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클래식 - 클래식도슨트 한혜란과 함께하는
한혜란 지음 / 더좋은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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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란, [차근차근 클래식], 더좋은책, 2021.

클래식 음악에 관해서 입문용으로 몇 권의 책을 읽었는데, 내용은 대부분 고전 음악의 이해, 오케스트라의 구성, 음악 사조에 따른 작곡가, 곡의 소개 등으로 비슷하다. 그리고 하나같이 클래식 음악을 향한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한혜란은 클래식도슨트로,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당신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가? 어떤 음악을 들을 때 당신의 마음이 움직이는가? 음악은 나를 알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도구다. 그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은 특별한 도구다. 클래식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고, 다양한 악기가 사용된다.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에는 다양한 음악가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소리는 무엇인지, 내가 어느 작곡가의 삶에 공감하는지를 느끼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p.6)

클래식(Classic)이란?

라틴어 '클라시쿠스'(Classicus)에서 유래했다. 고대 로마의 최상위 계급인 클라시쿠스는 함대를 의미하는 '클라시스'(Classis)에서 파생했는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를 위해서 클라시스(함대)를 기부할 수 있는 재력가를 가리켰다. 이후에 사람들은 인간이 심리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클라시쿠스처럼 정신적으로 힘이 되는 작품(문학, 미술, 음악 등)을 가리켜 클래식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정확히는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이다.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는 방법은?

첫 번째 방법, 귀에 익숙한 음악부터 듣는 것이다.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사용된 음악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긴 곡보다 소품곡 위주로 시작하는 게 좋다.

두 번째 방법, 입문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활용하는 것이다. 입문서를 읽고 음악을 접하면,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감동은 커진다.

세 번째 방법, 라디오와 유튜브 같은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다. 작곡가와 곡을 쓴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방법,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공연장을 자주 찾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오디오로 들어도 음악의 생생함은 완벽하게 재현되지 않는다.

공연장에서 명당은?

독주회와 실내악은 무대와 가까운 앞쪽 중앙이 좋다. 피아노 독주회의 경우 시각적으로는 무대를 바라보며 왼쪽에서 연주자의 현란한 손놀림을 볼 수 있고, 음향적으로는 오른쪽에서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오케스트라는 전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1층 뒤쪽 중앙이 좋다. 무대와 가까울수록 나와 가까운 악기의 소리가 강하게 들린다.

오페라는 음악회 중에서 스케일이 가장 크다. 앞쪽 자리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성악가의 목소리가 묻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1층 뒤쪽 중앙이나 2층 앞자리가 좋다. 오페라의 스토리를 잘 모르면 안내 자막을 볼 수 있는 2층 앞자리를 선택하라. 다만 성악가의 섬세한 표정이나 호흡을 느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아이들과 공연을 보러 간다면 통로하고 가까운 자리가 좋고, 지휘를 공부한다면 지휘를 볼 수 있는 합창석을 추천한다.

공연장에서 박수는?

1930년대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 푸르트벵글러는 이렇게 말했다.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깊은 유기적 흐름이 있다. 박수와 같은 잡음을 넣어 음악의 흐름을 끊으면 안 된다."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는 게 아니다.

곡이 모두 끝났는데도 원성을 사는 박수가 있다. 바로 '안다 박수'이다. 나는 이 곡이 언제 끝나는지 안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곡이 끝나기 무섭게 치는 박수를 말한다. 그러면 음악의 여운을 즐길 수 없다. 클래식 연주에서는 지휘자가 지휘봉을 완전히 내린 뒤 박수를 치는 것이 관례이다. 음악의 여운을 충분히 느끼고 지휘자가 돌아서서 인사할 때 박수를 치면 된다.

오케스트라의 악기

- 바이올린 : 파가니니 <24개 카프리스>

- 비올라 :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 첼로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 더블베이스 :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5번 코끼리>

- 하프 : 헨델 <하프 협주곡 Bb장조>

- 플루트 : 모차르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 오보에 : 바흐 <마태 수난곡>,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 클라리넷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 바순 : 비발디 <바순 협주곡 E단조 3악장>

- 호른 : 브람스 <호른 3중주>(피아노, 바이올린, 호른)

- 트럼펫 :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

- 트롬본 : 헨리 필모어 <라수스 트롬본>

- 튜바 : 랠프 본 윌리엄스 <튜바를 위한 협주곡 F단조>

- 심벌즈 :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4악장>

- 드럼 : 스트라빈스키 <병사의 이야기>

- 팀파니 : 카를 오르프 <카르미나 부리나 제1곡 오! 운명의 여신이여>

- 마림바 :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술탄 황제의 이야기 제2막 1장 왕벌의 비행>

- 피아노 : 쇼팽 <녹턴>

- 하프시코드 :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1번 아리아>

기악곡의 형태

- 듀오 :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 파가니니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 3중주 : 베토벤 <피아노 3중주 7번 대공>,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 4중주 : 하이든 <현악 4중주 황제>(독일의 노래)

- 5중주 :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기악곡의 종류

- 서곡 : 브람스 <대학 축전 서곡>, 차이콥스키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 발라드 : 쇼팽 <발라드 1번>

- 교향시 : 리스트 <교향시 3번 전주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돈키호테>

- 녹턴 : 쇼팽 <녹턴>

- 랩소디 :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 춤곡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왈츠>, 바흐 <미뉴에트>, 쇼팽 <폴로네이즈>

