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사전
김소연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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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전.
참, 내용에 안성맞춤인, 입에 착 감싸도는 제목이다.

머리속에서 떠올려, 생각되고 정리되어
입으로 표현되는,
하지만 실상엔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서부터
걸리고 걸러져서 표현되는
마음의 표현인 말들의,
비슷하지만 다른, 그 미묘한 어감의 차이를
작가는 예리하게 끄집어내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아, 라는 역시 미묘한 감탄사를 내뱉게 한다.
같지만, 비슷하지만 다른 그 표현에 이러한
차이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본문에서 작가는
다가가다/기다리다/지켜보다의 차이를 이렇게 표현한다.
다가가다가 관계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라면
기다리다라는 의미는 관계란 개념속에서의 갈등이 내포된
의미이며 한층 더 나아가 지켜보다란 의미는 다가갔다 기다리는
상태를 지나 관계의 상처를 겪은 일종의 현실적인 비애의
감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흔히 쓰던 마음의 표현에 이러한 미묘한 차이가
있었구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단어 하나, 하나의 사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구나 생각을 해본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리도 아름답고 다양한
우리말의 표현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이 책이 주는 또다른 부록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별미.
책 뒷부분의 '틈'에 주목해보자.
경이- 새삼스럽게 혹은 비밀스럽게 목도되는 놀라움.
작가는 경이란 단어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인 국어사전에서의 정의와는 또 다른
경이를 이 책을 읽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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