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칩후,
눈이 온다더니 가느다란 실비 오전에 흩날리다.
화창하게 갠 오후,
봄 공기가, 봄기운이 상쾌하다.
점심을 기다리며 보던 신문의 봄에 키우기 쉬운
꽃 특집기사에서 히아신스란 꽃명에 시선이 멈처지다.
참, 이쁜 이름이다.
이참에 사무실 책상위에 히아신스가 아니더라도
이쁜 화분 하나 올려놔 볼까,
봄눈 콩닥콩닥 새싹 튀우는 소리도
들리겠지..
히아신스
봄이 오는 길목
바람 끝 부드럽기로
멀지않은 마실 길에
히아신스 한 뿌리 사왔다
너를 향한 그리움인 듯
창가에 두었더니
작은 화분에 담겨서도
온통 하늘을 품다
바람소리 하나에도
이리저리 귀를 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을 게다
꽃대에 남은 애모의 흔적
굽어진 채 펴지지 않는다
차라리 꺾일 기세
다시보면 제자리다
히아 신(비)스(러워~)
애틋한 마음도 쉬어가야 해!
화분을 돌려놓으며 생각한다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