- <마태 수난곡>
cf. 독일 3B : 바흐, 베토벤, 브람스
03.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 - 1759,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
- 하프시코드 모음곡 2집 4번 사라방드
- 오라토리오 메시아 <할렐루야>
- 오페라 리날도 <울게 하소서>
-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 <내 운명을 슬퍼하리>
- <왕궁의 불꽃놀이>
2악장, 고전 시대(1750 - 1820)
바로크의 복잡하고 화려한 음악에 반기를 들어 고전미와 형식미를 추구한다. 정형화된 규칙이 만들어졌는데, 가장 유명한 형식은 소나타(Sonata)이다.
04.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 - 1809, 오스트리아 대공국)
-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 교향곡 94번 2악장 <놀람 교향곡>
- 교향곡 45번 4악장 <고별 교향곡>
- 현악 4중주 Op.64, No.5 <종달새>
- 현악 4중주 Op.3, No.5 <세레나데>
- 일일 삼부작 교향곡 6번 <아침 교향곡>, 교향곡 7번 <정오 교향곡>, 교향곡 8번 <저녁 교향곡>
- 첼로 협주곡 1번
05.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츠부르크 대주교령)
- 작은 별 변주곡
-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
- 교향곡 40번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 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터키 행진곡>
-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
- Requiem in D minor K.626
06.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오스트리아 제국)
- 교향곡 3번 <영웅>, 교향곡 5번 <운명>,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 9번 <합창>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 피아노 트리오 5번 <유령>
- 피아노 소곡 <엘리제를 위하여>
3악장, 낭만 시대(19세기 초 - 20세기 전반)
고전 시대의 객관적인 형식과 정형화된 틀을 깨려는 움직임으로 시작되었다. 표현력과 독창성을 중요시하고, 음악가의 주관성을 강조하고, 사람의 감정을 많이 건드려서 현대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사조이다.
07.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 - 1847, 함부르크 제국도시)
- <축혼 행진곡>(결혼 행진곡) 퇴장곡 cf. 바그너의 <혼례의 합창> 입장곡
- 교향곡 1번
- <핑갈의 동굴 서곡>
- 무언가집 Op.62, No.6 <봄 노래>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08.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 - 1828, 오스트리아 대공국)
- 가곡 <마왕>
- 가곡 <송어>
- 가곡집 겨울 나그네 <보리수>
- <미완성 교향곡>
- <악흥의 순간> Op.94
09.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 - 1849, 바르샤바 공국)
- 폴로네이즈 1번
- 폴로네이즈 6번 <영웅>
- 발라드 1번
- 에튀드 Op.10, No.12 <혁명>
- 에튀드 Op.10, No.5 <흑건>
- 전주곡 15번 <빗방울>
- 녹턴 Op.9, No.2
10.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 - 1886, 오스트리아 제국 헝가리 왕국)
- <라 캄파넬라>
- 초절기교 <마제파>
- 초절기교 <도깨비불>
- 타란텔라
- 교향시 전주곡
- 사랑의 꿈 3번
- 헝가리안 랩소디 2번
11.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Robert Schumann, 1810 - 1856, 작센 왕국 / Clara Schumann, 1819 - 1896, 작센 왕국)
- 피아노 소나타 2번
- 어린이 정경 3번 <술래잡기>
- 가곡 <헌정>
- 어린이 정경 7번 <트로이메라이>
- 연가곡 시인의 사랑 <아름다운 5월에>
12.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 - 1897, 독일 연방)
- 교향곡 4번
- 교향곡 1번
- 피아노 트리오 1번 Op.8
- 왈츠 Op.39, No.15 <사랑의 왈츠>
- 피아노 소나타 3번
13.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 - 1883, 작센 왕국)
- 오페라 로엔그린 <혼례의 합창>
-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
-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발퀴레의 기행>
-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죽음>
- 오페라 탄호이저 3막 <순례자의 합창> *히틀러는 바그너의 음악을 좋아해서, 그의 음악을 나치즘에 사용했다고 한다.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 대학살 때 <순례자의 합창>을 틀어 놓아서, 이 때문에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바그너의 곡 연주를 금기시한다.
-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cf. 유명한 오페라 : 모차르트 <마술피리> /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탄호이저>, <로엔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니벨룽겐의 반지> / 비제 <카르멘> / 푸치니 <라 보엠>, <나비부인>
4악장, 인상주의 시대(19세기 말 - )
전 시대의 음악 사조가 기승전결이 명확했다면, 인상주의 음악은 끝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방향이나 테크닉보다는 곡 전체가 풍기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14. 클로드 아실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1862 - 1918, 프랑스 제국)
- <달빛>
- 교향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 <바다>
- <기쁨의 섬>
- Pour le piano(피아노를 위하여) 1번 프렐류드
15.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 - 1937, 프랑스)
- 볼레로
- <물의 유희>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 소나티네
피날레, 러시아 작곡가 3인방
19세기 끝자락에 태어난 작곡가들은 한 시대, 한 사조가 아닌 다양한 음악 양상을 보여준다.
16.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 - 1893, 러시아 제국)
- 발레 백조의 호수 <정경>
cf. 3대 발레 공연 :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 교향곡 4번
- 교향곡 6번 <비창>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17.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ievich Rachmaninoff, 1873 - 1943, 러시아 제국)
- 보칼리제
- 피아노 협주곡 3번(피아니스트의 종착지이자 무덤)
- 피아노 협주곡 1번
- 교향곡 1번
- 피아노 협주곡 2번
- 악흥의 한때
- 피아노 트리오 Op.9, No.2 <슬픔의 3중주>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18번 변주곡
18.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1882 - 1971, 러시아 제국)
- <불꽃>
- 발레 <불새>
- 발레 <페트루슈카>
- 발레 <봄의 제전>
- 발레 <les Noces>(결혼)
- 발레 <병사의 이야기>
- 레퀴엠 칸티클
"예술은 예술로 보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술가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떠나 온전히 작품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문화와 예술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또 사랑을 쉽게 바꾸어 놓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때때로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쉽게 상처를 줄 수도 있죠. 그럼 어디까지 자유를 보장하고,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할까요? 우리는 정확한 선을 그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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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주는 것만큼, 대중의 '공감할 자유'를 보장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바그너의 <순례자의 합창>이 무대에 오르고, 많은 이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조각상이 만들어질 수는 있지만, 그 무대가 모든 국민이 거부했던 이스라엘 공연장이어야 할 이유가 없고, 그냥 지나가면서 강제로 보게 되는 홍대 앞은 아니었어야 했던 것처럼요.(p.263-264)
유명한 작곡가와 명곡에 관한 설명, 클래식 전체를 아우르는 구성이 좋다. 추천한 곡은 작곡가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핸드폰 통화 연결과 대기음, CF 광고와 지하철 등 일상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곡이다. 익숙함과 친숙함으로 접근하는데, 클래식 입문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올해는 클래식 음악 관련 독서를 해야겠다. 그리고 음악은 꼭 CD로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