- 스케르초 :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3악장>, 쇼팽 <스케르초>

성악곡의 종류

- 예술가곡 : 슈베르트 <마왕>, 슈만 <시인의 사랑>

- 칸타타 : 바흐 <커피 칸타타>

- 오라토리오 : 헨델 <메시아>

- 레퀴엠 : 모차르트 <레퀴엠>, 베토벤 <레퀴엠>, 베르디 <레퀴엠>, 브람스 <독일 레퀴엠>

- 수난곡 : 바흐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 오페라 : 모차르트 <마술피리>, 바그너 <로엔그린>

클래식 음악 사조

클래식 음악의 시작, 바로크(1600 - 1750)

01. 안토니오 비발디

- 바이올린 협주곡 <화성과 창의의 시도> Op.8, No.1~4 <사계>

-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조화의 영감> 6번

- 칸타타 <이 세상에 참된 영화 없어라>

- 6개의 첼로 소나타

0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관현악 모음곡 3번 2악장 <Air>(G선상의 아리아)

- <골든베르크 변주곡>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 무반주 첼로 모음곡

03.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 오라토리오 메시아 44번 <할렐루야>

- 오페라 리날도 <울게 하소서>

- <왕궁의 불꽃놀이>

- 사라방드

클래식 음악의 정수, 고전주의(1750 - 1810)

04.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 교향곡 94번 2악장 <놀람 교향곡>

- 교향곡 45번 <고별 교향곡>

-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 트럼펫 협주곡 3악장

- 현악 4중주 Op.64, No.5 <종달새>

05.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피아노 변주곡 <작은 별 변주곡>

- 피아노 협주곡 20번

- 오페라 마술피리 제2막 <밤의 여왕 아리아>

- 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터키 행진곡>

06. 루트비히 판 베토벤

- 교향곡 5번 <운명>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 교향곡 9번 <합창>

-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클래식 음악의 꽃, 낭만주의(1810 - 1910)

07. 프란츠 슈베르트

- 가곡 <송어>, 피아노 5중주(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 교향곡 8번 <미완성 교향곡>

cf. 3대 교향곡 : 베토벤 5번 <운명>, 슈베르트 8번 <미완성>, 차이콥스키 6번 <비창>

- 가곡 <아베 마리아>

- 피아노 연탄 <군대 행진곡>

08. 로베르트 슈만

- 어린이 정경 7번 <트로이메라이>

- 피아노 소품곡 <크라이슬레리아나>

- 첼로 협주곡

- 가곡 <시인의 사랑>

09. 펠릭스 멘델스존

- 서곡 한여름 밤의 꿈 <결혼 행진곡>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 가곡 <노래의 날개 위에>

- 피아노 트리오 1번

10.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 즉흥곡

- 녹턴

- 피아노 협주곡 1번

- 에튀드

11. 프란츠 리스트

- <사랑의 꿈>(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헝가리 광시곡

- 초절기교 연습곡 4번 <마제파>

- <라 캄파넬라>(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편곡)

12. 리하르트 바그너

-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3부 지크프리드, 4부 신들의 황혼)

- 음악극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 음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 음악극 탄호이저 서곡

13. 요하네스 브람스

- 가곡 <4개의 엄숙한 노래>

- 피아노 독주곡 <왈츠>

- 바이올린 협주곡

- 자장가 Op.49, No.4

14. 니콜로 파가니니

- 바이올린 소품곡 <24개 카프리스>

cf. 편곡 : 리스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 브람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6번

- 칸타빌레

15. 표트르 차이콥스키

- 발레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 피아노 협주곡 1번

- 교향곡 6번 <비창>

새로운 음악, 20세기 음악(1910 - 2000)

인상주의, 표현주의, 원시주의,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음악의 공존

16. 클로드 아실 드뷔시

- <목신의 오후 전주곡>

- 아라베스크

- <바다>(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소묘)

- 피아노 독주곡 <달빛>

17. 모리스 라벨

- 발레 <볼레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밤의 가스파르>

- 스페인 광시곡

18.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발레 <봄의 제전>

cf. 봄 : 비발디 <사계>(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봄), 멘델스존 무언가 <봄 노래>,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왈츠 <봄의 소리>

- <불꽃놀이>

- 발레 <불새>

- 오페라, 오라토리오 오이디푸스왕

19. 에드워드 엘가

- <사랑의 인사>

- <탄식>

- 첼로 협주곡 E단조

- 교향곡 2번

20. 안토닌 레오폴트 드보르자크

-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 피아노 소품집 <유모레스크>

-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 Op.22

cf.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조 Op.48

- 슬라브 무곡

21.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 보칼리제

- <악흥의 순간>

- 첼로 소나타(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비발디의 음악은 바흐에 의해 부활했고, 바흐의 음악은 멘델스존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모차르트는 35세, 슈베르트는 31세로 요절했다. 우리는 결혼할 때 반유대주의자였던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혼례의 합창>으로 입장해서 유대인 멘델스존의 <서곡 한여름 밤의 꿈 5막 결혼 행진곡>으로 퇴장한다. 리스트, 바그너, 드뷔시의 여성 편력은 유명하다. 브람스는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연모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민음사, 2008. 2021.)는 드라마와 다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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