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붓다 - 헤라클레이토스 강론 21세기를 사는 지혜의 서 23
오쇼 라즈니쉬 지음, 손민규 옮김 / 태일출판사 / 1999년 12월
구판절판


명심하라. 어떤 목적을 추구하면 삶 전체를 잃을 것이다. 삶에는 아무 목적도 없다. 삶은 목적 없는 놀이다. 삶은 아무 데로도 가지 않는다. 그저 삶 자체를 즐길 뿐이다.
이것은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 인간의 마음은 수학적이기 때문이다. 마음은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 삶의 목적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러나 삶에는 의미도 없고 목적도 없다. 마음은 즉각 "삶에 아무 의미도 없다면 왜 사는가? 왜 자살하지 않는가?"하고 반문한다. 그러나 보라. 의미가 있으면 모든 것이 추해진다. 삶이 사업처럼 된다. 목적이 있으면 삶 자체가 시를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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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단순하게 즐기지 못한다. 장래에 성취해야 할 무엇인가 있어야 한다. 도달할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마음이 편안함을 느낀다. 아무것도 성취할 것이 없을 때 마음은 제풀에 지쳐 쓰러진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기울여햐 하는 모든 노력이다. 마음이 쓰러지게 하라.
삶에는 아무런 목적도 없다. 도달할 목적지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존재계 전체가 즐거움의 축제를 벌이고 있다. 그대를 제외한 우주 만물이 축제를 벌이고 있다. 왜 여기에 동참하지 않는가?-201-202쪽

왜 의미를 묻는가? 그대는 해석을 원한다. 언어적으로 규정하고 싶어한다. 그대는 영적인 교섭이 아니라 언어적인 소통을 원한다. 그러나 존재계는 아무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 존재계가 그대 안으로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아무 것도 묻지 말라. -320쪽

그러나 바라고 욕구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건 모두 그대를 통해 일어난 일이 될 것이다. 이때 그대는 자기 자신 안에 갇혀 버린다. 존재계가 그대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그대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326쪽

진리는 낯설다. 진리는 어떤 암시도 주지 않고 불쑥 찾아온다. 기대도 없고 기다림도 없을 때 진리가 불쑥 나타난다.
사람들은 명상하고 또 명상한다. 이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진리는 명상 안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명심하라.-331쪽

모든 곳이 목적지다. 그대가 할 일은 자연에 자신을 맡기는 것뿐이다. 매순간이 삶의 최절정이다. 그것을 허용하라. 모든 것을 내맡기고 순응하라. 그러면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다. 모든 것에는 제철이 있는 법이다. -3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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