基本民法講義 - 제4판
송영곤 지음 / 유스티니아누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법대를 다니면서 읽은 민법교과서는 곽윤직 시리즈, 이은영 시리즈, 이영준 시리즈였고, 사법시험 수험생일 때는 <김형배 민법학강의>를 10회독 정도는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법대교수들이 쓴 교과서에 관하여 참으로 아쉬운 점은 리딩케이스 외의 판례가 너무 적고, 자신의 학설에 대한 프라이드가 너무 강해서 반대설의 논리를 제대로 담지도 않고 어떤 책은 반대설을 악의적으로 폄하하기도 하여 학자로서의 인격이 의심되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은 교과서라고 할 수 없다. 저자의 연구성과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효율적이다. 권위있는 주요 민법교과서를 정리하여 주요 쟁점에 대해 나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방대한 판례를 읽기 좋게 정리한 민법요약서는 아마 이 책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즉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소수설, 통설, 다수설, 유력설에 대한 정리가 효율적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법이론을 본격적으로 복습하기 위한 예비용도로 구매한 것인데, 다른 책에 비해서 학설정리에 매우 강점이 있다.

지금은 내가 수험생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수험용으로 읽는 것은 아니나, 송영곤 변호사는 정리하는 솜씨가 참 좋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많이 했다. 몇 년전만 해도 송영곤 변호사가 쓴 <민법의 쟁점>이라는 당시 수험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책이 있었는데, 지금도 잘 팔리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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