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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카드 - 전2권 세트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 2007. 8. 31. ~ 2007. 9. 7.
책장을 열기 전에 몇년전에 재밌게 보았던 "본 콜렉터"가 오버랩되었다. 본 콜렉터의 저자가 쓴 소설이라 나름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열었다.
소설은 중반에 이르기까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범인은 초중반 사이에 암시가 되기는 하나, 범행의 동기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작가가 여기저기에다 덫을 많이 놓는 바람에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 그랬기때문에 반전이 참으로 궁금했는데.... 결말에 이르러서 약간의 짜증까지 동반된 그 황당함이란 정말....
소설의 스케일을 너무 크게 하려는 의지때문에 해피엔딩으로의 비약이 너무 심하다고나 할까..
용어를 번역함에 있어 잘못된 선택(헌법불합치라고 해야 할 것을 "헌법비합치", 대화의 취지상 "소멸시효" 라고 번역해야 할 것을 "공소시효"라고 한 것 등)도 더러 눈에 띄어 별 것도 아닌데 심하게 거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